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17년도 지진수능 세대는 거의 없으니 할배가 그 때 분위기 말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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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수능특강을 펴고 생물 개념이나 보던 엘지팬 11년차
하 쉬불 망할 거 같은데 수능... 어쩌지 하....
지이잉- 카톡이 울리고 톡방을 확인하는데
친구놈이 수능이 연기되었다며 엌ㅋㅋㅋ하고 있음
어림없는 소리! 하면서도 바로 네이버 띄움
아니근데 웬걸 수능 연기 소식이 헤드라인으로 떠있네??
바로 거실로 달려나가 수능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전함
하지만 부모님에 의해 곧바로 불거지는 가짜뉴스 의혹....
바로 sbs틀어서 확인
교육부 차관이 수능 연기 발표중 ㄷㄷ
바로 짐 챙겨서 독서실로 감
학교근처 서점은 남은 모의고사를 구하려는 애들로 북적북적
마치 망한 주식시장에서 성토하는 개미 투자자들 같았음
독서실도 버린 문제집 참고서 다시 찾느라 북새통
독서실 사장님까지 나와서 뭐야뭐야 함ㅋㅋㅋㅋ
쓰레기 속을 뒤지다 책을 발견하지 못한 친구들은
에이 쉬펄 연발...
난 수능 다음날에 와서 치우려고 했는데 안버려서 다행이었음
아마 버렸으면 나도 거기서 쉬펄거리던 사람 중 하나였을 것
쨌든 수능 연기되니까 긴장감같은 건 그냥 사라짐
일주일 더생겼으니까...ㅋ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갑작스럽고 쇼킹한 건 너무 부담스럽다
설마설마했는데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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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오즈파이널 개꿀이었는데 ㅋㅋ
이감호외판이랑
오늘 독재애들 책 다 버리던데 ㅋㅋㅋㅋ
아 섹스 시발 제발 더 연가는 오바고 일즈일만
그때 애들 다 갑자기 롤들어와서 토너먼트하고 그랬는데
틀
선넘네

저랑 나이차 얼마안나심수능좀 그만봐
죽사서 집왔는데 연기소식 떠있길래 이게 뭔일이람 하면서 봤는데 찐이어서 바로 죽 먹고 다음날 다시 했던듯 저는
그때 낮에 점심으로 비비큐 깊티 받은거 먹고 낮잠자다가 할무니가 깨움ㅋㅋ
전 그때 긴장한창 하고있다가 긴장 풀려서인지 바로 다음날 열 몸살감기 걸려버림 ㅋㅋ ㅅㅂ 덕분에 삼수까지 끌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