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요즘 영어 감으로 많이 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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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낸 거 올리면서 느꼈는데 비슷한 개념을 찾고 재진술 격으로 단어의 연결을 훑어서 답을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근데 2017학년도 33번 지문(사랑의 부재에 관한 지문)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결국 어느정도 이상의 고난도 문제는 지문 전체를 읽는 방법으로 돌파해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영어가 절평이라 90점 이상이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종의 전략으로써 이런 방법을 고수하는 건가요? 사실 대다수의 문제들은 엄밀한 풀이를 적용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 있을테니..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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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영어 공부를 내신 제외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군요! 아무래도 상평/절평의 차이가 큰 거 같아요 표준점수 차이가 그대로 들어간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을테니..
그죠...
사실 90만 넘으면 되니까
원래 저도 해설할 때 일일이 엄밀히 하려 했는데 실전적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풀 때 실전 풀이는 발췌독 형태로 풀게 시키고 문항 분석하고 기출 이해하게 할 때는 엄밀히 뜯어보기는 하는데 이런 난이도 문항은 수능에 많이 나와도 2개여서 한 번에 답이 안 나온다 싶으면 처음에 패스하고 시간 많이 남았을 테니 그때부터 차분히 꼼꼼히 분석하며 풀라고 해요.
그쵸 저도 그래서 문제 자체 분류해서 유형별로 어떻게 봐야하는지 얘기 해주고,, 시간 단축 방법론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사실 옛날 수능만 봐도 킬러 문항이 꽤 중요했었잖아요 ㅋㅋㅋㅋ 제가 본 1617수능 모두 영어 1컷이 94였어서.. 이득을 쏠쏠히 봤었거든요. 뭔가 메타가 많이 달라지긴 했네요
절평 영어에 그 정도로 투자하기엔 좀 아까워서..
흑흑이네요,,, 이해합니다 국어도 수학도 탐구도 너무 어려운 시대니까요 화이팅입니다
감으로 풀어서 안정1받는 친구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문법독해를 체계화하지 않고 1등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원서를 꾸준히 읽어왔다던가, 영어방송, 영자신문 등을 보며 영어를 언어로 꾸준히 훈련해온 친구들이지, 근본없이 막가파로 풀어서 1받는 친구는 일단 본 기억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그냥 막 풀어서 1등급이 나온다는 게. 그건 극소수의 금머리입니다.
보통 감으로 풀면 3에서 못벗어나거나 등급이 진동합니다. 거기서 좀 더 단련된 친구는 2등급정도. 개인적으로는 안정1과 2의 가장 큰 차이는 독해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독해를 제대로 못해도 1등급을 받게 해줄 스킬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스킬을 쓰더라도 그 학생의 독해력 순서로 점수가 배열됩니다. 결국 근본은 독해력이고, 조삼모사입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안정97이상 항상 받는 친구중에 독해력이 약한 친구는 없을 겁니다.
그 외 변수가 있다면 그 학생의 어휘력과 그 학생 고유의 언어적 감(지능) 등이 있겠네요.
+ 이미 독해를 완성한 상태에서 감(=스키밍)으로 읽는 것은 모를까, 그냥 애초부터 감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달려들면 머리에서 피밖에 안납니다. 근본없이 감을 쓰는 것과, 독해를 어느정도 완성한 상태에서 쓰는 감은 엄연히 다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사실 그래서 좀 슬펐어요 어떻게 보면 지문 난이도가 답 선지를 판단하는 데에 영향을 줄 만큼 까다로우려면 거의 학술지문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 같거든요 철학 텍스트 정도거나,,
다르게 말하면 결국 선생님 말씀대로 지문을 돌파하는 논리(독해력)에 대해 공부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출제한 문제를 업로드하고, 학생들의 풀이를 보면서 논리보다는 단어 사이의 피상적인 연결관계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보여 좀 슬펐거든요 ㅋㅋㅋㅋㅋ 어렵네요 참,, 어찌됐든 그 심리가 충분히 이해가긴 하고,,
감으로 풀다가 작수에서 뚝배기 맞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흑흑 이번 수능은 뚝배기를 깨버리새오 할수잇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