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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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요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게 먼가요?
오늘 또 보고 잘건데 3번째인데도 이해가 잘안감
왜 아카데미상을 받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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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구요
무슨말인지 그 총잡이가 살곳은 없단느 건가요?
아 번역상 잘못된건가?> 도저히 이해가.
현대시대 또다른 멸망의 카운트다운이라고 일컬어 지는 인재, 노령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심도있는 측면의 접근을 잘 드러냈을뿐만 아니라
뛰어난 영상미를 들어내서 그런거 아닌가요??
참고로 전 저영화 안봤습니다.
큭 저는 그 살인자를 포커스로 봤더니 총잡이가 포커스 엿군요. 아 그랫구나
아 작품성있는 영화는 못볼듯 똥은 똥이다.
주제를 떠나서 전 영화 전반적으로 적막한 느낌이랑 배경음악 안넣는 거 그리고 그 살인마 연기가 멋있어서 좋던데 ㅋㅋ 코엔형제 영화중에 2번 본 건 첨이에여
- 모스
모스는 죽어버린 마약밀매단들의 돈 2백만 달러를 착복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을 형성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자존심, 자신감, 욕망, 의지에 대한 메타포이다.
지극히 현실적이며 세상에 대한 어떠한 의문을 지니지 않으며 승부의식이 강하고 어렵게 살아온 인생을 상징하듯이 트레일러에서 거주하며 우직하고 말없고 거칠다.
그러나 그의 자부심과 승부의식은 욕망에 기초하기 때문에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가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게임에 뛰어들었음을 보안관이나 등장인물을 통해 암시된다.
욕망으로 점철되어 자신은 자격이 있고 그 자부심은 돈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믿는다.
무엇이든 해야 하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고를 지니고 있다.
고생하고 역전의 희망을 품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허무하게 죽는다.
그가 사슴을 사냥하는 모습에서 숨겨진 폭력성과 욕망을 살펴볼 수 있다.
소시민의 욕망을 상징한다.
- 안톤
안톤은 2백만달러의 가방을 찾는 살인마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이 투영된 캐릭터이다.
모스와는 달리 안톤은 "철학"이 있다.
무질서하게 보이는 그의 살인극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그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면에는 절대적이고 확고한 신념으로 굳어진 "철학"이 존재한다.
철학의 정체는 그의 대사처럼 인간은 그저 동전과 같은 운명이라는 것이다.
동전은 생겨나고 어디론가 흘러가고 또 사라진다.
인간은 우연하게 나왔고 우연하게 사라진다는 결정론적인 "우연성"의 화신이다.
결국 안톤은 그 자신이 우연성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이고 그는 그냥 차를 운전하거나 기름을 빌려준 사람, 옆에 있는 사람 등을 살해한다.
이유는 없다. 그는 우연성의 화신이고 돌처럼 굳어진 단 하나의 철학, 자신이 끝없는 생각끝에 도달한 정점이라고 여기는 인간은 그저 우연함의 모든 것일뿐이라는 신념에 의해 움직인다.
안톤은 불평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다. 기대도 하지 않는다. 욕망보다 신념이 우선이다.
그는 보통 인간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산소통으로 문을 따고 살인을 하며 직접 개조한 총기를 사용할 정도로 창의적이다.
영화의 끝부분에 그는 "우연"하게 교통사고를 당한다.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부상을 입었지만 안톤은 냉정함을 유지하며 애원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우연"은 그에게 일상이고 "고통"도 그에게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사고로 부상당한 후에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옷을 사서 팔을 고정시키고 천천히 떠나는 장면이 안톤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가 돈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사치를 부리는 등의 세속적인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생명연장을 위해서임을 알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돈을 가지고 다투는 장면은 안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의존하지 않는 이유를 말해준다.
또한 자신의 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도 스스로 구하는 모습은 "절대 의존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으로 인해 독립적이고 창의적임을 뜻한다.
안톤은 인간에 대한 평가를 이미 끝낸 상태이다.
또 하나의 유니크한 장면은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생과 사의 헤프닝이다.
주유소 주인은 아무 생각없이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안톤에게 던지고 만다.
안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제발 죽여달라는 부탁 이상이 아니다.
안톤의 철학으로 본다면 한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세상을 살고 있는 죽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안톤은 주유소 주인이 돈때문에 결혼한 것으로 단정짓고 지극히 쓸모없는 인간임을 확신한다.
결국 동전맞추기로 "어디서 왔냐'"는 바보스런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로 결정한다.
- 칼슨
우디해리슨이 분한 칼슨은 카우보이 모자를 쓴 해결사 역할이다.
그는 헛똑똑을 의미한다.
아는 체를 하고 능숙하고 과시적이며 세상만사에 능통한 듯 하고 말이 많다.
자신의 고용인에게 건물층수가 빠졌다고 지적하고,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달라는 등의 허세를 부린다.
그러나 안톤에게 거래를 제시하는 등 위기를 모면하려고 시도하지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한다.
현대인을 상징한다.
- 에드
보안관인 에드는 무엇을 해야 하고 말아야 하는 것은 이미 정통한 경험많은 노인이다.
노련하고 현명하여 계속되는 살인극을 벌이는 범인이 단순한 미치광이가 아님을 알아챈다.
