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help [590896] · MS 2015 · 쪽지

2020-12-08 00:10:34
조회수 1,142

mmi에서 교수님들이 원하는 답변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78844

의사집단은 사실 굉장히 특이한 집단입니다. 가령 원격의료만 하더라도 1차 의료를 보시는(엄밀히 말해 동네 병원 선생님들) 선생님들은 반발하지만 대학 병원 교수님들은 찬성합니다. 수가문제, 의료전달체계 붕괴는 mmi 면접의 고질적인 소재이고, 여러분들이 면접장에서 만나는 면접관은 따지고보면 대학 병원 교수님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원격의료를 반대할 것이다'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가지는 편견이고, 실상 의사집단은 임상 의사, 기초 의학 의사, 대학 병원 교수 등 다양한 집단이 속해있기 때문에 한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원격의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봤을 때, 의사 집단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 것을 말하면서, 그렇지만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거스를 순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실제 대학병원에서는 간단한 진료는 원격으로 볼 것을 선호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병원에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더더욱이 원격 의료를 선호한다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고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공부하기에도 바쁜 고등학생에게 다양한 시각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너무하다고 생각들지만, 교수님들은 그런 역량은 되야 의학을 공부할 수 있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칼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List.html?page=1&total=67&sc_section_code=&sc_sub_section_code=&sc_serial_code=&sc_area=I&sc_level=&sc_article_type=&sc_view_level=&sc_sdate=&sc_edate=&sc_serial_number=&sc_word=editor&box_idxno=&sc_multi_code=&sc_is_image=&sc_is_movie=&sc_order_by=E


의사들이 사회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엿볼 수 있는 칼럼입니다. 칼럼을 읽다보면, 평소 자기가 굳게 믿고 있던 사회현상이 실제론 팩트가 아니었음을, 왜 '비판적 사고'가 과학에, 그리고 의학에 필요한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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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SIGMA · 869406 · 20/12/08 00:12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Crux_grinder · 813419 · 20/12/08 00:16 · MS 2018

    왜 병원에 남았을까? 이런거 생각해 볼 수 있음
    저희학교의 경우 교수님들 중에 돈에 관한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이 많아요
    공공의료 좋아하는 분도 있고

  • MDhelp · 590896 · 20/12/08 00:18 · MS 2015

    의사는 공공재라는 주장이 매우 과격하긴해도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무조건 반대해야하는 주장이 될 수 없는 이유죠. 적어도 대학병원, 의과대학은 어느정도의 공공성을 띠면서 지역의료에 이바지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의사쌤들이 사명이란 말을 굉장히 안좋아하긴 하지만 ㅎㅎ 그래도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 '의료는 어느정도 공공성이 있음'을 주장한다면 남들과는 달라보일꺼에요

  • lny31318 · 887786 · 20/12/12 00:27 · MS 2019

    아는 분이 그랬는데 마지막 면접 끝나고 인사하고 나오는 애가 붙는다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