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이사를 지낸 자가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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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반대 의견도 많겠지만, 건강한 토론 혹은 논쟁을 위해 올립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들, 혹은 예비 의사 선생님들이 진정으로 이 사회에서 존경받았으면 합니다.
그게 제가 바라는 세상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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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이사를 지낸 내가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이유>
-2차 대전의 ‘구원자’ 처칠조차 전쟁 직후 치러진 총선에서 참패. ‘영원한 덕분에’는 없다!
의사 선생님들의 파업이 한창입니다. 어제(8월 21일) 전공의 선생님들의 2차 파업이 시작됐고, 오는 26일부터 병-의원 2차 파업이 시작됩니다.
파업의 이유야 언론 보도로 이미 아실 터이니 생략합니다.
다만, 제가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기에 앞서서, 의사 선생님들이 요즘 흔히들 하시는 말씀인 “코비드 19는 의사들 덕분에 막았다고 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등을 돌린다”는 말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영원한 덕분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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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아이작 뉴턴-세익스피어와 더불어 세상에 가장 잘 알려진 영국인일 겁니다. ‘고집 센’ 이미지의 처칠이 영국의 2차 대전 때 구심점 역할을 했고 승리로 이끈 것도 잘 아실 것이고요.
2차 대전을 마친 1945년 7월, 영국에서는 총선이 치러집니다. 자,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전쟁을 승리로 이끈 처칠로 대표되는 보수당이 압승을 해야겠죠?
결과는 보수당의 참패였습니다. 노동당이 393석을 얻은 데 반해 보수당은 197석을 얻었습니다. 말 그대로 더블 스코어입니다. 종전 직전, 총리 처칠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는데 어떻게 단 몇 개월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에는 제 능력 부족입니다. 다만 한가지, 세상사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지지나 영원한 덕분에는 없습니다.
전쟁 승리는 전쟁 승리인 것이고, 종전 뒤 나라를 이끌어 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로 보았던 것입니다, 영국인들은.
한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세상 사람들이 영국인들을 ‘싸가지가 없다’고 하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 사람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들.
죄송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덕분에’는 없다고 봅니다. 만약 있다면, 처칠의 패배 이유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됩니다.
코비드 19 때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보이신 헌신에는 그 누구라도 박수와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이 코비드 19 ‘현장’에서 싸운 것은 아닙니다. 또한 코비드 19 때 의사들이 희생했다고, 수가를 왕창 올릴 수도 없습니다. 수가는, ‘세금처럼 부과되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포함)에 따라 기본적으로는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수가 결정 과정은, 결국 이 사회의 온갖 이해 관계가 맞물려 결정됩니다.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누군가엔 복지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세금일 수 있는 이상, 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의대 증원이나 공공병원 설립 등 다양한 의료 정책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의사 선생님들로부터 가장 자주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의료를 모르는 사람들이 의료 정책을 세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데, 이 말이 정말로 맞는 것인가요?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행정 업무를 20년 간 담당한 6급 주무관님이 의료 정책에 대해 의사 선생님들보다 모를 것이라고 보십니까?
저의 예를 들어볼까요? 저는 20년 간 기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 아는 것은 문화재 분야입니다. 기자를 할 동안, 주로 그것만 했으니까...
한데 제가 우리나라의 신문이며 방송이며, 인터넷 뉴스 매체의 실상에 대해 과연 얼마나 잘 알까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한 10여 년 동안 언론 분야를 담당한 6급 주무관보다 제가 언론 행정과 정책에 대해 잘 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저의 오만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자신 있다면, 1 대 1로 공개 토론을 해보면 압니다. 과연 누가 진정한 전문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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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홍보와 공보이사로 내정된 것은 2018년 4월, 최대집 회장 인수위 때였습니다. 의협 최고위직에 내정된 이가 고등학교 동창인데, 그가 저를 추천한 것이지요.
학교 다닐 때 의학 관련 강의조차 듣지 않았던 저에게 이사직을 제의했기에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제가 의학에 대해, 의료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럼에도, 제 승낙 없이 그냥 발표했습니다, 의협에서. 어느 의료 전문지에 제 얼굴까지 떡 하니 실리더군요, 이사 내정자라면서...
