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65471] · MS 2020 · 쪽지

2020-09-16 21:53:47
조회수 267

한탄 핑계 반성 섞인 뻘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187524

작수 국어4->올해6 국어 1맞은 사람임.(뻘글이라 음슴체할게요)


진짜 6개월동안 하루에 5시간은 국어에 투자하면서 똑같은 지문 다 맞을때까지 답지 안보고 3~4번씩 풀면서 무식하게 공부했음.


6평때 시간 딱맞춰서 풀고 92나온 뒤 뭔가에 홀린 것처럼 국어 공부시간이 점점 줄어들음. 겨우 1컷 아슬아슬하게 맞춰놓고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충대충 공부함. 그냥 지문 풀고 동그라미땡 동그라미땡 그리면서 아 ㅋㅋㅋㅋ 다 맞았네 역시 난 수능가면 100점임 ㅋㅋㅋㅋ하다가 심심하면 최근 기출 뽑아서 푼뒤 또 동그라미땡 동그라미땡 아 ㅋㅋㅋㅋ 또 1컷보다 한개 더 맞음 역시 난 하면 되는 놈임ㅋㅋㄹㅃㅃ 이러면서 행복회로 무쟈게 돌리고 공부도 안함(개인적인 의견인데 동그라미땡 동그라미땡하는 그 순간 솔직히 다맞으면 롤 이긴거보다 기분 좋지 않음?)


겨우 1컷 맞춰놓은 허수가 3개월동안 저따구로 공부하면 어떻게 될지 다들 아실거임. 본인 오늘 국어 73점 나옴. 변명 좀 하자면 오늘 학교 담당쌤이 5분 늦게 들어오셔서 8시 50분에 문제지 받음. 물론 73점이 시간땜에 멘탈 부서진다고 나올 점수가 아닌거 본인이 제일 잘 암. 근데 그렇게 정신승리라도 하지않으면 못 버틸거 같음.


뼈저리게 느꼈음. 양도 양인데 질높은 공부를 하는게 진짜 중요한걸. 다시 예전처럼 국어 5시간씩 쏟기엔 본인 수학 영어가 너무 약한게 사실임. 대신 한지문을 공부하더라도 내 사고 과정을 꼭 되짚어보고 갈 예정임. 어디서 근거를 얻었는지, 밑줄을 쳤다면 왜 쳤는지까지 다시 생각해볼거임. 


누군가가 보기엔 진짜 멍청하게 공부한다 싶을수도 있음. 근데 결국 이 방법으로 성공했었음. 성공한 방법을 두고 거지같은 방법으로 공부했기때문에 거지같은 성적이 나온거라고 생각함. 이제부턴 다시 무식하게 공부할 예정



긴 뻘글 읽어준 당신 요구르트 한잔하실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