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HfD5kEN80CQM [753526] · MS 2017 · 쪽지

2020-11-23 14:45:29
조회수 818

혼자 공부하면서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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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도 아닌 것들에 중요하다 착각 가지는 것


특히 국어


국어 때문에 시험을 몇번이나 치른 사람인데 항상 따라다녔던 생각이 내가 국어를 이 정도 밖에 못할 리가 없는데..였음


잘하지 않는 지역에 잘하지 않는 학교에 학원을 다녔다 치더라도 중딩 때부터 수능이란 뭘까 고민도 해왔었고 책도 많이 읽었었고 또래보다 생각이 깊구나 이해가 높구나 그걸 계속 느꼈던 정도였음


근데 수능 혼자 준비하며 수능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생기고 우리 학교 정도에서만 뛰어난 게 아닐까하는 불안이 너무 컸었던 거 같음


실제로 비문학만 주구장창 파도 성적은 안오르고


지금 돌아봤을 때 물론 인간적인 성장이 그간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과목에 너무 오해를 하고 있었지 않나 싶음


수능이 결코 어려운 지문과 어려운 문제들이 아닌데

다만 껍데기가 복잡할 뿐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쉬운 알맹이를벗겨먹을 생각을 못하지


어려워하는 점유소유도 동산 부동산 나눠서 동산은 점유소유가 같고 간접점유라는 게 있는데 이 때 이전이 일어나는 두가지가 있고~ 이 정도 수준일 뿐이고

오버슈팅도 그저 경기변동 속도의 차이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일어난다 정도


물론 사후적인 게 아니냐

니가 공부했으니 쉽게 보이는 게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맞는 말임

몇년을 했는데 실력이 안올랐으면 안되지


그럼 자랑하려고 쓰는 글이냐

그건 또 아니란 말임

공포를 갖지 말란 말임

수능은 별 거 아닌 난이도가 맞다는 소리고


위에서 껍데기 얘기를 했는데 저정도 껍데기는 그냥 많이 읽으면 이해가 충분히 가는 수준임

근데 그걸 문장 분석이니 유기성이니 분석적으로 들어가니 머리가 아픈 거지



그냥 휘갈겨 쓰다보니 핀트가 좀 흐려졌네

한 번 더 생각하는 분들 중 국어 특히 비문학에서 어려움 있는 친구들은 한번 생각해봐요

겨울에 도서관에 살기만해도 많이 차이날겁니다



아 핀트가 생각났는데 한줄로 줄이면 이겁니다

껍데기가 문제고 알맹이가 쉬우면 알맹이를 잘 빼먹는 연습을 해야지 어려운 껍데기 가지고 씨름하면 안된다는 말이고

좀 더 보편적인 말로 바꾸면 헛짓거리하면서 시간 떼우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는 내가 분명 이해는 잘 되는데 왜 성적이 안나올까 하면서 고민에 그런 쪽으로 쉽게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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