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남은 5일동안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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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습 컨설팅 팀 AURUM의 스트라다입니다. 저는 19년도 수능, 20년도 수능을 치고 정시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을 했을 때와, 여러 상담과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느낀 것을 바탕으로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언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학습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리고 생활패턴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국어는 사설 모의고사를 멈출 때입니다. 난다 긴다하는 각종 컨텐츠, 모의고사들도 수능 앞에서는 한낱 사설일 뿐입니다. 5일동안 평가원의 지문에만 눈에 익히는 훈련을 할 것입니다. 우선 매일 아침마다 독서 지문 2-3개를 요약, 정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5일동안 최근 5개년 수능 기출을 차례로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꼼꼼하게 하나하나 조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읽고 간단하게 문장으로든, 구조도로든 편하신대로 지문을 머릿속에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국어 공부를 할 때는 작년/올해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사설 모의고사 풀듯이 다시 풀어보세요. 이미 많이 공부를 하신터라 문제와 지문이 다 기억이 나시겠지만, 내가 전에 풀 때는 틀렸던 문제들의 사고 방식을 정답의 사고방식으로 바꾸었나 체크를 하면서 푸시면 됩니다. ‘~이기 때문에 1번이 답이구나’뿐만 아니라 ‘~때문에 내가 2번이라는 오답을 골랐구나’까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어 문학은 EBS 연계 체감율이 매우 큽니다. EBS 문학 작품들을 정리본이나 인강 교재를 통해 공부하신 경우 집중안될 때, 시간날때 전체 작품을 쭉 훑어보세요. 이걸 내겠어? 하는 작품이 연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공부를 하셨다면 작품을 읽고 중요부분, 무슨 내용인지 체크하고 넘어가시면 전체 작품을 복습하는데 큰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EBS 공부가 덜 되어 시간이 부족하다면 주요 작품 위주로 봐주시면 됩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지 국어와 다른 점은 수학은 어렵지 않은 모의고사 내에서 사설을 한두개 더 푸셔도 됩니다. 개개인마다 어렵지 않다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ㅋㄹㅋㅍ 어려운 회차, ㅋㄹㅇ 모의고사는 매우 비추천합니다. 머리 깨져요~
수학도 아침에 하실 것이 있는데, 최근 5개년 수능 기출을 21번, 29번, 30번을 제외하고 27문제를 50~60분안에 푸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파이널 기간에 많은 모의고사 또는 N제 오답을 하시면서 킬러에만 치중해서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수능 수학 고득점의 기본은 나머지 27문제입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는 작년/올해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80~90분 내에 푸시는 연습을 하며 복습하시면 됩니다.
영어 또한 EBS 연계 체감율이 매우 큽니다. 영어 EBS 공부정도는 두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첫번째는 자신이 EBS에 투자를 많이 하여 첫 문장만 읽어도 무슨 지문인지 대부분 떠오른다! 이같은 경우에는 전체 지문 빠르게 복습하시면 됩니다. 이미 주요 지문은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내용인지 다 알기 때문에 전체 지문을 빠르게 훑으시면 됩니다. 두번째는 EBS를 공부하기는 했는데, 주요 지문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경우에는 주요 지문을 위주로 복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능 3교시에서 아는 영어지문이 나온다는 것은 큰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지만, ‘아는 영어 지문인데…’에서 그치는 것은 오히려 조바심과 불안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요 지문을 위주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영어는 개인차가 매우 큰데, 올해 치르셨던 모의고사들(교육청 포함) 중 틀린 문제들을 오답하시면 됩니다.
과탐 중에서 지구과학같이 암기가 중요시되는 과목에서는 EBS와 사설, N제, 올해 모의고사 등을 오답하며 놓친 개념들을 간단히 메모하세요. 또 수특, 수완 오답문제 중 새로운 자료 해석 문제나, 자료 해석이 어려웠던 문제 등은 한 번 더 보면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오답문제의 개념, 자료 등을 메모해놓거나 개념서에 정리해놓으면 수능장가서도, 수능 전날에도 빠르게 복습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그 다음은 생활패턴에 관한 내용입니다.
수면패턴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5일 남은 시점에서, 무리하게 수면패턴을 바꾸려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3시에 자서 8시에 겨우 일어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2시정도에만 자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수능 전날에 ‘수능 전날이니까 10시에는 자야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는 시간을 조금 당겨서 2시전쯤에 가벼운 마음으로 씻고 잠자리에 누우세요.
아침밥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아침밥을 조금이라도 드시는 분들은 수능 당일 밥 반공기정도, 속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만 드시면 좋습니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라는 생각보단 아침을 조금 먹고 초콜릿, 사탕 등으로 열량을 채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수능 날이라해서 아침을 과하게 먹으면 긴장상태에 소화가 잘 안되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1교시 국어시간에 화장실에서 소중한 시간을 써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침밥을 난 수험 생활하면서 먹은 적이 없다!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두유와 같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이나 먹지 않고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드시면 오히려 좋습니다.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이때까지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수능 날 컨디션은 당일 날 결정되는 것만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수능 날 좋은 성적 거두시기를 바라며, 학습에 도움이 될 다른 팁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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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올해 기출이랑 수능5개년정도보는거 유의미할까요?
영어도 시간이 되신다면 최근 5개년 정도의 기출을 보시면 좋습니다. 올해 시행된 모의고사 오답 위주로 보라는 것은 영어는 문제 유형이 정확히 나뉘어져있기때문에 본인이 취약한 유형을 위주로 한번더 보시면 좋아 추천드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은 ebs 선별을 볼까요 아니면 기출을 더 볼까요 가형 3등급정도 나와요
EBS 선별을 한번도 보신 적 없다면 EBS, 아니라면 그냥 기출로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용
국어 현장감각때문에 수능전날까지 8:40분에 실모 하나씩 풀려고하는데 별로일까요? ㅠ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면에서는 좋지만, 최소 3일전부터는 올해 기출로 아침에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은 교육과정이 다른데 기출 어떻게 회차별로 보나요??
교육과정대로 정리된 기출이 있다면 좋고, 아니면 기출 교재 오답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3점 뒷부분이랑 4점 초반에서 이리저리 꼬아서 풀어서 시간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ㅠㅠ 어떡하면 좋을까요ㅠ 우선 ebs선별이랑 실모+오답 위주로 하고 있는데.. 그래도 한문제는 꼭 막히는 느낌이라ㅠㅠ 걱정이에요 그리고 계산에서 제 자신을 믿지 못하는 편이라(?) 자꾸 뒤로 가서 검토하는 습관땜에 거기에서 시간을 다쏟네여..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수능에서 꼼꼼함을 위해 한문제마다 검산을 하다가 뒷 문제를 아예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가 88~92점이시라면 준킬러까지만 꼼꼼하게 푸셔도 검산할 시간이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고 킬러 21, 29, 30번까지 잡으셔야하는 입장이시라면 검토는 차선입니다.
또한 3점 뒷부분/4점 초반에서 막힌다 싶으면 과감하게 문제를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답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2930은 버릴거라 ㅎㅎ 꼼꼼하게 풀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