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954043
주제가 뜨거워서 생각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댓글이 많은 글 항목에 소송을 준비하는 학생의 글이 있더라고요. 너무 모질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 불편했고, 제 나름의 의견도 보태고 싶어 글을 써 봤습니다.
물론 글쓴이가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을 순 있겠지만 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까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해도 전과해서 대학 왔는데, 사실 고등학교 때 전공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잡긴 힘들지 않습니까. 문/이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공부에 뜻이 없는 학생이 공부에 뜻을 두게 돼 다시 도전할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좁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존재하는 거라고 봅니다. 국내 대학의 입시 정책에 절대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정시에서 서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서울대의 상징성은 단순히 대학이라는 체제를 넘어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 기균이나 농어촌 전형이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을 지 몰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런 거고요. 근데 이렇게 내신이 족쇄처럼 작용하는 지점이 생기면..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거나 챙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요? 물론 그들에게 정시가 더 유리할 지, 수시가 더 유리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면화된 대학 입학의 수단 중 하나의 효력을 줄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 하나 있는데 괜히 저 때문에 못 가실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여기 은근 민증검사...
-
피어싱 아웃컨츠도 뚫고 옷도 으른처럼 입어보고 머리도 갈색으로 자라능거 검은색...
-
직접 하든 의뢰를 하든 kt랑 유플러스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해킹해서 다른놈들도 똑같다는걸 보여준다
-
더프특 1
탐구를 개어렵게 내는듯? 사탐이던 과탐이던 ㅇㅇ
-
그럴 수 있지 1
내일부터 공부량 늘리면 된다노 하하하하하 씨발
-
라이더
-
잇올이 가까운거냐 ㅅㅂ 독서실 가는게 더 힘들어서 w같네
-
한지 세지 질문 1
어렵게 나오는 유형이 초지엽인걸로 알고 있는데 보통 그런건 수특 수완에 조그맣게...
-
왜냐면..........나는불쌍한저렙노프사이기때문이야
-
진정한 나를 알게 되는 것으로 멀어질 정도의 사람이라면 진정한 나를 알려주고...
-
2026 지구과학1 평가원 6월 대비 문제지 뿌립니다. 0
작년 2025학년도 수능 문제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해 보았습니다. -난이도:...
-
무보랑 보정 둘다 궁금하긴 한데 갠적으론 좀 어려웠어서,, 계산을 아예 못해버림...
-
사실 ㅅㅅ는 아닌듯 근데 그냥 습관이 돼서..... 하 씨발 문학좀....
-
대충이라도..!
-
두뇌야 일해라
-
「ずるい奴が笑う世界」 치사한 녀석이 웃는 세계 そう言いながら物事が 그리 말하면서도...
-
애들 신발처럼 뽁뽁 소리나네 ㅋㅋ
-
오늘은 안돼요 3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순 없잖아요 ~
-
이거 진짜 있는말임? 12
어떤 치대생이 치과의사랑 결혼하면 밤에 잘빨아야해서 이빨 다뽑는다는데 ㄹㅇ인가요
-
내가스카이에간가능세계도있을거야.
-
시험직전 R, 최강 TOT, 531하이퍼 등 내신 교재 풀고 있는 데 색다른 맛을...
-
민ㅈ고대 1
민족고대
-
선지는 거의 나온것만 나오고 도표 유형은 점점 해체되고 퍼즐형은 날로 발전하고...
-
자살충동생성기임
-
얌?전
-
수학 기출을 더 봐야될지 그냥 n제를 풀어야될지 모르겠다 2
평가원 기출은 181130 빼고 어지간하면 최소 2회독 최대 4회독했는데 여기서...
-
김기현쌤 작년에 들었는데 안맞았던거 같은데 다시 들어보니까 왤케 설명이 귀에 쏙쏙 박히는거같지..
-
왜냐하면....레벨이낮고프사가없기때문이야
-
위에가 올해 5월 성적표고 아래는 작수 성적표에요 내신때 생명을 안하기도 했어서...
-
자고 싶은데 0
안자고 싶음 좀만 놀다가 2시 쯤에 자야지
-
오늘 지구문제가 좆같이 안풀려서 좀 틱틱댓다노... 갑자기 조심스럽게 짐을 옮기는...
-
한국사
-
수학은 아무리 못봐도 2아래로는 갈 일 없을거 같은데 나머지 성적은 어느정도 맞춰야...
