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yul [77807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8-25 23:51:22
조회수 506

[D-100]수험생 여러분들께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편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790084

안녕하세요. 저는 모 의대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뱃지는 없지만 ㅎㅎ

오늘이 수능 D-100이라는 말을 듣고, 작게나마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싶어 이 글을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우선 올 한해 코로나 때문에 정말 고생하셨어요.

학원도 닫고, 학교도 못 가고, 이 와중에 입시판은 혼란이고...

오늘 교육감의 수시 발언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우실 텐데

지금까지 달려온 것 만으로도 정말 수고했어요. 박수받아 마땅해요.


이제까지 해 왔던 만큼, 딱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지금 만큼만

100밤이 지나도록 달려가보세요. 중간에 지치기도, 힘들기도,

또 어떨 때는 목표와 멀어지는 기분이 들면서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길일까 하고 의심이 될 때도 있을 거에요


저도 재수를 하면서, 의대를 꿈꿨고, 운이 좋아 꿈을 이루게 되었지만

제가 어려워했던 사설 모의고사를 뚝딱 풀어내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제가 갈만큼의 자격이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감정이 들어 힘들고, 내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론, 여러분을 작아지게 하는 그들이 경쟁 상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걸어온 그 길을 부정할 수 없어요

그 누구일지라도 말이에요.

정말 고생했고, 앞으로 조금만 더 고생해요

저도 수없이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를 갈 수 있을까 걱정하고, 의심했어요

결국 그 노력은 절 배신하지 않더라고요.


내가 나를 먼저 믿지 못하면,

내 노력을 부정하기 시작한다면

그 누구도 여러분의 노력을 알아봐 줄 수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제가 걸어왔던 그 길처럼, 여러분들이 가실 그 길에도 꽃길이 펼쳐져 있길 기도할게요 ㅎㅎㅎ


혹시 힘든 일이 있으셨거나 하신 분께 제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아래 댓글에 남겨 주시면 조금이라도 조언, 위로 등을 줄 수 있었으면 해요!


만약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는게 부담스러우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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