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or아사 [840324] · MS 2018 · 쪽지

2020-11-02 2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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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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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빠랑은 성격이 비슷하고 아빠는 워낙 바빠서 부딪힐 일이 없기 때문에 아빠랑은 사이가 좋아요

그런데 어머님과 관계가 문제예요 제일 큰문제는 어머니께서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가지고 저한테 태클을 너무 거세요


대표적으로 공부 운동 식습관 요 3가지인데 

공부 제가 솔직히 오르비에서 자랑할만큼 엄청 열심히하지는 않지만 나름  6월 9월 다 평백 99나왔고 시대 6평 편입도 합격했었고 저희 동네에서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 못보고 열심히 하는 사람 못봤어요 전 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는데 


어머니께서 제가 안쓰는 책을 갖다 버리니까

"수능 포기했구나? 그럴거면 그냥 다 갖다버리지 그래?"

공부하고있는데 벌컥 들어와서

"에휴 마스크 쓰고 안하는거봐 딴애들은 지금 다 학교에서 마스크 쓰고 연습하고있을텐데 수능 참잘보겠다~"

영어 수특보니까

"아휴 중학교 때 영어학원에서 그 비싼 돈내고 게임만 몰래하고 숙제도 안해가더니 고3때 영어를 하고 있구나~"

태블릿으로 오답노트 정리하고 있으면

"너 또 게임하니?"

어머니핸드폰에 게임광고가 나왔을때도

"봐봐 이거 다게임해서 나오는거 아니야?"




운동은 제가 주3일 헬스장가서 지금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는데

"그렇게 가기 싫으면 가지마~난 매일 런닝머신 1시간 20분씩 타다왔어~"


식습관도 나름 생각하면서 먹는데 어머님께서는 옛날분이시다보니 밥을 한사발씩 드셔서

"그럴거면 먹지마 으휴 현우진 그×끼 내가 죽여버릴거야"(탄수화물 조절 계기가 우진희 선생님)

"어휴 남들 하는대로 평범하게 살아 자퇴하고 정신과다니고 으휴~~"


항상 이러시는건 아니고 기분안좋은 일있으면 이렇게 만만한 저한테 화풀이하는식이에요



아니 근데 팩트는  저는 105키로에서 현재 80kg까지 감량했고 평생 팔굽혀펴기하나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하고 공부도 어머님은 상고가 최종학력이신데 대체 그런 얄팍한 지식으로 남 평가하면서 깎아내리는건 진짜 좀 허허 진짜 옛날에 페이커 방에서 훈수두던 시청자들이 생각나요



근데 어머님께서 일단 제 경제적 지원을 해주시고 그래도 어머니니까 손절을 할 수는 없잖아요 아니근데 진짜 완전 힘들게 무언가 노력하고있는데 저런말들으면 진짜 다이나믹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반박하면 완전 싸움나고.. 네네 하다보면 진짜 화병나서 죽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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