-
디카프 시리즈 1
디카프 시리즈들 작년걸로 풀어도 상관은 크게 없나요??
-
나만저렙노프사야 8
나만옯찐따야나만저렙노프사야나만옯친구도없고뱃지도없어...
-
보통 뉴런이랑 수분감 병행하나여?? 수분감 퓰기전에 자이나 마더텅 풀어야되나요
-
나 인생 잘못살았어 인스타팔로워 2명
-
졸림 0
자야함
-
22번은 3
수열이 좋아
-
설빙이먹고싶은날씨인걸 20
생딸기설빙 마렵네 진짜
-
남들 다 하길래 무지성 사문픽하고 개념+기출 (도표 제외) 끝내고 도표하고...
-
옷 벗음 13
개덥네 컴퓨토 켜놓으니까 뜨신바람 ㅅㅂ
-
치킨 2
바나나
-
왜 이랗게 더움 7
개화남
-
안녕하세요 심심한입니다 10
-
따로 커리도 타면서 준비하고 있는데,수학은 거의 5점 빼고는 건드릴 수는...
-
한줄평은 평이하다. 작년 더프들은 24수능의 영향인지 애들 죽어라하고 시험지를...
-
1. 호감고닉이 된다
적어도 정시에서는 내신 안봐야한다고 생각 내신 보는 다른 전형에서 70%나 뽑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ㅋㅋㅋ 물론 정시 수시 비율도 달라지면 좋겠지만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거니까요. 근데 갑자기 정시를 건드리는 건..
ㄹㅇ 마지막 동앗줄인데..
내신 6등급이하→수능 1등급인 N수생에게 유일한 희망이죠
ㅠㅠ헉 넘 귀여워요 치타 울지마... 뚝..
정시에서 왜?
그러게요..
구구절절 동의 ㄹㅇ;
헌재 소송 글에 수시러들이 몰려든건지,”명예”수시황들인 정시러들이 몰려든건지, 그냥 반골기질 다분한 사람들이 몰려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왤케 하나만 보면서 돌팔매질하고 있는지 모르겠음ㅋㅋ
ㄹㅇ 어리다고 무시하는게 너무 보이는 사람들이 있음..
최소한 고등학교 입학 전에 알려줘야지 ㅋㅋ
이게 맞다 ㄹㅇ
기준이야 뽑는 대학 마음이라 어쩔 수 없긴 한데 윗댓 말대로 지금 중학생들이 대입 치를 때부터 적용해야 할듯
사전 고지가 아니라 통보식이 되어버리는 격이니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러모로 상징성을 가지는 대학이 이런 식의 전형 변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너무한 것 같음
별개로 " 근데 이렇게 내신이 족쇄처럼 작용하는 지점이 생기면..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거나 챙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요?"
->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대입에서(다른 평가요소도 있지만 정시는 더더욱 학업능력이 중요함) 내신이 족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 1학년때부터 성실히 공부해온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담긴 변경안이지 않을 까요? 지금 정시제도는 3개월을 투자했던 3년을 투자했던 결과론적으로 수능 당일에만 잘보면 되는 제도라... 비슷한 성적대라면 1학년때부터 성실히 해온 학생을 뽑으려는 의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직접 발표하는 것을 기다려야겠지만요
-> 내신 점수를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좋은 학군이나 자사고 등에서의 내신점수와 평범한 학교에서의 내신점수가 같게 평가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요....)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대입에서(다른 평가요소도 있지만 정시는 더더욱 학업능력이 중요함) 내신이 족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 1학년때부터 성실히 공부해온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가 담긴 변경안이지 않을 까요? 지금 정시제도는 3개월을 투자했던 3년을 투자했던 결과론적으로 수능 당일에만 잘보면 되는 제도라... 비슷한 성적대라면 1학년때부터 성실히 해온 학생을 뽑으려는 의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직접 발표하는 것을 기다려야겠지만요
-> 음 일리있는 말인 것 같아요. 근데 이미 학생부 교과나 종합 전형이 있고, 이 전형이야말로 성실함에 가점을 두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2010 초반)의 전형과 비교해 정시 전형에 할당된 인원 비율이 많이 줄어든 시점에서 굳이 여기에도 내신을 넣을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드네요.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을 이미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선발하고 있는데 왜 굳이 정시에다 이런 기준을 반영하려는 것인지..
-> 내신 점수를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좋은 학군이나 자사고 등에서의 내신점수와 평범한 학교에서의 내신점수가 같게 평가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요....)
