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835356] · MS 2018 · 쪽지

2020-10-17 14: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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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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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장교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중립국도, 마찬가지 자본주의 나라요. 굶주림과 범죄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중립국"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자랑스런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



"중립국"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장교가 나앉는다.

"동무, 지금 인민공화국에서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연금 법령을 냈소. 동무는 누구보다도 먼저 일터를 가지게 될 것이며, 인민의 영웅으로 존경받을 것이오.
전체 인민은 동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소. 
고향의 초목도 동무의 개선을 반길 거요."



"중립국"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처음에 말하던 장교가, 다시 입을 연다.

"동무의 심정도 잘 알겠소. 오랜 포로 생활에서, 제국주의자들의 간사한 꼬임수에 유혹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도 용서할 수 있소. 그런 염려는 하지 마시오.
공화국은 동무의 하찮은 잘못을 탓하기보다도, 동무가 조국과 인민에게 바친 충성을 더 높이 평가하오.
일체의 보복행위는 없을 것을 약속하오. 
동무는....."













"중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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