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예과 [848771] · MS 2018 · 쪽지

2020-10-30 19:56:24
조회수 1,101

19) 엉큼한 두 눈으로 문제를 잔뜩 범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882345

수학문제 눈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입니다.


전 엔간한 문제는 눈으로 풀고 손으론 계산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쓴 게시글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문제 발문에 사용된 개념에 대한 적절한 반응으로 문제풀이를 설계한다."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해왔죠.

이 과정을 두 눈과 엉큼한 두뇌로 마치고, 손으론 계산만 해주시면 되는겁니다.

이 앙큼한 문제가 어떻게 풀어달라고 학생분들을 유혹할텐데

그 유혹을 무시하지말고 잔뜩 범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이야기에 공감을 못하는 학생분들은 저를 변태로 취급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건 그 학생분들이 '문제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념'이라는 언어로 '발문'이라는 문장을 만들어 저를 유혹하는 문제를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발문을 해석하지 못해 적절한 풀이를 전개하지 못하니 이 어찌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은 철저히 문제가 당신에게 말하고자하는 바를 무시하고

본인들의 어줍잖은 경험으로 쌓은 얄팍한 지식으로 문제를 소홀히 대합니다.

말이 심했다면 미안합니다.


하지만 틀린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문제를 풀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생각도 하지않고 풀이부터 전개하다니

그렇게 공부한다면 아무리 반복한다고 해도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문제가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듣고 눈으로 잔뜩 범해주십쇼. 그 다음 풀이를 전개하는 겁니다.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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