: 학교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저만 해도 몸이 안 좋아서 비교과 전형을 챙기기가 쉽지 않았거든요)도 일부지만 존재하고, 애초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도 전공 역량이 좋은(그러나 성적 산출시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학생들) 학생도 존재하니까요.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 수능이 존재한다(워딩이 달갑진 않지만 서울대 입학처장? 맞는 지 모르겠지만 그분께서 '패자부활전'이란 단어를 쓰셨죠)고 생각하는데 내신은 한 번 치르면 끝인 척도이니 족쇄가 될 수 있다고 느껴지네요
서울대 입학처장?이라는 자가 패자부활전 운운한 것은 심히 거슬리네요. 당장 저만 해도 미술하다가 경제학자 꿈이 생겨서 진로 계획을 다 바꿔 공부 중인 건데(타대 경제학과 휴학하고 12월부터 시작) 저 같은 사람은 그냥 어찌됐든 패자가 되는 거네요. 주변에 편모 가정에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자퇴하고 공장으로 돈 벌러 갔다가 20대 중반 되기 전에 공부 시작해서 대학 온 동기 형이 있는데 이 사람도 그저 무슨 이유건 고딩 때 내신을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패자가 되는 거네요. 누구보다 삶을 개척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승자같은데.
뭐 저런 인식구조를 갖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개편되는 방향이 된 것 아니겠냐만은;..
흑흑 그러니까요 주체적으로 살려고 했다가 정신차려보니 패자부활전에 목 매는 격이 되어버린 게 킬포..
그치만 이 주제와는 별개로 저는 삶에 있어 져야 할 무게를 온전히 지려는 자세로 임하고 그 과정에서 이뤄낸 크고 작은 승리들이 사람을 반짝이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댓쓴이 분이 대단하다고도 생각하고요 :) 입시 건승합시다!
모든 전문에 동의합니다ㅠㅠㅠ 저는 소송 관련 글을 읽은 내내 저보다도 어린 학생이 정말 큰 용기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목소리라고 생각했고 그 용기가 참 멋있었는데 댓글에 비방투의 말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다 상처받았어요 모니터 뒤에 아직 어린 고2 학생이 있다는 걸 다들 잊은 것처럼.... 불만만 터뜨리는 것보다 바꿔보려고 행동하는거 저는 정말 대단했는데요. 그리고 정말로 저 학생으로 인해 대입이 바뀔진 아무도 모르는 거고... 로사 파크스는 버스에서 자리를 비키지 않은 자기 행동이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 거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요 그것처럼 사람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건데 비방성 댓글에 방관하는 저도 눈살이 찌푸려지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 학생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걱정되네요 ㅠㅠ 댓글 읽으며 답답하던 차였는데 이런 사이다 글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그러게요 진짜 실명제해야되나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참 잔인해요 보면.. 건승합시다
근데 오ㅔ 다들 열폭하는거? 그러게 학교생활 충실히 했어야지 꼭 1,2학년 놀다가 3학년돼서 정신차린척 공부하는 것들이 불만은ㅋㅋ
이게 열폭으로 보이신다면 사고가 너무 좁으신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1/2학년 때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고, 공부에 뜻이 없거나 뜻이 있어도 집중하지 못했을 이유가 있을 수 있잖아요? 입시를 무사히 치렀다고 해도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게 사람인데 아무것도 정하기 힘든 열일곱-열아홉들에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면 상처받아요. 태욱님에게도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미래는 가변적인건데 혹시 힘들어질 때 이해를 바라려면 마찬가지로 더 넓은 시선으로 보려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게이는 내신 1등급 나오노
ㅇㅇ
몇학년임?
3학년임 1,2학년때 2등급따리다가 마지막에 1떴는디
전 게시글 보니 상태 알겠누
좋은 대학 가셈 ㅇㅈ도 ㄱㄱ
ㅇㅈ도 ㄱㄱ가뭐에요><??
인증ㄱㄱ
ㅋㅋㅋㅋㅋ찐티 팍팍 내노
무시ㅅㄱ ㅋㅋㅋㅋ
아하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님도 똥통대학중에 좋은대 가세요 홧팅!
ㅋㅋ이따위 생각을 가지는 인간이 현실에 존재하는구나
ㅋㅋㅋㅋ 개웃기네 ㅋㅋㅋ
.
내신 5/6/7/8/9등급→수능 1등급인 N수생들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