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만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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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어머니가 어린 내게 말씀 하셨다.
" 가장 존경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행복을 주는 사람이란다. "
" 엄마, 그럼 개그맨이 가장 존경 받아야겠네? 개콘 재밌잖아! "
나는 개그콘서트의 애청자였다.
초등학교 시절, 일요일이 마냥 좋았다.
엔딩 음악이 다음날 등교 시간에 맞춰울리는 학교종 같았지만,
개그콘서트 하나 있단 이유로 내게 일요일은 늘 즐거웠다.
나이를 먹고, 희극인을 접할 시간도 점차 줄어들었다.
가벼운 웃음마저도 지을 여유가 없었나 보다.
지금은 코미디프로를 봐도 시큰둥한 나에게,
개그 콘서트, 디지몬, 포켓몬스터는 아릿한 첫사랑 같기도 하다.
그런 추억 중 하나가 오늘 이후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뿌린만큼 거둔다 했다.
웃음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큰 부분임에는 대개 동의할 것이다.
추억 역시 과거의 전부는 아니지만, 큰 부분이기에 회자가 된다.
내게, 행복한 과거를 선물해준 당신이
뿌린 행복, 거름삼아 기쁘게 웃음꽃 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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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게요..
그러게요.. 넘 슬퍼요..
구설수 오른 일 없이 깨끗하셨으니 좋은 곳 가셨으리라 생각해요..
윗댓처럼 구설수 없이 깨끗하신 분이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먼 나라에는 춥지 않은 그녀의 방이 있는지도 모른다(중략)
이 세상 저물 때 그녀는 바람벽처럼 서럽게 추웠으므로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 일은 식은 재를 끌어내
불의 감각을 잊도록 해주는것
저 먼 나라에는 눈보라 조차 따뜻한 그녀의 방이 있을지도 모른다
저 먼 나라에서 그녀는 오늘처럼 추운 날 방으로 들어서면서 맨 처음 맨손바닥으로 바닥을 쓸어볼지 모르지만, 습관처럼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제 그녀를 위해 나는 그녀의 집 아궁이의
재를 모두 끌어낸다
(후략)
-문태준, [가재미 3- 아궁이에서 재를 끌어내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