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사정관제에 필요한 경험들을 돈을 주고 사야만 하는 것이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45755
과연 그 경험들을 해 보시고 나서나 올리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입학 사정관 전형으로 현재 수시에 합격했고
가끔씩 오르비에 눈팅을 하는데 최근에 정시기간이 다가오면서 보이는 글들 중 하나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경험은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재미있는 의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입상했고,
그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의 일종으로 해외에 나가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수준은 훨씬 뛰어넘는 수많은 연구활동과 함께 각종 행사에도 많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경험들을 하기 위해서 제 돈 들이고 한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하고싶은 연구가 있다면, 에듀팟이라는 학교행정시스템과 연계하면 연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 때 학생부담금은 0원입니다.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굳이 학교돈 말고 끌어다 쓸 돈이 많아서 별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요
각종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대회에서 교통비(항공권, 기차값 등등) 모두 환급해주고, 숙박비에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데
개인이 들였던 금액을 훨씬 상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회에서 입상을 하게 되면 각종 상금이 나오게 되는데 상금 액수만 해도 자기돈을 들였던 것이라고 해도 사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활동했던 1,2학년 2년간 소위 스펙이라는 활동을 하면서 합산 1900만원 정도 벌었네요,
이과의 경우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능력이 있다면 돈주고 스펙사는게 아니라 스펙 쌓으면서 돈법니다.
꼭 돈이 관계되지 않는 경시대회 같은 것들은 자기 노력하기 나름이고요 사교육 도움 없이 그냥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물론 현재 서울대 지균 등의 비율이 과도하게 큰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입학사정관제를 부자전형으로 매도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자신이 꿈을 좇기 위한 활동을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었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저는 저 활동들을 하면서, 기말고사 기간과 곂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제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부산으로 와서 다음날 시험을 계속해서 친 적도 있고
아예 시험을 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밤샘은 일쑤였고요.
이번 수능은 사실 평소 치던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리영역에서 삐끗해서 1등급이 나오지 않기는 했는데
다른 영역은 다 1등급이고 백분위 98~100입니다.
하지만 수능과 제가 했던 활동을 비교해 보면 제가 했던 활동들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입학사정관제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 이렇게 말해도 오르비는 거의 수능 커뮤니티니까 소용없나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가 붙은거 좀 신기하네..
-
질문 받습니다 0
ㅇㅇ
-
작수 봤을때 국어 간당간당하게 3정도 커트 겨우 맞췄고 수학은 안정2정도 나오고...
-
나도 점봣는데 1
귀에 점잇음 나
-
양쪽어깨높이 평소에 다름 골반높이다름 왼다리가 눈에보일정도로 오른다리보다...
-
결혼은 무조건 32살 이후에 하라니요.. 할 수 있으면 빨리 하고 싶었는데
-
의외로 한번 하니 그다음부턴 쉽더라
-
미기확 전부 기반있는데 미적은 제 한계가 97같고 확통은 고점이 낮아서...
-
팩트는 졸업만 해도 28이라는 것임... 졸업 전까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
통매음 무서운거임 15
대놓고 선넘으면 안되는거임
-
사람 안만나니까 떨어지는듯..
-
귀여워
-
무물보 21
안해주면 삐짐
-
혹시 의대에서 의대반수할거면 그다음 내용궁금한뎅.
-
뜬금없는 문잘 보내보지 난 어떻게 해볼까란 뜻은 아니야 그냥 심심해서 그래 아니...
-
3센치의 기적 잇나
-
1명빼고
-
삼수할건데 탐구 바꿔야해서 근데 뭘해야할지모르겟어여 현역 물1 4등긎 생1 2등급...
-
일단 난 김종웅t 수강생은 아님 메가캐스트 종종 챙겨봐서 아는 정도였음 김종웅t...
-
매일매일 헬스장가기 삼시세끼 맛있게 먹기
-
얘들아 안녕~~
-
엄마동생 다잇고 나도 분명히잇을거같은데 한번도 그런소견이 나온젓이없음 근데 동생은...