자신의 아버지도 보안관이었는데 그때는 총을 가지고 다니지 않을만한 세상이었다고 믿거나 말거나를 말하는 그는 혼란에 빠져있다.
그의 친구는 세상이 돈에 미쳐간다고 한탄하고 에드는 그 이야기를 듣지만 좀더 근원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다.
엘리스를 찾아가 해답을 들으려고 하지만 "신이 어떤 생각인지 아무도 모른다" "세월은 막을 수 없다"라는 대답만 듣는다.
안톤같은 확고한 신념의 살인자나 돈을 갖고 도망치는 모스같은 사람들에게 세상이 그들을 이성적으로 설득시킬 답을 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꿈을 꾼다.
- 칼라
모스의 아내로 안톤에게 죽임을 당한다.
일견 다정다감하고 남편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내의 모습이지만 남편의 잘못된 선택을 방관하였고 욕망에 편승했다.
거액의 돈을 원했고 보안관의 도움을 거절하였다.
안톤이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묻는다.
"이럴 필요는 없잖아요"
꼭 그렇게 안할 필요는 무엇인가?
안톤은 이렇게 되묻고 있는 것이다.
=총평=
이 영화는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와 더불어 한국영화를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똑같은 필름을 사용하고 영화를 창작하는 동일한 조건임에도 한국영화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깊은 사유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사용치 않음으로서 더욱 강렬하게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고독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며 치열하게 사색한 창작자가 있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은 함축적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노인에게 시간을 연장하여 육체적 삶을 지속시키는 영원성의 1차적인 의미가 있다.
2차적인 의미는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아는 노인이 품은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한 모순과 실존의 허무함과 무력함을 풀어주는 무엇인가를 나타낸다.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은 없다는 것이고 답은 결정된 것을 의미하는데 결정은 믿음이다.
어떤 믿음이 아닌 진리를 찾아나가는 진행형으로서 인간은 존재한다는 의미다.
즉 노인들은 육체적인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음이 다가옴을 직감하는데 그 상황에 처한 노인들만이 더욱 절실하게 품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인간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있으나 세상은 그런 것에 무관심하며 다시 새생명은 태어나고 젊은이들은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돈을 쫏으면서 살며 범죄, 속임수, 기만, 살인은 계속되고 다시 그들도 노인이 되어서 어떤 의문을 품지만 해답은 없는 무한루프가 진행된다.
살인자 안톤은 응징받지 않으며 보안관은 안톤을 처벌하지도 제거하지도 못한다.
안톤이나 모스나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신념"과 "확신"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믿음"이 되고 믿음이 발생하는 이유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진리"를 안다면 안톤이나 모스나 모든 인물들에게 진리를 가르쳐주고 그들은 잘못된 믿음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세상이 믿음으로 움직이고 이것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말하고 있다.
왜냐면 믿음은 정지를 의미하고 발전하고 탐구할 필요가 없는 마지막인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안톤은 "나도 동전하고 똑같은 식으로 여기 온거야"라고 말하는데 단지 우연함으로 생겨났고 언제든지 우연함으로 사라질 수 있는 인간의 비참한 존재론을 나타낸 것이다.
포스터에는 안톤이 마치 신처럼 하늘과 땅을 점령한 것처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에게 무엇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모순을 나타내고 필연적인 악의 발현을 의미하며 인간의 "숙명"이다.
여기서 숙명은 우연하게 왔다가 살고 우연하게 가고 죽는 해답이 없는 존재의 미약함이다.
보안관의 꿈이야기가 등장하는 라스트씬은 극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첫번째 꿈은 죽은 아버지가 시내에서 보안관을 만나서 돈을 주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첫번째 꿈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 대사는 중요성을 나타낸다.
"돈은 잊어버려라.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두번째 꿈은 춥고 눈이 쌓인 산을 보안관이 말을 타고 가는데 아버지가 자신을 지나쳐서 계속 과거를 지나쳐서 앞으로 달려가는데 담요로 둘러싸고 고개를 숙인채로 옛날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뿔속의 불로 달같은 색깔의 불빛을 만들었고 어둡고 추운 저쪽에 불을 지피고 있다라는 내용이다.
해석은 보안관은 과거를 나타내고 아버지는 미래를 나타낸다. 춥고 눈이 쌓인 산은 혼란한 인간세계이다. 이 속에서 모든 것에 무관하고 고독하게 담요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주위의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고 뿔처럼 튀어나오게 즉 남다르게 앞을 향해 전진하여 달이 상징하는 우주적인 피안의 진리에 불을 밝히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화는 단 마디의 대사도 그냥 쓰여지지 않았고 모든 장면이 철저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장면은 이유가 내포되어 있고 매체에 능통한 작가들임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대사와 구도 등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책한권 분량의 글이 필요할 것이다.
영화라는 형식을 빌어서 인간의 길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품을 수 밖에 없지만 아무도 묻지 않고 아무나 표현할 수도 없는 이러한 사유를 담아낸 창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글이 길고 지루할 수도 있으나 이보다 더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음을 밝힌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아주 낯선, 그들의 세상이 온다!”
결코 쉬운 영화가 아니고 정말 보면 볼수록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대단한 영화지요...
울나라영화처럼 아무생각없이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