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고2 9모 이후로 2등급이 처음떴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12796
그때 국어 칼럼을 한번읽고 글읽는 방법을 바꿨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이후 마법처럼 4등급 복귀했습니다
올해 제가 공부를 약 세달했어요. 시간늘려야해서 집공부했고요
근데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에는 국어를 풀었거든요
고등학생때 국어모의고사성적이 맨날 4.. 운좋으면3 재수없으면5
미치겠더라고요 전 중학교때도 내신 국어공부는 해본적이없어요 97.** 95.** 94.** 그때 90점 이하로 안내려갔던건 기억이나요
국어공부를 어쩌구저쩌구 들어보면 무슨 국어를 공부해..? 뭘 공부하는데?; 한글이잖아? 싶고
ㅋㅋ 참... 근데 올해는 국어가 2등급 떴어요 처음으로.
수능전날 머리가 뽀개지게 울어서 아침에도 고생했는데
타이레놀을 먹고도 아파서 불안했는데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저는 국어를 올리려고 평생 거의 안하던 국어공부를 했거든요. 국어를 공부했어요 국어를... 근데 그과목이 안오르면 억울해서 죽을거같았어요. 작년 수능을 다시한번 풀었을땐 93점이 나왔어서 더더욱.
전처럼 무슨 생각을 통해 풀지않았고요
약간 내가 이답을 왜찍고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기계처럼 풀었어요
중간에 멈춰서 내가 이걸 왜체크했지,라고 생각하기엔 제 머리가 너무 무감각했어요 ㅋㅋㅋㅋ 여러분들은 수능전날 충돌은 정말 목숨을 걸고 피하세요
문학에서 체크해둔 4문제 답을 고민하려고 다시보니까 그제서야 제 뇌가 제정신이 아니라는걸 알겠더라고요
아 이거 정말 확실히 망치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그런 고민할 시간이 없었어요. 사실 고민할 필요도없었죠.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에서 국어를 다 풀었거든요
국어를 다풀고 고민되는 문항을 다시봤어요. 저한텐 이게 너무 의미가 컸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두통이 심하던 상황에 제가 수학을 잘 풀었겠나요?ㅋㅋ 나형이 이유도 모르고 18번까지 3문제를 틀렸다면 말다한거죠. 전 제가 3등급뜰줄은 죽어도몰랐어요 아무튼..
저는 공부에서 항상 질만 추구했어요. 졸리면 당연히 자야지, 졸면서 공부해봤자 스터디 플래너에 음~ 이때 3시간 공부했어 하고 표시만 할수있지 내 뇌는 멀쩡한 상태로 30분 공부한만큼도 안될거라는, 그러니까 차라리 낮잠을 자고 제정신인 상태에서 공부를 해야하고, 놀고싶으면 그냥 화끈하게 놀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죠. 양보다 질. 수학개념서는 손때가 자글자글 별표시는 수가지에. 문제집도 한두권만 달달외우는 방식.
근데 그 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안올랐으니 올해는 생각이 바뀐거에요
아 혹시 그 졸린데도 참고 공부하는 무식한 방법이 사실 맞는거아닐까?
결론은 국어에서는 맞았고, 수학에서는 틀렸다.. 더군요
두과목을 모두 잡으려면 양과 질.이라는 두가지 요소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겠어요
내년에 마지막 수능 보려고하는데 그때는 잘해야겠어요 ㅎㅎ
주절주절 혼잣말인거 알지만 나름 제 수험생활의 교훈을 녹여봤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치환적분 삼각함수 미분적분 구분구적 부분적분 다 까먹은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함...
-
재수랑 현역때랑 수학이 똑같은데 원래 다들 이러니? 하나도 안 는 것 같고 나만...
-
몸져 눕고 싶다
-
심멘. 아니 학교에서 다 풀래서 어쩔수 없이 푸는데, 진짜 경기체가 같은거 풀때는...
