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 inthe river [892690] · MS 2019 · 쪽지

2020-11-15 18:33:16
조회수 1,488

수능이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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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수능 만큼 공정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나의 생각은 정 반대다 수능만큼 불공정한 것이 없다. 물론 이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과는 완전 별개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모두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난 어렸을때부터 체육을 참 못했다. 난 단 한번도 체육을 만점 받은 경험이 없다. 선생님들은 말했다. 체육은 아무리 해도 재능의 영역이 있어서 한계를 넘을 수 없지만공부는 한계가 없다고 , 나는 오늘 이 말을 부정해보고자 한다. 

내 국어성적은 80점이다. 놀랍게도 단 한번도 78점이나 82점을 맞은적 없는 80. 난 점수가 오를줄알았다. 하루 공부시킨 14시간 중 8시간은 국어에 쏟았다. 그러나 어느 모의고사든 난이도가 높든 쉽든 80언저리 였다.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점수가 이러냐면서 놀라워하셨다.  나도 놀랍다. 어떻게 점수가 이렇게 안오르지 .

나는 그런 글들도 많이봤다. *수능성적 상승의 기적!! 공부법*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기적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사람 중 한명이었다.


나에게 그말을 했던 선생님들은 아마 교직이수가 되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해서 임용까지 붙은엘리트들이다. 아마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나는 공부잘하는 언니가 국어문제 푸는 것을 보았다. 



정말 한번읽고 다 맞춰서 100점

나는 고민하고 이해하고 별 개 지*을 다하고 푸는데 


수능이 18일 남았다.

나는 기적을 안믿기로했다.

절망만 하기로 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능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한다.

나는 올해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다.

난 재수는 못할 것 같다.

나는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수고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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