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 아나운서에게 스타 인터뷰를 부탁하기 위해 연락을 했을 때 처음 돌아온 답은 “제가 해도 될까요?”였다. “물론이다”라는 질문의 답과 함께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구나’ 그랬다. 그녀는 올해 3월에 입사한 신입 아나운서 중 한명이었다. 그만큼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 도중 최희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어떻게 하는지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나아질 거예요” 그리곤 활짝 웃었다. 홍대 어느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그 어느 누구보다 낙천적이라는 그녀는 여러 질문에 재기 발랄하게 답변을 했다. 끊이지 않는 환한 미소는 덤이었다. "김석류 아나운서 후임 부담…처음에는 안한다고 했어요" "여신 별명 어떻냐구요? 솔직히 좀… 오드라들어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인터뷰 실수 논란, 명백한 제 실수였어요" "생애 최고의 인터뷰는 손아섭 선수"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 "유인나와 이민정, 티파니 닮았다는 얘기, 가끔 닮은 것 같기도 해요" "V스타골든벨에서 춘 소녀시대 춤, 동영상보며 연습했어요" "휴가 생기면 일본 여행 가고 싶어요" '아이러브베이스볼' 방송 중 실수…"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김석류 아나운서 이후로 아이러브베이스볼 후임을 맡았는데 부담되지는 않았나요 (신교훈) 엄청 부담되었어요.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어요. 학생이었다가 올해 3월 입사했는데 방송 경력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야구에 관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이라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게다가 생방송이라 자신도 없었어요. 그런데 주변 선배님들께서 “기회는 왔을 때, 잘 잡는 사람이 진짜 멋진 사람이다”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용기를 내 하게 되었어요. ▶여신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서경훈) 좀..손발이 오그라들어요.(웃음) 제 친구들이 무척 못마땅하게 여겨요. 사실 제가 석류 선배님보다는 못하죠. 석류 선배님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김석류 아나운서와의 비교가 많이 됩니다. 김석류 아나운서와 차별화를 두는 게 있나요 (박웅) 일단은 우선 제가 귀엽지 않는 것이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웃음) 석류 선배님은 무척 귀여우시잖아요. 그리고 비교하면 제가 석류 선배님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제가 부담스럽죠. 석류 선배님은 야구 아나운서의 트레이드마크이고, 저는 이제 신입이니까요.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도 스포츠를 좋아하셨나요? (서형만) 예. 제가 마니아까지는 아니었는데, 다른 여자 보다는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다닐 때는 현대 유니콘스 어린이 회원이었고, 중학교 때는 이상민을 무척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대학 때는 축구부 동아리 매니저를 잠깐 했어요.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덕목이 무엇인가요? (송동현) 인내라고 생각해요. 스포츠 아나운서는 늘 주인공이 아니잖아요. 주인공은 선수, 감독, 팀이고 크게는 그 종목 자체가 주인공이니까 기다려야 할 때가 많아요. 지방 출장도 많이 가구요. 그만큼 힘든 일도 많은 것 같아요. 야구시즌이 한창일 때 일주일에 4-5일은 밖에서 잤어요. 그리고 스포츠라는 것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기록도 계속 바뀌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인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최희 아나운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이원형) 일단 야구 시즌일 때는 지방 출장을 가게 되면 경기 시작 3-4시간 전에 가서 중계석 옆에 앉아 자료를 찾아요. 그리고 덕아웃 내려가서 감독님 만나고, 선수들 운동하는 것을 봐요. 경기 시작 전에 선수 식당에서 밥을 먹은 다음 경기를 봐요. 경기는 중계방송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해설진들이 하는 말을 노트에 필기를 하고, 노트북으로 선수의 기록이나 자료를 찾아봐요. 인터뷰가 어려운 게 5분 안에 경기의 핵심을 찾아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리고 질문은 심플하고 인터뷰 대상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되요. 그래서 저는 인터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인터뷰 실수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요? (김성수 외) 그때 질문이 부정적이어서 욕을 엄청 많이 먹었어요. 저도 질문을 하면서 '아차' 싶더라구요. 명백한 제 실수였죠. 사실 전 로이스터 감독님 무척 좋아했거든요. 인터뷰도 늘 열정적으로 해주시고, 경기장에서 웃으면서 인사도 먼저 해주시구요. 그 때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어떤 악의적 의도가 있어서 한 것은 절대 아녜요. 원래는 질문을 제가 다 만들어서 인터뷰를 해요. 그런데 준플레이오프부터 합동 인터뷰라는 것을 했어요. 제가 처음이라 합동 인터뷰의 개념을 잘 몰랐어요. 그리고 사전에 ‘이건 합동 인터뷰라 우리 카메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송국이 다 와서 같이 하는 것이다. 네가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의 인터뷰를 취합해서 질문을 하는 거다’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 질문을 받아서 읽기만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 오해가 생긴 것이 아무래도 기자들이 보는 시각과 방송국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잖아요. 기자들은 예리하고 분석적인 질문을 하니까요. 그냥 곧이곧대로 한 것이죠. 어쨌든 제 잘못이죠. 이것은 하면 안 되겠다 아니면 다르게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초짜의 티를 많이 낸 거죠. 중계하는 캐스터 선배님께 무척 혼났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인터뷰 경기는 무엇인가요. (조두원) 솔직히 손아섭 선수 인터뷰예요. 제가 무척 인터뷰를 하면서 정말 그 선수를 인터뷰하고 싶었던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그 얘기 듣고 손아섭 선수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롯데에 간 날 손아섭 선수가 수훈선수가 된 거예요. 그래서 인터뷰를 하는 데 무척 기분 좋게 했어요. 