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tower [980661] · MS 2020 · 쪽지

2020-10-16 23:57:01
조회수 562

모고 치고 겸손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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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나름 잘 치고 텐션도 업된 상태였는데

성적표 받고 백분위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체 저 위쪽의 사람들은 정체가 무엇인가....하고요.

고1때 3모 처음 쳤을때는 생각외로 백분위가 잘 나와서 놀랐고

그 후 11모까지는 공부하면서 올라가는 백분위 보고 기뻐했다면

이번 9모는 분명 꽤나 올렸음에도 오히려 콘크리트 벽을 느꼈어요.


지금보다는 약간 아래쪽에 위치했던 시절에는 점수랑 실력 올라주는대로 까진 아니었어도,

그런대로 성장세가 보여서 꽤 만족했다면,

이제는 어쩌면 운이 아무리 좋아도 결코 뚫을 수 없는 벽을 느낍니다. 시험 점수는 1~2점 오르는데 백분위로 

환산하면 0.1도 안 올라간다 생각이 드니 더더욱 그러네요.


물론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하는것만큼 미친짓은 없을것이고

계속 도전을 이어나갈것이지만

그 콘크리트 벽을 돌파한 분들을 생각하면 약간 경외감까지 느껴지고 저 역시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본격 새벽 감성인거 같습니다 ㅋㅌㅋ 다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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