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972095] · MS 2020 · 쪽지

2020-11-17 22:54:59
조회수 187

두려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145318

9시간 정도를 공부에 투자하고 있다.  


기대도 안헀지만, 성적은 최근들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했다. 내려갈까봐.


불안함.


사실 난 이러한 감정을 느꼈던적이 있다.


프로게이머를 4년동안 준비했었을때 브론즈에서 보내던 2년.


2년동안 게임만 했지만 늘 티어는 그대로 였고 거기에서 나오던 불안감, 우울감, 자괴감.


친구들 보고 왜 공부하냐며 난 프로게이머가 될거라고 모두를 비웃었던 나.


사실 알고있었다.  내가 틀렸다는걸. 하지만 그럴수록 포기할수 없었던 게임.


지금은 비록 프로게이머는 포기했지만, 모두가 염원할 게임 실력을 가지게 됬다.


올해 느껴졌다. 아직 때가 아니라는것을, 난 아직 브론즈구나.  올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 


모두에게 보여주겠다.  내 목표는 의대. 터무니 없지만 모두가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올 4등급인 내 꿈.


오늘도 내 자신한테 빈다. 내일은 원하는 목표에 한 발자국씩 가까이 해달라고. 수능날 포텐 터지게 해달라고.



나는 너무 두려워 


매일 아침 눈뜨면 


저기 창문밖으로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나 혼자 외골수처럼 


이작은방에 처박혀 


나도 성공한다고 해놓고


또 야동만 보고.


-두려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