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랏멍뭉이 [503209] · MS 2014 · 쪽지

2020-11-05 17:07:20
조회수 5,311

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954043

주제가 뜨거워서 생각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댓글이 많은 글 항목에 소송을 준비하는 학생의 글이 있더라고요. 너무 모질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 불편했고, 제 나름의 의견도 보태고 싶어 글을 써 봤습니다.


물론 글쓴이가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을 순 있겠지만 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까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해도 전과해서 대학 왔는데, 사실 고등학교 때 전공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잡긴 힘들지 않습니까. 문/이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공부에 뜻이 없는 학생이 공부에 뜻을 두게 돼 다시 도전할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좁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존재하는 거라고 봅니다. 국내 대학의 입시 정책에 절대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정시에서 서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서울대의 상징성은 단순히 대학이라는 체제를 넘어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 기균이나 농어촌 전형이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을 지 몰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런 거고요. 근데 이렇게 내신이 족쇄처럼 작용하는 지점이 생기면..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거나 챙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요? 물론 그들에게 정시가 더 유리할 지, 수시가 더 유리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면화된 대학 입학의 수단 중 하나의 효력을 줄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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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ㅤ Arete ㅤ · 980142 · 20/11/05 17:10 · MS 2020

    적어도 정시에서는 내신 안봐야한다고 생각 내신 보는 다른 전형에서 70%나 뽑는데..

  • chem. · 968186 · 20/11/05 17:12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7:35 · MS 2014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ㅋㅋㅋ 물론 정시 수시 비율도 달라지면 좋겠지만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거니까요. 근데 갑자기 정시를 건드리는 건..

  • SNIDiplomacy2022 · 919199 · 20/11/05 19:03 · MS 2019

    ㄹㅇ 마지막 동앗줄인데..

  • jangga5831 · 998862 · 20/11/05 23:07 · MS 2020

    내신 6등급이하→수능 1등급인 N수생에게 유일한 희망이죠

  • 오수 · 1001346 · 20/11/05 17:13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7:35 · MS 2014

    ㅠㅠ헉 넘 귀여워요 치타 울지마... 뚝..

  • 러시아어하는 시인 · 862632 · 20/11/05 17:26 · MS 2018

    정시에서 왜?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7:35 · MS 2014

    그러게요..

  • lLIaILalloIqlylCI · 807838 · 20/11/05 17:32 · MS 2018 (수정됨)

    구구절절 동의 ㄹㅇ;

    헌재 소송 글에 수시러들이 몰려든건지,”명예”수시황들인 정시러들이 몰려든건지, 그냥 반골기질 다분한 사람들이 몰려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왤케 하나만 보면서 돌팔매질하고 있는지 모르겠음ㅋㅋ

  • Isshoman 더콰큐 · 962597 · 20/11/05 18:39 · MS 2020

    ㄹㅇ 어리다고 무시하는게 너무 보이는 사람들이 있음..

  • #42 · 964199 · 20/11/05 17:38 · MS 2020

    최소한 고등학교 입학 전에 알려줘야지 ㅋㅋ

  • Elon Musk · 964251 · 20/11/05 17:45 · MS 2020

    이게 맞다 ㄹㅇ

  • XplusY · 827797 · 20/11/05 17:50 · MS 2018

    기준이야 뽑는 대학 마음이라 어쩔 수 없긴 한데 윗댓 말대로 지금 중학생들이 대입 치를 때부터 적용해야 할듯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7:52 · MS 2014 (수정됨)

    사전 고지가 아니라 통보식이 되어버리는 격이니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러모로 상징성을 가지는 대학이 이런 식의 전형 변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너무한 것 같음

