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di21uni [938441]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10-31 10:22:07
조회수 7,605

현역 수시러의 수시 적폐 내부고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890704

본인 8학군 일반고 현역이고 수시 학종 넣었음..

어쨌든 수시러지만 수시가 ㄹㅇ 개같은 제도라는건 인정 100번 해도 모자름....


이 지역 특성상 일명 극성 학부모들이 득실거리는데 그 영향력을 고1,2 교내 탐구대회 때 볼수 있었음


일단 전교권 엄마들끼리 대부분 친해서 톡방 만들고 자기들이 주제 선정, 자료조사, 보고서작성, 대본작성 다 해서 결과물만 애들한테 내게 함. 발표 연습같은것도 자기들이 총괄함. 실험이 필요한 경우 실험물품구매, 실험 과정 설계 등등 모두 본인들이 대신 하는거임 ㅋㅋ 

 그 아줌마들의 주장은 '애들은 공부나 시키고 비교과는 좋은 퀄리티로 시간많은 우리가 대신 하자.' 임

 이런 현실을 어떻게 알았냐면 맨날 금상받는 전교권 애들이랑 우연히 탐구대회를 같이 하게 됨. (같은 반이라 어쩔수 없이)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고 기대했는데 막상 같이 토의할때 보니 지들이 할줄 아는게 없음.... 주제 정했냐 물어보면 대충 소재 몇개만 던지다 끝나고, 결국 정해도 선행연구 자료조사 해오는게 없음. ㅋㅋㅋ.. 본인처럼 애들끼리 모여서 하는게 아니라 다된 밥상에 수저만 얹는 애들이었음...

 학교에서도 그냥 '공부 잘하는 애들이니 비교과도 잘한다' 생각하고 무조건 금,은상 몰아주기 했어서 애들 사이에서 전교권들한테만 상 몰아준다고 불평 많았음.


 어쨌든 그 능력없는 애들 외부 손타는거 빡쳐서 엿맥이고 싶기도 하고 본인은 부모님 손타는거 ㄹㅇ 싫어해서 결과물 똥같이 나오도록 그 탐구대회 협조 안했음. 차마 '간섭하지 마세요' 라고 그분들한테 말하기는 좀 그래서 엄마들이 보고서 쓴거 수정도 안하고 걍 제출함. 결국 그 대회 장려상조차 못탐 ㅋ.. 내가 상 안타서 빡친거보다는 그 애들이 못 탄게 ㄹㅇ 기분 좋을 정도였음

 엄마들 의외의 결과에 개빡쳐함 ㅋㅋ 여태까지도 그랬으니 당연히 탈줄 알았겠지


특히 연고주의인 마냥 특정 중학교 출신 애들, 엄마들끼리 똘똘 뭉쳐서 활동하는 경우가 잦은데 본인은 그쪽 중학교 출신이 아니라 그런 광경 보고 매우 놀람... 나는 ×빠지게 밤새서 자료찾고 힘들게 공부랑 병행하면서 활동해도 은상 정도에 그치는데 쟤네는 극성 부모 잘 만나서 지들이 안하고도 활동한척 하고 대학 꿀빨면서 가는구나 하고 박탈감 개쩔었음 ㅋㅋㅋ.....

  부모들 톡방기록같은거 캡쳐해서 ㄹㅇ 교육청 기관같은데에 이게 학종 현실이다 라고 고발(?)할 생각도 있었음.... 이거 말고도 많음 수행평가 대신 해주는거는 기본이고...


학종이 성적 외에도 탐구대회, 자율활동 같은 자율적인 학습,탐구 능력을 본다고 만들어진 제도인데 본인이 3년간 보아온 광경은 전혀 그 취지를 반영하고 있지 못했음...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영악하고 비도덕적인 사람이 살아남는듯..,,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