물론 제가 원천적으로 싫었다면, 그럼에도 거절했겠지요.
제가 결국 의협에 참여했던 이유는... ‘우파의 재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좌파는 틀리고, 우파는 옳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좌파든 우파든 궁극적 목적은 역사의 진보일 것입니다. 다만, 좌파는 ‘복지와 평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고, 우파는 ‘자유와 경쟁’에 방점을 두는 것이겠지요. 진보를 향한 방책이 틀릴 뿐입니다.
다만 저는 우파이기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이 사회를 이끌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7월 11일 금강산에 관광 갔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 씨 사건이 났을 때 북한에서 진심 어린 사과조차 않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리 생각했습니다.
‘북한은 비이성적인 집단이다. 저런 집단과는 그 어떤 교류도 하면 안 된다. 오죽하면 관광객을 조준 사살할까? 저 집단과 교류할수록 우리만 손해다. 그러니 저런 집단은 저 집단이 원하는 대로 살면 그만이다.’
북한과의 교류니 지원이니, 저는 다 반대합니다. 민간인을 총으로 조준 사살하는 집단, 그러고도 사과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집단과 무슨 대화를 하나요? 하지만 현 좌파 정권은 저와 생각이 다르지요? 그러니 저는 이 정권에 찬성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저는 제가 옳다고 강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북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폐주 박근혜 2년 차’에 접어들었던 2018년 5월은 여전히 우파가 지리멸렬하던 때였는데(물론 지금도 그렇다고 저는 봅니다.) 그 때 최대집 씨가 의협 회장에 당선된 것입니다. 나 같은 미천한 사람이 우파의 재건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다 평소 생각했는데, 자유와 경쟁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추천한 의협의 최고위직 내정자 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평소 행동도 그랬고.
그래서 참여했지요, 의협에...
하지만... ‘안 왔어야 했을 곳에 왔구나’ 싶은 생각이 곧 들더군요.
‘수가를 30% 인상해야 한다.’
‘의사들이 환자를 대신해 수행하는 청구 대행 업무를 폐지해야 한다.’
‘국민의 민도가 너무 낮다. 그래서 의사들이 희생당한다.’
‘대안은 하나, 투쟁뿐이다. 필요하면 파업도 불사해야 한다.’
어디 가서 이야기했다가는 ‘다구리’ 당하기 딱 좋은 이야기들을 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중 ‘청구 대행 폐지’ 같은 주장은 국민건강보험법을 단 한 번이라도 읽어보았다면 절대로 하지 않을 주장이었습니다.(청구 대행 폐지 주장의 문제점, 그리고 ‘의사의 공공재적 성격’ 논쟁 등은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912963989197747&id=100014524623890 )
어느 지방 의사회장님(그 역시 의협 부회장직을 결국은 사직했습니다. ‘투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과는 정말로 숱하게 논쟁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런 주장은 국민을 의사로부터 등 돌리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리 되면, 제가 원했던 ‘우파의 재건’은 더욱 멀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의협에서, 제가 했던 주장의 요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한민국 의료는 어찌됐든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따라 국민에게 강제적으로 보험을 가입시키고, 의료 서비스 이용에 따라서가 아니라, 소득과 재산 상태에 따라서 보험료를 매긴다. 때문에 건강보험제도는 누군가에게는 복지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는 세금에 불과하다.
2. 이렇게 공공성이 강한 분야에서, 그것도 가장 수입이 높은 직업으로 꼽히는 의사들이 ‘더 많은 수가’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실패를 부를 수 있다. IMF 이후, 의대 커트라인이 다락같이 높아진 이유는 의사로 먹고 사는 게 ‘헬조선’에서는 그나마 가장 낫기 때문이다. 그러니, 높은 수가를 원할지라도 ‘진료비 인상’으로 풀려하기보다는 ‘국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하자.
3. 산부인과 등 몇몇 기피과의 수가 등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수가 인상을 요구하더라도 과를 특정하는 것이 낫다.
