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속 무료 모의고사를 배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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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새벽에 수학 문제 만들다가 갬성 돋아서 써보는 글
본인은 중학교때 내신 300점 중 300점을 받고 저어기 울산의 자사고에 진학했음
근데 사실 자사고를 진학해야겠다 생각하고 중학교를 다닌게 아니라
그냥 중학교를 다니다보니 내신이 우연찮게 잘나왔고 자사고에 진학한 케이스였음
당연히 국어나 과탐 선행 같은건 하나도 안되있었고
그나마 자신있던 수학 마저도 고1 개념쎈을 돌린게 다인 수준이어서 ㅋㅋㅋ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일단 무작정 고등학교에 입학함
입학하고 나서 깨달은건 먼가 ㅈ됐단거였음
이게 학교가 울산이다 보니까 울산/부산 애들이 되게 많았는데
지역차인진 몰라도 얘들이 중3때까지 쌓아온 공부의 총량이
우리 동네에서 공부좀 한다는 애들이랑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었고
수학 원툴 하나였던 본인은
애초에 국어 기출을 어쨌니 과탐 2과목 선행을 두번 돌렸니 하는 얘기엔 끼지도 못했고
"그래도 수학 정도는..." 하면서 내심 기대했지만
고1때 우리반에 미적분을 모른 상태로 온 사람이 30명 중에 본인 포함 4명이 될까말까하다는 사실에 산산조각남
물론 나중에 내신 쳐보니까 수학은 어느정도까진 비빌수 있었는데
나머지 국/영/과탐은 567 이렇게 나오길래 그냥 고2 1학기까지 하고 내신 때려침
물론 머 수학으로 생기부 다 몰아버리고 수학 내신 등급 잘 맞아서 학종쓰면 안되냐 할 수도 있긴한데
수학을 고1까지밖에 선행을 안해서 어찌어찌 독학해서 버티다
고2 여름방학때 미적2랑 기벡을 한달만에 독학해야하는 사태를 맞이해서 빠르게 수시를 손절침
1년 학비가 1000만원이어서 부모님한테 학원같은거 다니게해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고...
그럼 정시로 돌리면 공부가 편한가? 그건 더더욱 아님
국어는 맨땅에 헤딩만 하고 있다가 피램 사서 피램만 올인 때렸고
수학은 옆동네 머장님의 '그' 교재에 올인
영어는 학교 방과후로만 버티다가 수능 두달전인가 KISS 사서 올인 때린걸로 기억함
그렇게 공부하면서 많이 도움 받았던게 옆동네랑 오르비에 올라오는 국어, 수학 칼럼하고
무료 배포 수학 모의고사였음
수능 100일때 부터 하루에 수학 실모만 하나씩 풀었는데
물론 한 절반정도는 부모님이 용돈 주신걸로 산거였고
절반정도는 OrbiQ를 포함해서 인터넷을 싹다 뒤져서 그때까지 무료배포 됐던 모의고사들을 다 구해서 풀었음
그때 그러면서 되게 인터넷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대학도 머 원하는 과는 아니지만 어찌어찌 왔기에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음
물론 이 글 읽는 몇몇은 학원 같은 곳에서 더 좋은 자료들과 더 좋은 모의고사로 공부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옛날 본인처럼 맨 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공부중이거나 학원을 다닐 형편이 안되어서 자료를 구하기 힘든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테니까 다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료모의만 4회째 배포하고 있음
(한 달 뒤에 또 하나 배포하려고 각잡는 중)
머 내년에 본인이랑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서 무료모의 배포해주는 선순환이 일어나면 더 좋고
그런게 없더라도 여기 사람들이 본인 자료 열심히 이용해서 수능 잘 칠거라 생각하면 그만큼 기분 좋은 일이없음
그냥 새벽에 맥주한캔 까고 써봅니당...
열심히 힘내서 공부해여 우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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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거업나
멋있으십니다
화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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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사고면 ㅊㅇ고신가요!
넵 맞습니당 현대청운고 ㅋㅋ
대단하세요!
응원합니당!!!!
좋아요 꾹!
감사합니당 ㅋㅋㅋㅋ
MC THE MATH 후배들이 알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헐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되게 즐겁게 국어 수업 해주셔서 감사했었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한번 찾아뵐게요 ㅠㅠ
한완수여 ㅋㅋ
먼가 경쟁사 홍보같아서 '그' 책이라 썼음
오왼 좋아하시나보네요 ㅎㅎ
poem이랑 그 전 믹테들이 가지고 있는 바이브가 너무 좋아서....
poem 진짜 너무좋아요
크....... 멋진어른 꼭 풀어볼게요.
진짜 멋진 분! 꼭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