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팔레트 [741744] · MS 2017 · 쪽지

2020-12-07 23: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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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반수반 162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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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본가에 있을 예정이라 내일부터는 ㄹㅇ 뼐글이 될거 같은 느낌이에요


일단 경희의 논술 후기 들가겠습니다


1. 논술 시간이 아침 9시라 오늘은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 좀 넘어서 출발했어요. 경의중앙선을 타는건 오늘이 첨이었네요..


일찍 나와서 사람이 없는건가 싶었는데 역시 경의중앙선 타려고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ㅋㅋㅋㅋ 회기역 도착하니까 지도앱 안 켜도 될 정도더라고요.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마냥 앞에 있는 사람 따라가니까 도착했어요. 


정문 너머에 중세풍의 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아침안개에 흐릿하게 보이는데 분위기 있더라고요 ㄷㄷ 게다가 정문 좌측에 경희의료원, 우측에는 치과병원이 있는데 가슴이 웅장해지더군요.. 덤으로 의사가운 입은 분들이 병원에 들어가시는 


2. 시험장을 찾는데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일찍 왔기에 안 늦고 고사장에 제대로 왔어요. 


첨에 사이렌이 울리길래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까 그게 타종소리더라고요 ㅋㅋㅋㅋ 

(이게 경희대 취향인가)


과논 문제부터 보는데 첫 문제부터 생2 오우야.. 꼴에 대학물 먹었다고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시험때 공부했던 일반생물학 내용이 생각이 안 나서 바로 망했음을 직감했어요 ㅋㅋ.. 최대한 머리 굴려서 개소리 지껄이고 나머지 생1 문제만 제대로 적고 수학으로 넘어왔습니다.


수학은 뭐 다 그렇겠지만 첫 번째 소문항들은 무난했는데 그 다음 문항들이 뇌절틱하더라고요. 연습지에 적을 땐 맞게 푼 줄 알았는데 옮겨 적을 때 갑자기 놓친 부분들이 떠오르면서 뇌정지가 왔어요;; 


과논부터 조진거 그냥 반쯤 체념하고 중간과정까지만 적고 나왔습니다.. ㅠㅠ

경희대 너도 내 학교가 아닌가보다 ㅃ2~


3. 경희대 수업 끝나고 시데 논술 수업 들으러 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어제부터 변경된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가족들한테 계속 전화가 와서 그냥 짐 싸고 바로 집으로 향했어요. 수업 듣기 좀 귀찮았는데 좋은 핑계거리였다 ㅋㅋㅌㅌ


오늘부터 집에서 공부할거 같은데 주말쯤엔 방 빼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상 대치에서의 생활은 끝난거 같네요. 2020년 그리 즐겁지도 않았고 다신 만나지 말자! ^^


4. 아이패드 반납하라고 문자 왔는데 무시하고 그냥 와버렸네요 ㅋㅋㅋ 근데 15일까지만 반납하면 된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근데 이거 반납 연체되더라도 별 일 없겠죠..?

논술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쓰고 싶은데 반납시기를 왜 이렇게 잡지..





내일은 미용실로 첫 수험표 할인 쓰러 갑니다 ㅋㅋㅋ 후기 쓸거 없으면 일상 후기 쓸듯


다들 남은 기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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