이런 이야기를 반복하니... 저 사람, ‘문재인 케어 지지자’인데 왜 최대집 집행부에 들어왔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더군요.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비치는구나, 생각하니 기가 막히더군요.
지난 20년 간 숱하게 회장에 대한 탄핵이 시도됐던 곳이 의협입니다. 한데, 그런 말까지 들으니, 더이상 있어 봐야 나 뿐 아니라, 최대집 회장님조차 좋은 꼴을 보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의협이 우파의 재건에 도움이 될 것도 아닌 것 같고...
원래부터 오래 할 생각도 없었지만, 머무를 이유가 더는 없더군요. 그래서 그 해 8월 초, 사직했습니다.
우파의 재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생각은 결국 저의 나이브함에 불과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제가 파업에 왜 반대하는지 이제 아실 겁니다.
예, 답답하실 겁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의료 재정은 날이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데, 한약 첩약을 일부일망정 보험화시켜서 싸게 한다고요? 과학이 아닌 분야에? 예, 저 역시 한약 첩약 보험화에 반대합니다.
동물 분만비보다 못한 (사람) 분만비를 주는데, 게다가 갈수록 지방의 인구는 줄어드는데 누가 지방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합니까? 임대료도 나오지 않겠네요. 예, 그 분노,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입니다. ‘미용 의료’를 하는 게 부러진 뼈나 가슴을 열고 심장을 고치는 것보다 돈을 더 버니, 당연히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가려고 하겠지요.
예, 우리나라 의료에 구조적 모순이 있는 것 다 인정합니다.
그래서 파업을 하셔야 했나요? 지금 싸우는 대상은 정부가 아닌가요? 왜 정부와 의사 선생님들의 싸움 때문에,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민’이 피해를 봐야 하나요?
정부와 싸우세요. 화염병을 정부 청사로 던지든, 청와대로 던지든. 그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시는 게 옳은 것 아닌가요?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낸 국민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 수술이 지연되고 진료가 미뤄져야 합니까?
의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내내 했는데, 정부가 들어주지 않았으니 이렇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요?
최소한 제가 의료 행정을 유심히 살핀 2018년 4월 이후로만 국한시켜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그간 단 한 번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1. 전공의(보통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부름)들의 착취가 그간 대형병원에서 만연했다. 1주일 100시간 이상 근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당연히 고쳐야 한다. 수가 인상은 그러나 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대형병원 내 근무 조정부터 우선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고칠 것은 고친 뒤 외부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국민적으로도 공감을 얻을 것이다. 대형병원의 교수급 의사의 근무 시간은 주당 몇 시간인가? 이것부터 조정하자. 전공의들이 그간 ‘극악한 고통’을 참은 것은 ‘너희도 이런 통과의례를 몇 년 거치면 선배처럼 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 아니었나? 만약 그렇다면,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
2.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병-의원도 대도시로 몰리고, 의학 내 분야에서도 돈이 되는 곳에 지원자가 몰린다. 국가의 균형적 발전이나 유지를 위해서도 이는 시정해야 한다. 결국 이는 수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필요한 경우, 지방의 수가를 높여야 하고, 특정 과의 수가 역시 높여야 한다. 하지만 이를 ‘수가 인상’으로만 처리하는 것은 역시 전 국민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니 ‘직역 간 수가’를 우선 내부적으로 조정해보자. 감기 진료 등에 공단에서 병-의원에 지급하는 ‘지급금’을 낮추는 대신, 기피 과, 혹은 기피 지역의 수가를 높이자. 그 이후, 수가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것을 주장하자.
저는 의사 선생님들이 ‘먼저 자신들의 살을 베는’ 이런 발언을 단 한 차례도 듣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살을 먼저 베지 않고서, 상대의 뼈를 취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수가가 oecd 국가에 비해 낮다고요? 그럼 역으로 묻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강제로 건강보험료를, 그것도 의료 서비스를 받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소득과 재산 상태에 따라 납부하도록 하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 또 있나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그 어떤 ‘사적 채무’보다 건강보험료 납부가 우선 순위인 것은 잘 아시지요?
의사들이 희생당한다고요?
