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te [91697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10-15 16:29:50
조회수 638

분류, 비교, 비판형 문제 무료첨삭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658185

마감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레테입니다.


지금 시점에 따로 글쓰는 시간을 내기가 부담되실거에요. 그래도, 단 몇 번 일지라도, 직접 글을 써보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기회를 핑계삼아 한 편이라도 더 글을 완성해 본다면 그 경험이 수능 이후에 있을 논술시험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래 문제는 서강대 기출이지만, 비단 서강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 연세대 등 타학교의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형입니다.


최대한 모두 다 첨삭해 드리려고 노력하겠으나, 혹시 제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된다면.. 늦게 보내신 분들은 첨삭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다 쓴 답안은 타이핑하여 logicarete@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 문제 외 다른 문제의 첨삭은 첨삭비용 30,000원이 있습니다. (리라이팅은 무제한 무료첨삭) 웬만하면 아래 문제를 먼저 풀어보시고, 그래도 다른 문제를 첨삭받고 싶으시면 쪽지로 연락주세요.







<문제> 제시문 []에 나타난 두 관점을 제시하고이에 따라 []~[]의 입장을 분류한 다음, []가 속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 (800자 내외, 100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행위를 결정할 때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기도 한다이처럼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도덕적이다사람들은 본래 동정심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그 동정심과 배려의 마음은 교육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중략··· 그러나 사회 집단의 경우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모든 사회 집단은 집단을 형성하는 개인이 그들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충동을 견제하고 극복할 만한 이성이 적고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능력도 적어서 끝없는 이기심을 보인다사회 집단이 개인보다 비도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만큼 강력한 합리적 사회 세력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략··· 인간 사회를 둘러싸는 문제의 대부분을 현실적으로 분석해 보면사회의 요구와 양심의 요청 사이에는 화합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모순과 갈등이 발견된다사회를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정의이고개인을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이타성이다사회는 여러 면에서 어쩔 수 없이 이기심반항강제력원한 등과 같이 도덕적인 사람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할 방법을 사용하게 될지라도 종국적으로는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아이히만은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그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인의 수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그는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함께 가명을 써 가며 숨어 지내다가 19605월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었다이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결국 교수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아이히만이 재판정에 섰을 때세계 언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를 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그러나 그에게서 괴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였다그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그는 친위대에도 그저 친구의 권유에 등 떠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하였다그를 추적하고 관찰한 한 철학자는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그저 상부의 명령을 따랐으므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그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근면했고 무능하지도 않았다다만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그가 엄청난 범죄자가 된 것은 순전히 성찰의 부재 때문이었다.”라고 말하였다그 철학자는 아이히만의 비극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에서 찾았고그런 삶이 악임을 지적하였다아무 생각 없이 살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명령을 따랐고그 결과 엄청난 비극을 가져 왔다.

  



[가족을 사랑하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만물을 사랑해야 한다자기 늙은이를 보살피고 그것을 다른 사람의 늙은이를 보살피는 것으로 넓혀 가고자기 어린이를 보살피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의 어린이를 보살피는 데에로 나간다면 천하를 다스리기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쉬울 것이다또한나라의 임금은 부모로서 백성을 자식처럼 돌보며 백성은 자식으로서 임금을 부모처럼 섬겨야 한다.

  

  



[집안 사람이 살림을 꾸려 나감에 있어서, (가혹하게 보이지만스스로 굶주림과 추위를 참아내도록 만들고 스스로 고생과 힘듦을 헤쳐 나가게 하면비록 전쟁의 어려움이나 기근의 재앙을 당하더라도 결국 따뜻하게 옷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하지만 옷과 음식으로 서로 동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으로 서로 은혜를 베풀면흉년이 들었을 때 부인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고 자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그러므로 법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처음에는 고생이 되지만 오래오래 이롭고인자함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잠시는 즐겁지만 뒤에는 곤궁해진다성인은 그 경중(輕重)을 저울질하여 커다란 이득을 취한다그러므로 법에 의해 서로 참아내는 것을 취하고인자한 사람으로 서로 연민을 가지는 것을 버린다.

  



  



[이 방법은 만약 우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부정적인 에너지를 강화하지 말고 이를 피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좀 더 명랑하고 협조적인 10대 자녀들을 갖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보다 이해심이 많고 공감적이며 일관성 있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만약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직무에 더 큰 자율권을 가지려면 자신이 먼저 더욱 책임 있게 일함으로써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야 한다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재능과 같은 2차적인 강점을 갖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적 성품과 같은 1차적인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내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접근 방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의 승리가 남들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인관계의 승리보다 앞선다따라서 남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이 접근법은 내적 성품보다 외적 성격을 앞세우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본다즉 자신을 개선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결국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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