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과 입시는 똑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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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 상변샘 아니였으면 exeed 틀릴 뻔했네요 ㅋㅋ
전날에 틀려서 오답하고 갔는데 수능날 기분좋게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아 저 그리고 평청 다니는데 한번도 상변샘을 못봤네요 ;현역이지만 재수반 샘들은 왠만하면 다 한번씩 봤는데 ㅋㅋ
제가 평청에 수요일밖에 수업이 없었습니다. 재학생 수업 제의 들어왔을 때 했다면 봤을 수도 있었겠군요 ㅋㅋ
요즘 경기가 안좋은 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상위권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원래 집안형편이 나쁘지 않거나 대학 진학에 등록금을 신경안쓰기 때문에
시립대가 딱히 입결이 오를 이유는 없습니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모이는 오르비에서 시립대 이야기가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건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거죠.
대학생들 전체적으로 보면 등록금 때문에 괴로워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등록금이 싸지면 경쟁률이 올라갈것이라는 예상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공고화된 상위권 대학 서열 안에서는 등록금의 영향이 별로 없습니다.
시립대가 정원이라도 다른 주요 사립대들이랑 비슷했어도 혹시 모를까...
님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서열화가 공고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고생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경험하기 전에는 힘든 것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연대 다니는 한 제자가 자기 과에 신용불량자들이 많다는 말을 했던 것도 그런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말했던 것처럼 경제적 이유 (하부구조)가 대학서열(상부구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 생각에는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대학들이 특성화된 과를 신설해서 장학금을 주면서 학생들을 유도하는 것도 경제적인 부분이 큰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같은 곳은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경쟁률이 예전보다 올라가면 점수도 따라 올라간다는 것은 제가 입시를 담당하면서 경험했던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경희대나 외대같이 시립대와 경쟁하는 학교들 사이에서 시립대가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서울대를 갈 사람이 등록금 때문에 시립대를 가지는 않겠죠...
외대는 어문계열 위주라 애초에 시립대랑 분야가 다른 학교이기 때문에 서로 수요층이 별로 겹치지 않아 한 쪽이 큰다고 해서 한 쪽이 영향을 받진 못합니다. 경희대는 그나마 영향이 좀 갈 수도 있는데 시립대 정원이 워낙 적어서 경희대를 크게 갉아먹고 올라가긴 어렵죠. 위에서 썻듯 시립대가 정원이 주요 사립대들과 비슷했으면 가능했겠지만요.
또 입학성적이 올라간다는 예상에 겁먹고 지원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상쇄되기도 합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227469&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8B%9C%EB%A6%BD
이 글을 봐도 상위권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님 말씀처럼 들어가서 등록금 버느라 고생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거나 경험하기 전에는 힘든 것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시립대 등록금이 100만원이고 사립대 등록금이 400~500만원대라고 할지언정 4년간 2000~3000만원 더 들여서 다른 사립대를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더군요.
시립대가 주로 나군에서 많이 모집하는데 비슷한 점수대의 경쟁대학들을 살펴보자면
중앙대는 올해 정시를 거의 안뽑습니다. 수시가 81%대입니다. 더군다나 일부 학과들은 아예 정시를 선발하지 않죠.
문과는 시립대랑 수능반영비율이 많이 달라 더욱 어렵고 이과는 수능반영비율이 동일합니다만 지나치게 적은 정시 인원때문에 정시 입결을 따지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니 패스.
외대는 어문계열 위주라 지원자들의 성향이 많이 달라서 영향이 가기 어렵습니다. 시립대는 어문계열이 별로 없죠. 외대 이과는 시립대랑 경쟁상대가 아니니 패스.
경희대는 그나마 나머지 두 대학보다는 영향을 좀 더 받을 수 있겠지만 가군 위주로 선발하고 나군은 모집인원이 얼마 안되어서 큰 영향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많이 연구하셨군요 ^^
입시로 밥먹고살아야하는데 이정도는 기본 of 기본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