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T [867268] · MS 2019 · 쪽지

2020-09-17 12:08:01
조회수 1,269

수학 등급컷 85 나오는 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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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점문항을 틀린게 아니라 88 92 사이에있는 값으로 나와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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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T · 867268 · 20/09/17 12:08 · MS 2019

    아 84 88사이

  • 삼수는안된다이놈아 · 755726 · 20/09/17 12:09 · MS 2017

    둘다일수도

  • Raneu · 963503 · 20/09/17 12:10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청서 · 805796 · 20/09/17 12:22 · MS 2018

    실제로 3점을 틀린겁니다 밥먹고 설명 드림

  • TvT · 867268 · 20/09/17 12:26 · MS 2019

    매번 궁금했는데 알려주신다니 기대되네요ㅎㅎ

  • 2022수능대박 · 979857 · 20/09/17 12:36 · MS 2020

    와드

  • 점유개정 · 928535 · 20/09/17 12:51 · MS 2019

    ㅇㄷㅇㄷ

  • 청서 · 805796 · 20/09/17 14:28 · MS 2018 (수정됨)

    ● 원점수 85점이 1등급 커트라인? - 기본

    시험 채점이 끝나면, 평가원에서는 표준점수 산출 공식(평가원 성적표 하단에 적혀있습니다.)을 통해 원점수-표준점수를 산출합니다. 이후 산출된 표준점수를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나타내는데, 이 반올림된 표준점수(이하 표준점수)가 성적표에 찍혀 나오는 값이며, 백분위, 등급, 정시에 활용되는 값입니다.

    이후 표준점수(반올림된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한 도수분포를 만드는데, 그 결과는 각 시험의 도수분포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각 시험의 성적표 배부일에 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됩니다.) 몇 명의 응시자가 몇 점의 점수를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 등급에는 기준이 있는데, 잘 아시듯이 1등급-상위 4%, 2등급-상위 11%, 3등급-상위 23%... 와 같습니다. 또 각 과목의 총 응시자 수와 각 표준점수를 받은 응시자 수를 알면 각 표준점수가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겠죠?

    등급의 커트라인은 ‘각 등급의 기준 이상인 첫 번째 표준점수’에서 결정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표준점수 130점까지가 상위 3.99%이고 표준점수 129점까지가 상위 4.11%라면 1등급 커트라인은 상위 4.0%를 처음으로 넘은 표준점수 129점에서 결정됩니다. 표준점수 130점에 한 명이 모자라서 상위 4.0%를 채우지 못했어도 어쨌든 등급 커트라인은 다음 표준점수로 넘어갑니다.

    원점수 85점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되었다면, 원점수 85점의 표준점수가 상위 4.0% 이상인 첫 번째 표준점수이며, 원점수 86점의 표준점수까지가 상위 4.0%를 채우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 청서 · 805796 · 20/09/17 14:28 · MS 2018 (수정됨)

    ● 원점수 85점이 1등급 커트라인? - 표준점수 증발

    위에서 우리가 보는 표준점수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이라 말씀드렸습니다. 표준점수의 반올림 때문에 ‘표준점수 증발’이라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이번 9평뿐만 아니라 2021 수능에서도 일어날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31.4, 원점수 91점-표준점수 130.6이라고 합시다.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31, 원점수 91점-131으로 원점수 92점과 91점의 표준점수는 같습니다.

    표준점수 131이 상위 4% 이상인 첫 번째 표준점수라고 하면, 1등급 커트라인은 91점에서 결정됩니다. 성적표와 정시는 반올림된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하므로 원점수 92점은 91점이 아닌데도 91점과 같은 점수인 셈이 되니 오열이죠.

    더 나가서 만약 원점수 92점이 상위 4.0% 이상인 첫 번째 원점수였다 하더라도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91점에서 등급컷이 형성되게 됩니다.

    원점수 85점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되었는데, 원점수 86-85점 간에 표준점수 증발이 있었다면, 원래는 86점에서 형성되었을 커트라인일 수도 있습니다.

  • 청서 · 805796 · 20/09/17 14:28 · MS 2018 (수정됨)

    ● 많은 분들이 등급컷을 ‘문항’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는데, ‘각 1점’을 기준으로 생각을 전환하시는 편이 편합니다. 수학 가형 98점.. 없을 것 같지만 시험마다 적어도 한 두명은 있습니다. 수학 가형 90점인데 2130과 “2번 문제”를 틀려 4+4+2로 90점.. 진짜 있습니다.

    2018 수능에서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94점이었는데, 원점수 95점이 “10명”만 더 채웠으면 누적 상위 4.0%를 넘었습니다. 국어 응시자 ‘수십만’의 수험생 중 ‘단 10명’ 차이입니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하여튼 극도로 작은 응시자 수 차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점수 88점(4점 3개) ~ 84점 (4점 4개) 사이의 85점이라는 등급컷은 실제로 3점짜리를 틀려 85점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형성된 것입니다. 원점수 86점까지가 4.0%(1등급) 혹은 11.0%(2등급)을 못채웠고 85점이 기준을 넘은 첫 번째 표준점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 청서 · 805796 · 20/09/17 14:29 · MS 2018 (수정됨)

    도수분포표 예시(2020 06)

  • 청서 · 805796 · 20/09/17 14:35 · MS 2018

    이해 안가시면 질문 주세요.

  • TvT · 867268 · 20/09/17 15:08 · MS 2019

    헉 엄청 정성스럽게 적어주셨어요... ! 글도 깔끔하고 이해가 잘 되네요ㅎㅎ 표점증발이라는 표현은 자주 들었는데 중간에걸친 등급컷이 실제로 그 성적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형성된것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1ㅡ2등급라인에는 3점짜리 오답을 내는 사람들이 잘 없으니까 컷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채워야하는 명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충분히 가능한 일인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