2020.12.3삼반수 후기...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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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살은 재수였다 모 기숙학원에서 처음으로 수능에 미쳐공부했다 마지막 10월 메대프에서 95 84 3 48 47을받고 좀만더하면 고대간다는 마음으로 열공했지만 수학에서 털렸다.
인서울최하위권대학을 걸치고 삼반수를 했다 매일 자기혐오에 빠져서 열심히했다 올해는 그 결실을 맺을것--이란 희망을 가졌다
아니였다
2020.12.3 5시반 엄마가 깨워주셨다 밥을 좀 먹고 인천의 모고등학교에 갔다 갑자기 긴장도 되었지만 잘 풀릴줄알았다
8시반 파본검살했다 무난한 문학들은 아니었고 사미인곡은 당황스러웠지만 대비를했기에 좋을것이란생각이들었다
8시 40분 국어영역시작 화작 조금 까다로웠다 의문사당할수있었다. 잘 넘어갔다 문법 어려웠다 14 15번에서 고민하다 9시가 되어서 넘어갔다 잡고있다간 망칠수있었기에 넘어갔다
문학독서는 무난하진 않았다 문학도 올해본 시험들처럼 다소 까다로웠다 독서는 법지문이 복병이었지만 잘풀었다 100점받을수있겠군. 다소 안심했다
문제는 9시 50분, 44,45와 14,15만이 남은 시간이었다 갑작스럽게 울리는 띠--- 소리는 경직된 나를 얼려버렸다 숨이 안쉬어졌다 손발은 와들와들 사시나무떨듯이 떨렸다 머리는 새까매졌다
안돼-- 진정해 스스로를 다독이며 호흡을고르고 44,45를 2분안되어서 14,15는 3분좀 넘게 걸리고 풀었다.
그러나 마킹을하는 내내 나는 다시 숨이 막혔고 손을 가눌수없었다 33번을 마킹하고 종이쳤다
10분뒤의 띠---소린 나를 떨지않게했다 오히려 어?어? 안돼 안된다고만 생각했다 아직 12개마킹못했다고 나 잘풀었다고
현실은 차가웠다 나는 펜을 쓰지못했고 답안지는 거둬졌다 나는 12문제마킹을 못했다
눈물은 안나왔다
오히려 처음에엔 현실도필했다 아냐 이건 꿈일거야 라고 내가 이럴리가 없어 라고 꿈에서 깨어야해 라고
그렇지만 뒷자리에 어떤 수험생의 자랑질?로 난 현실로 돌아왔다 아 난... 마킹을 못했구나 2021학년도 수능에서 이 중요한시험에서 라고 두번째론 부모님과 친구생각이 났다 다들 내 삼수를 진심으로 응원했는데 난 또 실패했구나 라고 어떻게그들을 마주할지 눈물이나오려했다 세번째론 마킹도 못한 병신이라고 스스로에게 분노했다 네번째론 여기서 죽고싶었다 더 이상 살아봤자 패배자로 살것만같았다
시험장은 냉혹했다 내게 위롤건네줄이는 없었고 다들 친구들과 매겨보느라 한탄하느라 기뻐하느라 수학준빌하느라 나같은 패배자는 시선외였다 당연한사실이지만 유독 뼈저리게시립고아픈 현실이었다
그리고 냉혹하게 2교시에 대한준비령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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