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션티)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0-10-01 21:20:45
조회수 7,878

아버지 차를 사드렸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453443


계약은 몇 달 전에 했는데 


타이밍이 맞아 추석 선물이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는 것이 가장 큰 추석 선물이겠으나 


이 직업은 그것이 참 쉽지 않네요. 


30년 인생에 변변한 것 하나 해드린 적 없는데 


드디어 자그마한 보답이라도 해드린 것 같네요. 


고3 때 체대입시학원을 다닌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보태겠다고 새벽 4시 반에 기상하셔서 


신문을 돌리고 출근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생각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으나 불행은 막을 수 있다,


는 말이 떠오릅니다. 


돈 때문에 행복하지만은 않은 인생을 사신 것 같은,


어머니도 생각납니다.



오늘 수업하다가 정말 쓰러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센스 마무리, 정규반 자료 준비, 마피 모의 준비


추석 특강 자료 준비, 추석 특강 수업 준비..


잠이 부족하더라고요.


이런 때면 '왜' 열심히 사는가하는 질문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아직도 그 근본적인 이유는 좇는 중이나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라는 이유는 큰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오르비는 저를 이 자리까지 있게 해준 소중한 곳이기에


이 좋은 소식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위와 같이 정신이 너무 없어 


하나하나 댓글 쪽지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만 좀 마무리 되면 하나씩 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잘 마무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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