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도 안남았는데(우울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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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달도 안남았는데 공부하다가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ㅋㅋ 조퇴하고 ㅋㅋㅋ 집와서도 부모님 몰래 울고 난리침.. 하
머릿속에서 내가 자살하고싶은 방식? 이 있는데 그게 계속 떠오르고 자해도 너무 하고싶은데.. 엄마가 낼 미뤄놨던 건강검진하라고 해서.. 자해도 못하겠음..
자해를 안하니까 숨도 안쉬어지고 공부는 당연히 안되고 미쳐버릴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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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마여... ㅠ
딱히 살 이유가 없네요.. ㅎ
저요....
제가 슬퍼함.. ㅠ
ㅠㅠ 근데 님 저 모르는데 어떻게 슬퍼해요
알아여..
잘은 모르지만

네? 저 아신다구요??오르비에서 몇버 ㄴ봐ㅆ음..
앜ㅋㅋ 저도 님 오르비에선 ㅋㅋ 몇번 봤죠 ㅎㅎ
제가 지금 자살하고 싶은 상태라 이런 말 하는것도 웃기긴 하지만, 이번 수능 안되면 1년 더 해보시면 되죠. 지금 죽는건 솔직히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1년 더 못해요.. 지쳐 나가 떨어져요.. 진짜.. 더이상은 무리에요.. ㅜㅜ
진짜 열심히 했다 생각했는데.. 성적이 오를기미가 안보이네요 ㅎㅎ
다른 길을 찾아보셔도 되고 하다못해 진짜 죽을 생각이시라면 인생 즐길거 다 즐기고 죽는게 낫죠. 저도 수능 1년더 못 볼거 같아서 포기했지만 그후에 제 새로운 꿈 찾아서 그거 도전해보려 합니다. 전 고3 현역때 수능 조져서 원하지도 않는 대학 3년다니고 지금 군복무중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직 늦진 않은거 같아요. 작성자님 포텐도 지금 터지는게 아니라 나중에 터질수 있는거죠. 아직 수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군복무 ㅠㅠ 화이팅하세요..!!
// 근데 지금 안터지면 패배자의 마음으로 살까두렵네요.. 사는게 사는게 아닌것처럼 살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커서요..
그냥 이번에 망치면.. 기회고 뭐고 그냥 죽은것처럼 살거 같은데.. 또 제 성격상 그렇게 살긴 싫으니.. 참.. 어렵네요
여기서 이런소리 하면 안좋은 소리 들을수도 있겠지만, 학벌이 다는 아니잖아요? 좋은 대학 나온다고 다 잘되는것도 아니고 좀 안좋은 대학간다고 다 망치는것도 아니고... 또 정 안되면 반수를 하거나 편입을 노리셔도 되고, 고시를 준비하시거나 자격증을 노려봐도 되겠죠. 사회에서 성공할수 있는 방법은 대학하나만 있는게 아니니 수능 망쳤다고 패배자가 되는건 아닙니다. 거기다가 현역이면 인제 19살인데 젊은게 무기에요. 수능 1년 망친거랑 자격증 한번 떨어져서 내년 노리는거랑 같은거죠. 다음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학을 간다고 해서 대학내에서 진로가 바뀌거나 적성이 안맞아서 전과하거나 전과실패해서 반수하는거 보면 1년 미뤄지는게 지금이 차라리 더 나을수도 있고요. 작성자님이 스스로에게 어느정도 여지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1년동안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성찰하고 목표를 다시 설정하며 준비를 하면 절대 패배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후퇴
사실 저는 현역은 아니여서 ㅠㅠ 일단 뒤도없고..
맞아요.. 학벌이 다가 아니란건 아는데 제가 자존심이 쎈편이라.. 그냥.. 제가만족하지 못하는성적/대학/학과 의 결과를 받으면 인정못하고 무너질거 같아요..
수능에 거의 모든것을 쏟아부었는데 안된다면..
저는.. 그냥 어차피 안될거야 되는 사람은 정해져있어.. 그러면서 패배자의 마음으로 무언가 도전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또는 도전하지 않은채 죽은듯이 살거 같아요.. 하지만 차라리 그럴바엔 그냥 죽는게 나을거 같고요..
저는 아무리 고통스럽게 죽어도 괜찮은데.. 그냥 주변사람들이 당분간 힘들어할까봐 겨우 버티는데.. 가끔은.. 내가 언제부터 저렇게 이타적인사람이라고 주변사람들 위해 내가 평생 불행하게 살아야해? 이런생각도 많이드네요
모르건 알건 생명은 소중해요
아니에요.. 저는 그냥 저 자체가 너무 싫어요..
어차피 저 죽는다고 세상 전체가 멸망하는 것도 아닌데요 뭐 ㅎㅎ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에여....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 많아여..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공부할때가 뭐 젤 좋을때다 이런말 하잖아요..
앞으론 더 힘들건데.. 나는 지금도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더 힘들 자신이 없네요
그말은 지금 이순간도
추억이고
굉장히 좋은시간으로 다가올거라는 의미에여ㅛ
그냥.. 이 이상으로 힘들 자신이 없네요..
성의생 아이유님한테도 죄송하네요..
좋은말씀많이해주시는데 제가 고집만 부리는거 같아서요..
괜찮아여..
이러면서 이유를 찾아가는거죠.. ㅎ
늘 감사해요:)

