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760030] · MS 2017 · 쪽지

2020-12-05 2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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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 19수능 고려대학교 정시 최초합.

 

2. 현역 때(17) 42334. 눈만 높고 실력은 없는 케이스였기에 큰 맘 먹고 재수 시작! -> 재수 때(18) 32113? 맞고 이정도면 양호하지~라는 생각으로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썼으나 운명의 장난인지 가,나,다 군 모두 탈락...

    -> 울며 겨자먹기로 삼수 (19) 이때부터 공부하는 '관점' (특히 국어)을 깨달았음. 6,9,수능 국어 모두 1등급. 9월에는 전과목 1개 틀리고, 수능 때는 4개 틀렸음. 

 

3. 다양한 경험이 있음. 재수 때는 독학 재수학원을 다녔고, 삼수 때는 독재를 다니다가 결국 독서실 재수로 갈아탐. 인강도 3사 사이트 올 프패였고,,, 많은 강사들 강의를 들어봤음. 시행착오가 많았지..

 

4. 자세히 말해보겠습니다. 현역 때는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눈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하루에 엄청나게 오래 했고 시간을 들인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었습니다. 

재수 때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삼수를 하며 느낀 점은 '이대로 가다간 똑같겠구나.. '였고, 공부의 '시간'에 대한 중요성 보다는, 공부의 '밀도'에 집착을 했습니다. 그냥 기출을 풀고 

선지의 근거를 찾고 구조도라고 하는 것을 그려 보고 기출분석을 했다고 자기 만족을 하는 게 아니라, 기출을 '분석'했고 거의 암기하다시피 봤습니다. (이후 기출 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더 자세히 따른 글에서..)  

그 결과  고3, 재수 때는 가장 불안했던 과목이자 그냥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고 거의 운명에 맡기다시피 했었던 국어였지만, 마지막 수능(19) 때는 어려웠던 국어의 덕을 톡톡히 봐서 대학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5. 혹시 지금 제가 말하는 것처럼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 한번 고쳐보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TIPPING POINT가 되길 바랍니다.

고3 때를 생각해 보면 국어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 많이 읽던 사람이 무조건 유리하고,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고,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고, 잘 찍으면 3등급 아니면 4등급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방법도 많이 찾아보고 인강도 많이 봐서 강사들이 줄기차게 하는 말은 많이 들었었습니다. '평가원 기출을 많이 봐라.', '출제자,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해라.', '기출 분석을 시작해라.', '기출은 3회독 해야한다.' 등등..

기출 분석을 한답시고 문단 별로 요약하고, 지문에 형광펜을 쳐가면서 선지들 근거를 찾고 빼곡히 적힌 책을 보면 뿌듯하게 생각하며 잠을 잤으나, 결과는 또 4등급. 이 짓을 반복했습니다.

그놈의 기출, 그놈의 평가원, 그놈의 출제자의 의도. 이 말들의 워딩에 담긴 진짜 의미를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6. 과외도 했었고, 강사 조교도 했었고, 학생들 상담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공부(국어 위주)를 진짜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만약 그 방법이 있으면 어떻게든 하고 싶으나, 

성적은 오를 기미가 안 보이고 그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위해 자료를 만들고 상담을 해 줄 생각입니다. 고3 시절 진짜 공부 잘하는 방법이 있으면 하루에 3시간 자도 되니까 할테니 

제발 누가 가르쳐 줘라.. 라는 생각을 죽도록 했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 결국 삼수를 거쳐 성공한 그 기분을 느꼈을 때, 뭔가 절대 할 수 없고, 넘을 수 없는 산을 넘었고 '앞으로 내가 뭘 하던간에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제가 고3 때 했던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학생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도와줄 수 있는 범위에서 돕겠습니다. 


질문 상담 그냥 이야기 뭐가 됐건 좋습니다. 댓글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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