  • XplusY · 827797 · 20/11/05 18:00 · MS 2018

    별개로 " 근데 이렇게 내신이 족쇄처럼 작용하는 지점이 생기면..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거나 챙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요?"
    ->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대입에서(다른 평가요소도 있지만 정시는 더더욱 학업능력이 중요함) 내신이 족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 1학년때부터 성실히 공부해온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담긴 변경안이지 않을 까요? 지금 정시제도는 3개월을 투자했던 3년을 투자했던 결과론적으로 수능 당일에만 잘보면 되는 제도라... 비슷한 성적대라면 1학년때부터 성실히 해온 학생을 뽑으려는 의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직접 발표하는 것을 기다려야겠지만요

    -> 내신 점수를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좋은 학군이나 자사고 등에서의 내신점수와 평범한 학교에서의 내신점수가 같게 평가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8:08 · MS 2014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대입에서(다른 평가요소도 있지만 정시는 더더욱 학업능력이 중요함) 내신이 족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 1학년때부터 성실히 공부해온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담긴 변경안이지 않을 까요? 지금 정시제도는 3개월을 투자했던 3년을 투자했던 결과론적으로 수능 당일에만 잘보면 되는 제도라... 비슷한 성적대라면 1학년때부터 성실히 해온 학생을 뽑으려는 의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직접 발표하는 것을 기다려야겠지만요
    -> 음 일리있는 말인 것 같아요. 근데 이미 학생부 교과나 종합 전형이 있고, 이 전형이야말로 성실함에 가점을 두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2010 초반)의 전형과 비교해 정시 전형에 할당된 인원 비율이 많이 줄어든 시점에서 굳이 여기에도 내신을 넣을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드네요.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을 이미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선발하고 있는데 왜 굳이 정시에다 이런 기준을 반영하려는 것인지..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8:11 · MS 2014

    -> 내신 점수를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좋은 학군이나 자사고 등에서의 내신점수와 평범한 학교에서의 내신점수가 같게 평가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요....)
    : 학교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저만 해도 몸이 안 좋아서 비교과 전형을 챙기기가 쉽지 않았거든요)도 일부지만 존재하고, 애초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도 전공 역량이 좋은(그러나 성적 산출시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학생들) 학생도 존재하니까요.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 수능이 존재한다(워딩이 달갑진 않지만 서울대 입학처장? 맞는 지 모르겠지만 그분께서 '패자부활전'이란 단어를 쓰셨죠)고 생각하는데 내신은 한 번 치르면 끝인 척도이니 족쇄가 될 수 있다고 느껴지네요

  • lLIaILalloIqlylCI · 807838 · 20/11/05 18:14 · MS 2018 (수정됨)

    서울대 입학처장?이라는 자가 패자부활전 운운한 것은 심히 거슬리네요. 당장 저만 해도 미술하다가 경제학자 꿈이 생겨서 진로 계획을 다 바꿔 공부 중인 건데(타대 경제학과 휴학하고 12월부터 시작) 저 같은 사람은 그냥 어찌됐든 패자가 되는 거네요. 주변에 편모 가정에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자퇴하고 공장으로 돈 벌러 갔다가 20대 중반 되기 전에 공부 시작해서 대학 온 동기 형이 있는데 이 사람도 그저 무슨 이유건 고딩 때 내신을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패자가 되는 거네요. 누구보다 삶을 개척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승자같은데.

    뭐 저런 인식구조를 갖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개편되는 방향이 된 것 아니겠냐만은;..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8:22 · MS 2014 (수정됨)

    흑흑 그러니까요 주체적으로 살려고 했다가 정신차려보니 패자부활전에 목 매는 격이 되어버린 게 킬포..

    그치만 이 주제와는 별개로 저는 삶에 있어 져야 할 무게를 온전히 지려는 자세로 임하고 그 과정에서 이뤄낸 크고 작은 승리들이 사람을 반짝이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댓쓴이 분이 대단하다고도 생각하고요 :) 입시 건승합시다!

