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lnamoo [995249]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0-15 23:49:20
조회수 1,636

(9모인증)혼공하는 친구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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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혼자 공부하는 친구들 궁금한거 있으면 얘기해줄려고 글팠어. 난 고1때 첨 본 6모에서 수학이 6등급이었어. 국어는 베이스는 있어서 1턱걸이했고.


여기 보면 거의다 사설인강이나 교재들 얘기하는게 대부분이더라고. 나는 작년까지만해도 완전히 독학했고(인강X), 올해도 학원 과외 3~4달남짓 하다가 지금은 다 그만뒀어. 교재도 백퍼 ebs 교재랑 교과서, 기출문제만 썼어.


사실 나도 맨처음 사설교재 추천받으려고 여기 왔었지 ㅎㅎ 근데 글 쭉 읽다보니까 결국 연계교재랑 기출을 완전히 자기걸로 만드는게 필순데 바로 심화스텝(그니까 사설)으로 넘어가는 것 같더라구... 잘못하고 있다는게 절대 아니라 그냥 "혼자 해결하는 선에서" 이게 좋은 것 같다 정도의 얘기니까 부담없이 물어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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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다니깐 · 989647 · 20/10/15 23:51 · MS 2020 (수정됨)

    나형 3등급인뎅 어케 1까지 50일정도에 끌어올릴수 임ㅅ을까요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00 · MS 2020

    규칙적으로 3등급이다> 기초는 돼있다는 뜻이므로 17~20, 27~28 등 '관문 4점'을 공략할 차례입니당. 제목은 혼공이지만 여기서만은 젤 좋은 방법이 수학 잘하는 사람 풀이를 옆에서 지켜보는것 같아요. 1등급을 노린다면 문제를 읽고 착안>계산>도출하는 과정에서 (1)어떻게 시작하는지 (2)그리고 풀이를 간소화하는 테크닉을 알아야 합니다. 인강은 이런면에서 약간 떨어지는게, 누구나 다 강점과 약점이 있는데 상호작용이 불가하므로 약점을 피드백받기 어려워요. 주변에 수학 잘하는 친구를 섭외해 보심이?

    들쭉날쭉하다> 쉬운 4점 기출, 기본기부터 다시 ㄱㄱ

  • 간다니깐 · 989647 · 20/10/16 00:01 · MS 2020

    아 저 완전 독학생이라서 학교도 안가고요 이제....
    혼자 극복하려면 어케 하나요;;;;;ㅠㅠㅠ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29 · MS 2020

    시간이 많은걸 오히려 이점으로 삼으려면 젤 좋은건 실모같아요(이부분은 빨더텅으로도 충분). 10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30문제에 분배해야 하는지. 평소에 시간을 어떻게 쓰세요? 자기가 어떻게 문제를 대하는지 차분히 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이것저것 간만 보지는 않은가, 아는 문제라고 쉽게 접근하다 실수한 적이 많지는 않은가.

    분석을 하셨으면 자기가 주로 틀리는 이유를 손으로! 한번 적어보세요. 예를들어 "로그의 진수조건 x>0을 까먹었다", "부분분수의 c/ab에서 상수 c부분을 누락했다" 이런식으로 디테일하게.

    그리고 30번 빼고 28, 29, 19, 20번 이런 문제들의 풀이를 유심히 보시면, 아예 착안도 못할 수준은 아니란걸, 다 한번씩 본 개념이었다는걸 알 수 있을거에요. 결국 기본 개념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요.

  • 간다니깐 · 989647 · 20/10/16 00:32 · MS 2020

    그러년 문제집으로 따졌을때 무엇을 해야하나요
    Ex)너기출+킬캠
    이런식으로요
    제가 계획한건 규토+카택+수완+실모거든요....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51 · MS 2020 (수정됨)

    일단 기출은 다 됐다는 가정하에, 일단 수특과 수완이 급선무죠. 수특 거의 3단계에서 연계되더라고요? 꼭 다 풀 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완도 각 파트 마지막 문제, 그리고 실전모의고사 킬러부분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게 많아요.

    문제집은 아마 저보다 더 잘 아실수도 있어요. 저는 문제집 거의 없이 2010년도까지 평가원, 교육청 기출 다 부딪혀본 결과 귀납적으로 얻은 경험이구요. 지금 규토 들어가서 미리보기 몇장 보니까 제가 했던 경험들을 좀더 압축적으로, 명시적으로 잘 풀어놓은 교재같아요.
    그런데 무슨 문제집을 풀든 주의하셔야 할 건, 거기서 제시하는 공식과 풀이를 그대로 복사하는게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는 거에요. 항상 기본 정의에 충실하시고요.

  • 이싱니 · 970885 · 20/10/15 23:52 · MS 2020

    국어 는 원래 잘하셨나여 ..? 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겟어욥 ㅠㅡㅠ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01 · MS 2020

    국어는 중학교때 배운 개념이 사실 그대로 올라와서 중학교 공부 덕을 엄청 많이 봤어요. 국어는 화작, 문법, 문학, 독서 4분야가 있는데 분야마다 공부법이 상이해요 ㅎㅎ 제일 막막한 분야가 뭐에요?

  • 싱싱니 · 970885 · 20/10/16 00:03 · MS 2020

    문학에서 선지 2개가지고 막 헷갈리고 ,, 독서는 3점은 거의 날리는것 같아여..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40 · MS 2020

    시는 주제파악이 됐다면 오히려 3점은 할만할수 있어요. 내용파악 문제라서 5개중에 1개가 완전 얼토당토 않은게 나오니까요 ㅎㅎ 연계교재에 나온 작품 주제파악(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은 필수!

