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332541] · MS 2010 · 쪽지

2010-11-19 16:40:16
조회수 837

올해 수능 언어말이에요... 이런거말해도되나.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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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올려요
현역이고 어제 수능봤구요.

1,2학년때 언어점수 괜찮았고, 기출문제 푸는것도 즐거웠고
그래서 언어가 나랑 맞나부다 하면서 좋아한 과목이었어요
그러다 3학년되니 공부안한게 확티나더군요. 고3 3월에 보고 완전망해서 공부했죠.
6월 1점차 2등급, 9월 1등급이었고 언어 매 시험최선을 다했습니다.

어제....
언어 보면서..
눈물나더군요
듣기 3번 놓치고
율리우스력에 어 듄에서 봤다하면서
갑자기 긴장타더니 정말 눈물이..
시험보는데 시험거의 포기한것 같았습니다.
내가 언어가 정말 안되는구나.하면서.
율리우스랑 채권.... 특히 채권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 열심히풀었는데.....

채점결과 4등급이더군요...
부모님한텐 3등급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수외탐도.....

재수 결심따위보다도..
해야하는 상황인데... 아침에 학교가서 가채점내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퍼자다 일어났어요...
당장뭘해야되나...
이 생각밖에없네요...

미적분을 진짜하게될줄은.....
휴..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너무쪽팔리고...
그래도 나름 공부한다고 소리들었는데 사람들이
넌 잘봤지? 에이 표정이 대박친 표정이네 하는거보면서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못하고....

진짜 부모님한테 너무죄송하고 제가 한심스러워 글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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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알라 · 255582 · 10/11/19 16:40 · MS 2008

    내년에 열심히 하세요

  • 버블츄 · 293733 · 10/11/19 16:46 · MS 2009

    저도 언어풀면서 눈물날뻔했어요 69월 둘다 1인데 집에 와 채점해보니 3등급..
    부모님께 죄송해서 밥도 잘 못먹겠네요 여파로 수리도 완전 말아먹음,..
    재수하고 싶은데 할 여건도 안돼고 정말...

  • 4444444444 · 304495 · 10/11/19 16:55 · MS 2009

    수능에 게다가1교시라서 긴장하신것같아요..작년제모습을보는것같아서 정말정말마음이아픕니다...
    부모님께서도 이해하시고 감싸주실거에요...내년에는 꼭원하는대학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