딱딱하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인터뷰를 했던 것 같아요. ▶최희 아나운서에게 손아섭이란? (이세훈 외 다수) 진짜 고맙죠. 물론 따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손아섭 선수가 무척 순수한 것 같아요. 예전에 양상문 코치가 기사 나고 나서 손아섭 선수를 끌고 와서 저에게 인사하라고 시켰어요. 손아섭 선수가 무척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그런 점이 편했어요. 오히려 과도하게 친한 척 하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았거든요. 한편으로 걱정도 되는 점이 혹시 손아섭 선수가 여자 친구가 생겼을 수도 있잖아요. 혹시 있다면 그 분이 기분 나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무척 조심스러워요. ![]()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 소문이 있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안성준) 아니에요. 지금 남자친구 없어요. 물론 대학생 때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쉴틈없이 바쁜데 남자 친구를 신경 못 써줄 것 같거든요. ▶인터뷰하러 다니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선수들과 마주칠 기회가 많으실 것 같은데 혹시 연락처를 묻거나 작업 들어온 선수 있나요? (문소희) 있었어요.(웃음) 친한 선수는 몇 몇 있긴 한데, 따로 연락하고 남녀관계로 지내는 선수는 없어요. 그냥 경기장에서 몇 마디 나누는 정도예요. ▶평소에 쉬실 때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임태수) 요즘에는 배구 시즌이라 거의 쉬지를 못하는데 야구 시즌이 끝나고 여유가 생겼을 때, 학교를 무척 많이 갔어요. 졸업한지 얼마 안돼서 학교에 가야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거든요. (잠시 생각하더니)음. 취미가 별로 없어요. 술 마시는 거 좋아해요. 맥주에 치킨 좋아해요. ▶V-리그에는 이번에 처음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즌 V-리그 취재와 인터뷰에 대한 각오는 어떠신가요. (노덕일) 이번 시즌 배구는 처음이에요. 그만큼 배구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배구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만들고, 저도 현장에서 움직여야 하니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방영된 V스타골든벨에서 춤을 췄는데 미리 준비하신 건가요. (이재준) 사실 장기자랑을 하나씩 준비해오라고 했어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댄스 동아리에 있었거든요. 춤은 정말 못 추는데,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들어갔어요. 물론 끝내 잘 못하는 상태에서 졸업을 했긴 했지만요.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을 하는데 선배님들이 소녀시대의 '훗'을 추천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했어요. ▶최희 아나운서가 생각하는 아이러브 베이스볼에 출연하는 해설자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최현진) 이용철 위원님은 말씀을 무척 잘하세요. 이병훈 위원님은 재치와 입담은 누구도 못 따라가요. 하일성 위원님은 방송의 관록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시는 분이예요. 민훈기 기자님은 무척 좋아요. 제 이상형이에요.(웃음) 수염도 멋있잖아요. ▶어느 분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나요? (표정석) 사람들이 유인나와 이민정, 티파니 닮았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런 소리 들으면 민폐인 것 같고 그분들이 싫어하실 것 같은데 어쩔 때는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해요. 아, 욕먹을라나. 사실 저희 엄마 닮았어요.(웃음) ▶휴가가 생기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표정석) 원래 일본 여행을 무척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 전지훈련을 촬영하러 일본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은 전지훈련 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웃음) ▶아이러브베이스볼 방송 중 기억하는 실수가 있나요. (문숭배) 이용철 위원님과 첫 방송 하는 날 무척 긴장을 했어요. 그때 제가 마무리를 하면서 "아, 위원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런 거예요. 사람들이 그거 보고 "최희가 이용철 위원님 잘랐다"고 말하더라구요. 무척 민망했어요. ▶최희 아나운서에게 아이러브 베이스볼과 브이 스테이션이란? (유시찬 외) 아이러브 베이스볼은 아직 제게 두려움 이예요. 왜냐하면 처음 시작할 때 두려운 마음이 컸어요. 반면에 브이 스테이션은 그 두려움을 떨쳐내면서, 자신감을 얻어가는 훈련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 시즌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하게 된다면 저번 시즌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희 아나운서에게 내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영일) 이번 겨울에 배구를 하게 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만큼 의욕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배구 시즌을 잘 보내고 내년에 야구 시즌이 돌아오면 이런 소리가 듣고 싶어요. '어, 쟤 무척 달라졌는데, 좋아졌는데. 열심히 준비 했나 보다.' 그리고 내년에는 차를 한 대 사고 싶어요.(웃음) 매일 지하철 타고 다니는데 내년에는 열심히 돈을 모아 조그마한 차를 사고 싶습니다. 인터뷰 = 미디어이닝 이덕기 |
[스타인터뷰] 최희 "남친 있다는 소문, 사실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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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최희 "남친 있다는 소문, 사실 아니에요"
스타인터뷰 기사전송 2010-12-16 14:31
여담이지만 최희씨는... 야구 선수랑 썸씽 없었음 합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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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10까지인데 정기스케쥴땜에 일찍 나옴
유인나
5................n
아습이 최희가 이상형이랬는데... 어찌좀 잘됐으면좋겠당
최희 아나운서에게 손아섭이란?
개인적으로 최희아나운서가 석류아나운서보다 좋아요 ㅋ
배우로서의 얼굴로도 뒤지지 않을것 같은데.... (비추먹을각오)
아나운서는 왜 다 이쁘신거죠?
최희는 또 어디서 튀어나온 듣보잡이야 하고 들어왔는데.... 미안합니다 제가 감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