사람들마다 적성이 다 다르잖아요? 수능이 맞는 사람도 있는 반면 수능이랑 그렇게까지 상관없는 외국어가 적성이 맞는 사람도 있고... 수능 공부는 어찌보면 적성 고려안하고 죄다 같은 공부를 때려박으니까 개인이 노력해도 결과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도전중 하나인 수능에서 미끄러져서 다른 도전들과 가능성을 포기하면 아깝죠. 로또 다 사놔서 당첨인게 뒤에 있는데 앞에 몇개 안됐다고 뒤 안보고 버리면 진짜 배아프잖아요. 수능에 모든걸 쏟아부었어도 다른 영역들에도 충분히 쏟아보시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거 같아요. 사실 인생에서 패배라는 건 말하기 굉장히 민감하지만 수능하나 망쳤다고 인생을 놓아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래죠. 제 주변 사례를 말해보자면 진짜 나이 45세까지 아무것도 이룬게 없고 탈탈모은 재산 2억으로 제주도로 그냥 떠버린 사람이 있는데 그 분께서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름 예측을 해서 4억 대출받고 건물을 하나 샀더니 그게 지금 25억이 넘었어요. 본인도 몰랐겠지만 투자라는 포텐이 잠재되어 있었고 그게 45세가 되서야 나타난거죠. 그전까지 성공한게 거의 없었고 대부분 실패(학력고사도 실패)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인생 패배한건 아니잖아요. 절대 수능 하나망쳤다고 패배하는게 아니니 본인 스스로 패배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직 인생에서 여러 영역을 시도 안해보셨다면 포기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닌말로 인생 다 즐겨봐야죠. 지금은 별로 즐기지 못하지 않으셨잖습니까...그래도..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아까 댓글에서 자살생각하고있으셨다고 하셨는데..
본인도 많이 힘드실텐데.. 그냥.. 장문의 댓글로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을 바꾸고 긍정적으로 살아야하는데 참 어렵네요

동병상련이라고 하잖아요. 생각을 바꾸는게 쉽지는 않지만... 잘 해내실거라 생각해요. 자존심이 쎄서 타협을 못하겠다는건 오히려 본인이 더 잘되길 바라는 걸 스스로 원해서 일거에요. 이 모든 과정/고통/고뇌가 본인의 성장을 위한 기초라고 생각하시고 꼭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얼은 얼음은 잘 깨지지만 녹았다가 다시 얼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쉽게 깨지지 않듯이... 스스로 본인에게 다독거리면서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멋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잘되야 되듯이 이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실패가 아닌 결과를 향한 진보라는 것을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많이 힘드신데.. 제 글때문에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생각났을까봐.. 죄송스럽네요(우울은 전염되어서 ㅎㅎ)
군복무중이라고 하셨는데.. 항상 조심하시고, 늘 감사합니다 :) 그리고.. 힘내셨음 좋겠어요..!!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위로 글 쓰면서 스스로에도 위로가 조금 됐고... 아픔을 나눌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것 자체가 좋은거 같아요. 꼭 힘내셔서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네! 우리둘다 올해는 원하는거 이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