-
오늘자 서점가서 직구로 사온 미적적분님. 9모 이후 통통이로 노선 바꿔서 뒤져버린...
-
시티팝 민희진풍으로 잘 끓임 우울감 치료된당...
-
집중의 감각 0
오늘 시험볼 때 진짜 엄청 집중했었음 온몸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움직이지 않은 채로...
-
해설강의 보면 이미 뉴런 다 듣고 왔다고 전제하고 푸시는거같은데 걍 눈치껏 알아들어야 되나 흠
-
한번씩만 투표해주세요 안가람장재원쫑느박종민강기원시대인재시대대성김범준김기현현우진뉴분감자퇴
-
또 메리트가 있을까요
-
보닌 음주 중 5
수제 와인
-
일단 고3현역 정시파고 수학은 잘보면 4 보통 5나옵니다. 지금까진 수학이 딱히...
-
좋은 노래 2
https://m.youtube.com/watch?v=oRJBwaZ59fQ&pp=yg...
-
지금 취침하셔야합니다 25
-
정작 실검 검색하면 아무 내용도 안나오는데 왜 순위권인가요
-
난끝까지 중립기어
-
다 술마시러 갔냐?... 에휴
-
다른사람은 네 불행에 좆도 관심이 없다
-
하입보이 쿠키 어텐션이 2020년초부터 있었다고?? ㄷㄷㄷ
-
자연지리 지구과학 연계 지렸다...
-
서울대 목표 반수 드가말아..?
-
심심해요 1
재밌는거업나
-
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게 확실히 도움이 되나요?
-
메가는 레전드야 1
수많은 표본을 가지고도 국수 등급컷 매년 틀린 갓 22 미적기하 1컷 84 실제...
-
더프 문제가 절대적 피지컬 올리기엔 좋은 거 같아서 쫘악 풀어보고 싶은데 방법없을까여..
-
아가취침 8
ㅇㅇ
-
어둠의 방구석 반수쟁이 10 빨리 발 닦고 자세요. 2
0427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많이 호전되었다. 주섬주섬 일어나서 도서관을 또...
-
기하 재밌네 2
근데 딱히 수능으로 치고싶진 않음..
-
2단원 트랜지스터,축전기까지만 들어가나요?
-
공부 끝나고 밤에 집에 오면 아빠한테 힘들었던거랑 막막한거랑 우울했던거...
-
이건 좀 많이 바꾼듯요.
-
젤다는 신이야
-
사람 잘 안 변하는 듯 나 봐봐 폰 안 한다면서 박살낸다던 애가 지금 12시간 동안...
-
ㅠㅠㅠ
-
영어 고민 0
작수 4나왔고 현재 신택스 알고리즘 완강했습니다 근데 문제를 풀면 23, 24번...
-
본인이 과외 안하고 매일 큐브 등으로 뺑이치는 이유 4
아직까지는 사회성이고 실력이고 나 자신이 나에게 만족할만큼 발전한거 같지가 않아서...
-
사회문화 질문 8
A 질문지법 B 면접법 ㄱ. 질문지법은 양적 연구에 주로 활용됩니다. 방법론적...
-
요즘 과외 댕기는거 빼고 백수라서 심심함
-
. 1
굿나잇 뽀뽀 쪽
-
굳이굳이 지금 사회 주목 1순위인 민희진을 건드는 이유가 뭐지ㅋㅋㅋㅋ 건들 이유도...
-
강기분 듣고 바로 새기분 넘어가면 6모 전까지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강기분...
-
그러니 여러분200일남았다고쫄지마세요
-
승룡이님 3
작년에 계셨던 승룡이님 어디가셨는지 안밝히고 떠나셨나요
-
5명이나 친구가 있다고요?
-
으아아각ㄱㄱ
-
진짜 마음이 너무 급함 사람이 살다보면 재수도 할 수 있지 난 죽어도 현역으로...
-
앱스키마 1
국어 아직 수특 시작을 안했는데 앱스키마랑 ovs랑 병행해서 지금시작해도 될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