    시에서 까다로운건 맨처음 표현상의 특징이죠. 선지에 나오는 기본적인 개념(음성상징어, 대구법, 관조적 태도, 통시적으로 어쩌구)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어야겠죠? 기출을 많이 돌려보시면 나오는 선지가 계속 나온다는 게 보일거에요.
    그리고 두개 이상의 시를 비교하는건 소거법으로 푸는 연습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소설은 세부적인 내용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고전소설). 이경우 일단 등장인물을 정리하는게 필수적이에요!(한 인물이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 부분 체크, 인물간의 뚜렷한 관계ㅡ갈등관계, 협력관계, 부부 자녀 등등) 이 작업이 된 다음에야 사건 파악이 수월해지죠.

    독서 3점도 결국 답은 다 지문안에 있어요! 보통 제시문을 주고 "이 제시문을 윗 글에 적용해 본다면, ~~일 것이다"라는 형식이 많죠. 결국 대입 문제입니다. 제시문의 각 사례와 지문의 각 개념이 서로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한번 정리해보세요. 그러면 단순 내용파악 문제로 치환이 되는거고, 터무니없는 선지 하나가 튀게 됩니다. 수학에서 수식을 다루기 쉬운 꼴로 조작하는 거하고 비슷해요.

  • 연연승 · 991138 · 20/10/15 23:54 · MS 2020

    저는 재수생인데 이번에 9평 1뜨긴했는데 아직 비문학에서 갈피를 못잡겠어요...그 이후이 사설 쳐도 점수도 잘안나오고 비문학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09 · MS 2020

    원론적인 답변인데 젤 크게 느끼는건 어렸을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 물론 50일 남은 시점에서 책을 읽을수는 없으니 ㅎㅎ

    비문학은 지문의 난이도가 있고 선지의 난이도가 있잖아요? 둘다 쉽거나 어려우면 몰라도 젤 경계해야 할게 지문은 어려운데 선지는 쉬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감으로 문제를 맞췄음에도 자기 실력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커져서요. 저도 자주 그러구요.

    이런 케이스는 지문을 딱 읽어나가는 순간부터 조졌음이 직감적으로 느껴집니다. 문제를 풀 때 체크를 해두고 반드시 두번 세번 이해될때까지 복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가면 뭐가 헷갈렸던 지문인지 쉬웠던 지문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ㅎㅎ

    실전에서 그나마 유효한 팁은 지문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읽다보면 모든 줄에 밑줄 쳐져있는 경우가 많죠. 근데 그러면 문제에서 A라는 개념을 요구했을때 어? 이거 보긴 봤는데 어디 있었지? 하는 경우가 생겨도 다시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누구도 한번만 읽고 문제를 풀 수는 없고, 우리는 지문 속에서 백퍼 확신할 수 있는 답의 근거를 찾아야 해요.(그리고 실제로 지문속의 문장<->선지내용이 약간의 구문이나 단어 변형만 된채로 일대일 대응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개념이 대강 지문 어디쯤에 있었는지 머리속에 지도를 만들고 문제에서 그 개념을 만났을 때 역추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heh · 990972 · 20/10/15 23:54 · MS 2020

    국어랑 수학 기출을 완전히 자기껄로 만든다는게 어떤거예요? 어떤식으로 분석해야되고 그걸 체화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뭐예요? 지금이라도 기출 체화하려는데 방식이 잘못된건지 변화가 없어요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20 · MS 2020

    개념을 자유자제로 가지고 논다는 뜻이었습니다. 수학을 예로들면 "절댓값 씌운 삼차함수가 x=a에서만 미분불가능이다"라는 문장만 보고도 f(x)=p(x-a)(두 허근을 가지는 이차식) 혹은 f(x)=p(x-a)(x-b)^2 가 될수밖에 없겠구나 라는걸 바로 유추하는 거죠. 여기에 들어가 있는 개념은 미분가능의 정의와 극대 극소, 나머지정리 등 엄청나게 많으나 이걸 체화하면 그 과정이 순식간에 압축적으로 일어나겠죠. 그리고 그래프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시각적으로 익히는 것도 체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상수항 없는 이차식은 등차수열의 합 꼴이다"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 근데 이거를 그냥 받아들일게 아니라 왜 그런지 따져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S_n=(2a+d(n-1))(n/2)라는 기본 공식만 유심히 뜯어봐도 바로 나오는 사실이니까요.

    국어도 똑같아요. 특히 문학은 작품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연계교재에 있는 모든 작품은 주제를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현대시는 수특답지에 있는 해제로도 충분하나 고전시가는 자세한 해석 필요) 이건 개념이 아니라 작품단위로 체화하는 경우가 되겠죵.

    기출에 나오는 표현은 많이 정해져 있어요. 문제를 분석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학은 삼차함수를 추론할 때 던져주는 조건, 국어는 표현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의 선지가 예상 가능한 수준 안에서 놉니다. 세부적인 풀이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데 비해 이건 제한적이므로 기출 분석은 여기서 제일 의미가 크다고 봐요.

  • Arginine · 984903 · 20/10/16 00:11 · MS 2020 (수정됨)

    ㅇㅅㅌㅈ에서왔냐 말투 굉장히 친숙한데

  • hanlnamoo · 995249 · 20/10/16 00:21 · MS 2020

    ㅋㅋㅋㅋㅋ 좀 비슷했어?

  • Arginine · 984903 · 20/10/16 00:30 · MS 2020

    사이트 잘못들어온줄알았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