-
배드즈가 뭐냐구요? 뭐게요
-
26학번 진학 예정이라 ㅎ
-
현우진만 빼고요…
-
오늘 계획 3
3시 친구와 헬스 등이두 끝나고 택시타고 곱창먹으러감 5시에 가서 바로 줄서야됨...
-
그래서 모밴이뭐야 10
모바일밴스드라는데 친절하게알려줄 천사
-
안젤리나 졸리
-
술 좋아라는 글을 쓴 기억이 읎어
-
아닌가
-
굿즈가 있다면 12
배드즈도 있나여?ㅋㅋㅋㅋ ㅎㅎ
-
시비걸었다고 쪽지로 욕박고 차단하는사람없음
-
1통이 되려면 8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
엄마가 너 어깨 높이가 다르다 해서 병원가봣는데 발목다리골반목 다틀어지고 어깨만...
-
생윤, 화학 이런식으로 과탐사탐 섞어서는 수능못보져??? 걍 궁금
-
내 기준 최강인강 강사 16
대 종 웅
-
인강 권용기쌤밖에 안들어봐서 도저히 감이 안와요,,, 25수능 백분위 85인데...
-
사실 에타 1년정지먹어서 글을 못써 ㅋㅋㅋㅋㅋㅋㅋ
-
야 코ㅋㅋㅋㅋ 걔 맞음
-
디톡스해야겠다
-
아니 나의 세상이 무너졌다
-
사우나를 가지않는이상 모루나 직장 건강검진때나 가서야 알게되남
-
ㅈㄴ 남자답고 뇌섹남임 ㄹㅇㅋㅋ
-
해서 얻는게 없을텐데
-
물론 대학이 끝이 아닌건 알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근데 막상 들어와보니 여기서부턴...
-
뼛속까지 꼬인 패배자인지라 무의미한 반박을 계속했을 뿐
-
사진을 올리느것도 아니고 디엠이 오는것도 아니라 없어도 될고같다
-
수험생 시절 기준이니까 이의 있어도 이해 해 ㅎ 김기현 박석준 김종웅 강영찬 강윤구...
재수생이 많아서 불만이 많을수도
설대 정시 수시가 20대 80이라면 오르비는 80대 20쯤 될거같아요ㅋㅋ애초에 수시생들이 이길수 없는 커뮤니티죠ㅋ저도 수시 혐오하는 사람중 하나고요
돈 안들이는 스펙 엄청 쌓고 나름 내신도 하락세 안 나오게 했었는데(한국사처럼 나라에 돈 내는거 빼고)... 현실은 면접 기회도 안 줌ㅆㅂ
네 그렇습니다. 돈벌면서 스펙쌓기는 이과나 가능한 얘깁니다. 그것도 아주 드물게요. 문과 스펙 중에 돈 벌 수 있는 거라곤 상금 붙어있는 경제 경시 정돈데 그것도 1등해야 400만원인가 줄거에요. 그리고 문과 스펙들(경제 경시, 토플, 텝스 등등) 중에 돈 안 들일수 있는게 과연있는지 모르겠네요(물론 일반적인 경우에). 그리고 대학 가서 동기분들과 얘기 나눠보시면 알겠지만 같이 입사관 전형 붙은 친구 중에서 정말로 님처럼 순수하게(?) 스펙 쌓은 경우가 드물다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님 같은 분만 입사관 전형이 많이 뽑아가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님 같은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년 간 열심히 하신 님은 정말 수고하신거고 축하드려야 마땅하지만... 모든 합격자가 님과 같을 수는 없다는 점 아시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문과 대회 중에는 숙박비 연구비 이런 거 있다는 대회 여지껏 한번도 본적 없네요. 다 자기 돈 깨서 하는거에요. 에듀팟 얘기는 처음 들어보지만 문과 특성상 연구 재료비 같은게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과 입장에서 당연히 해당 되지 않고요.
222 문과생이 스펙쌓는 것은 다 돈입니다.
걍 대학붙었으면 대학 다니세여
모 걍 못 붙은 애들이 질투심에서 나온 말이죠...돈질해야 스펙쌓는다는건...ㅋㅋ
가볍게 무시하세요 ㅎㅎ
수능도 뭐 고액과외받고 그렇게 따지면 아주 돈ㅈㄹ이네..... 다똑같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