  • 한나 아렌트 · 962968 · 20/11/05 18:36 · MS 2020

    모든 전문에 동의합니다ㅠㅠㅠ 저는 소송 관련 글을 읽은 내내 저보다도 어린 학생이 정말 큰 용기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목소리라고 생각했고 그 용기가 참 멋있었는데 댓글에 비방투의 말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다 상처받았어요 모니터 뒤에 아직 어린 고2 학생이 있다는 걸 다들 잊은 것처럼.... 불만만 터뜨리는 것보다 바꿔보려고 행동하는거 저는 정말 대단했는데요. 그리고 정말로 저 학생으로 인해 대입이 바뀔진 아무도 모르는 거고... 로사 파크스는 버스에서 자리를 비키지 않은 자기 행동이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 거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요 그것처럼 사람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건데 비방성 댓글에 방관하는 저도 눈살이 찌푸려지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 학생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걱정되네요 ㅠㅠ 댓글 읽으며 답답하던 차였는데 이런 사이다 글 감사합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9:10 · MS 2014 (수정됨)

    ㅠㅠㅠㅠㅠ 그러게요 진짜 실명제해야되나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참 잔인해요 보면.. 건승합시다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09 · MS 2020

    근데 오ㅔ 다들 열폭하는거? 그러게 학교생활 충실히 했어야지 꼭 1,2학년 놀다가 3학년돼서 정신차린척 공부하는 것들이 불만은ㅋㅋ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9:09 · MS 2014

    이게 열폭으로 보이신다면 사고가 너무 좁으신 거 같네요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10 · MS 2020

    죄송합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1/05 19:13 · MS 2014

    1/2학년 때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고, 공부에 뜻이 없거나 뜻이 있어도 집중하지 못했을 이유가 있을 수 있잖아요? 입시를 무사히 치렀다고 해도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게 사람인데 아무것도 정하기 힘든 열일곱-열아홉들에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면 상처받아요. 태욱님에게도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미래는 가변적인건데 혹시 힘들어질 때 이해를 바라려면 마찬가지로 더 넓은 시선으로 보려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 킹용기교신도 · 816378 · 20/11/05 19:42 · MS 2018

    게이는 내신 1등급 나오노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42 · MS 2020

    ㅇㅇ

  • 킹용기교신도 · 816378 · 20/11/05 19:43 · MS 2018

    몇학년임?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44 · MS 2020

    3학년임 1,2학년때 2등급따리다가 마지막에 1떴는디

  • 킹용기교신도 · 816378 · 20/11/05 19:46 · MS 2018

    전 게시글 보니 상태 알겠누
    좋은 대학 가셈 ㅇㅈ도 ㄱㄱ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47 · MS 2020

    ㅇㅈ도 ㄱㄱ가뭐에요><??

  • 킹용기교신도 · 816378 · 20/11/05 19:48 · MS 2018

    인증ㄱㄱ

  • 킹용기교신도 · 816378 · 20/11/05 19:53 · MS 2018

    ㅋㅋㅋㅋㅋ찐티 팍팍 내노
    무시ㅅㄱ ㅋㅋㅋㅋ

  • 고태욱 · 1001749 · 20/11/05 19:51 · MS 2020

    아하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님도 똥통대학중에 좋은대 가세요 홧팅!

  • 강남대성 2학년 수료 · 909665 · 20/11/05 20:23 · MS 2019

    ㅋㅋ이따위 생각을 가지는 인간이 현실에 존재하는구나

  • chem. · 968186 · 20/11/05 20:48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러시아어하는 시인 · 862632 · 20/11/05 23:51 · MS 2018

    ㅋㅋㅋㅋ 개웃기네 ㅋㅋㅋ

  • 꿻깳꺐끖땷 · 741621 · 20/11/05 19:17 · MS 2017

    .

  • jangga5831 · 998862 · 20/11/05 23:05 · MS 2020

    내신 5/6/7/8/9등급→수능 1등급인 N수생들도 있는데

  • 미분기하학 · 893980 · 20/11/06 00:07 · M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