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로 [79163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12-06 0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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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BK21 결과로 알아보는 에리카의 위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11880


4단계 BK21 최종선정 발표가 나온지 한달이 지났어도.. 주요 대학들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아본 최종선정 결과를 공개하려고 하는데.. 추가선정 대학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고.. 최종탈락 대학은 '추정' 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연구비 3~4억원에 불과한 연구팀의 추가선정 여부는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연구팀은 예비선정 내용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전반적인 사업비 수주 내역의 대학간 비교가 중요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예비선정과 최종선정 사이 변경내용>


- 미래인재양성사업 약학분야 : 연세대(최종탈락) - 에리카(추가선정)


- 핵심인재양성사업 인공지능 : 포스텍(최종탈락) - 에리카(추가선정)


- 핵심인재양성사업 첨단소재 : 고려대(최종탈락) - 경희대(추가선정)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432 


보시다시피 한양대 에리카는 9개의 연구단과 1개의 연구팀이 선정되며.. 사회적 인식과 상당히 다른 결과를 거뒀는데.. 보통 에리카의 경쟁대학으로 거론되는 건동홍~국숭세단 등은 상위 15개 대학 안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오히려 서강대와 경희대 등 한양대 에리카 보다 한참 높은 대학으로 인식되는 상위권 대학들도 결과적으로 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양대 에리카는 2018년 기준 연간 550억대 연구비를 사용했지만.. 연간 1,000억대 연구비를 사용하는 대학들을 4단계 BK21 실적으로 거의 다 제쳤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입니다(2018년 대학별 연구비 발표가 가장 최근)



또한 한양대 서울캠의 4단계 BK21 실적은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의 한양' 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카이스트와 포스텍을 모두 가볍게 넘고 연고대 수준에 근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 결산 기준 한양대 서울캠 예산 규모의 40% 정도로 평가되는 한양대 에리카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금번 4단계 BK21 실적에서 서울캠 대비 60% 정도로 초과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저비용-고효율)


즉 예산 규모로 보나.. 연구비 규모로 보나.. 어떤 측면으로 바라봐도 한양대 에리카의 4단계 BK21 결과는 괄목할 만한 성과이고.. 대학민국 10개 안팎의 '연구중심대학' 으로 확실하게 진입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BK21 연구비 자체는 대학의 전체 연구비 규모의 10%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역량을 모두 드러낸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발표된 논문의 양과 질로 대학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 중.. 의대와 병원의 논문이 대부분인 의생명 분야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점이.. BK21 성과에 대한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BK21 사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교육분야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가지는 상징성과 대표성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124029012&wlog_tag3=naver


참고로 금번 4단계 BK21 전국단위사업에서.. 연구단 수는 성균관대가 전체 2위를 차지했지만.. 실제로 지원받는 연구비 규모는 연세대가 전체 2위를 차지했는데.. 미래인재양성사업의 분야별 연구비가 평균 24%.. 최대 60% 넘게 큰폭으로 삭감되었기 때문입니다


삭감폭이 큰 분야에 선정된 대학은 예상했던 연구비 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삭감폭이 적었던 분야에 선정된 연세대 같은 경우 성균관대 보다 연구단 수가 적어도 연구비를 더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양대 서울캠과 에리카의 경우 미래인재양성사업 보다는 혁신인재양성사업에 더 많이 선정되었기 때문에.. 연구비 삭감의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실제로 '서연고한성' Top5 대학간 연구비 수주 격차가 예상 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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