그럼 하나만 묻죠. 자기 자식이 희생하는 걸 보고자 하는 부모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때문에 자식이 공부를 아주 잘 할 때, 내 자식이 어느 직업을 선택하기를 원하는가는, 결국 그 직업이 속된 말로 ‘좋으냐 나쁘냐’를 알아보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그것을 ‘수치화’하는 것이 대학의 입시 커트라인입니다.
의대 커트라인이 IMF 이후 왜 이리 높아졌을까요? 모든 부모들이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자기 자식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기를 바라서’ 의대에 보내려는 것일까요?
의사 선생님들.
제발 솔직하게 우리 사회의 내면과 민낯을 바라봅시다. 귀하들이 잘 난 것은 사실이고, 귀하들이 존귀한 직업을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귀하들이 희생당하는 직업은 아닙니다.
만약 희생을 이야기할 것이라면, 저는 군인 환경미화원 119소방대원 등을 대렵니다.
귀하들은 이 헬조선에서 그래도 대접 잘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서울대 물리학과 등 공대나 자연대의 커트라인은 쭉쭉 떨어지고, 의대의 커트라인이 전국적으로 오른 겁니다. 지난 20년 간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 현실을 다 무시하고, 귀하들만이 희생당한다고 외치시려나요?
예, 파업을 하려면 하십시오. 저는 의사 선생님들을 존경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만큼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엄정한 법적 처리 역시 저는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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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밑줄이 문장 중간에 왜 그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지요?
링크로 인식된 것 같은데욥
아, 제 잘못이군요. 컴맹에 가까운 놈이라... 후후.. 감사합니다, 조언...
예,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해서, 제 논리 중 잘못된 지점이 있다면 어디였을까요?
대법관들 존경 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그 분들, 다 존경합니다. 모두 똑똑하신 분들이고, 저보다는 바르게 사시려 노력하신 분들이시고...
한데 그 분들 대접 잘 받지 않나요? 뭐가 잘못된 것인지요, 제 논리에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대법관이 퇴임 후 전관예우를 받을지 안 받을지 어찌 아시나요? 요즘 전관예우에 대한 법적 제재가 어찌 진행되는지 아시나요? 이와 관련한 행정법, 단 한 번이라도 보셨나요?
미적분 잘 풀어서 의대 가면 세상이 모두 다 잘 보이나요?
공부 좀 더 해 보세요.
소현아씨님. 아니 예비의사 선생님. 이런 식이면 제가 의사 선생님들 관련 비리 기사를 한 뭉터기 가져와 볼까요?
세상 그 어느 직업엔들 문제 있는 이가 없을까요?
예비의사 선생님은 의사 선생 몇 명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로 의사 전체를 매도하면 좋으실까요?
예비 의사 선생님. 그래서 전관 예우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저도 하나 묻지요. 요즘도 제약회사와 의사 간 리베이트가 있지요? 그렇다고 그 문제를 모든 의사 선생님들의 문제로 환원시킬 수 있나요?
현재 대법관님들이 앞으로 퇴임 뒤 어찌 행동할지는 그 때 가서 평가하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현재 대법관님들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물론 그 분들도 잘못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논리는 의사 선생님들에게도 바로 적용될 것입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이게 뭐 프랙탈 구조 이야기하는 것도 아닐 것이고요.
제 질문에도 답해보세요.
제약회사와 의사 간 리베이트로 모든 의사를 매도하는 것, 어찌 생각하세요?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에게 '나불댄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 님보다는 대법관들이 예의와 교양은 잘 갖추었을 겁니다. 최소한 제가 만난 대법관들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대법관을 예로 들면서, 사회적으로 잘 대접받는 이들을 존경할 수도 있다, 고 제가 이야기한 것인데... 그래서 의사도 존경한다는 것인데...
님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부터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하심이 어떠실지요.
저는 대법관도 존경하고 교수도 존경하고, 환경미화원도 존경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은...
그리고 상대방에게 '나불댄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말하거나 글을 쓸 때 교양 있는 표현을 하심이 어떨지요.
크으... 무례에도 교양있게 대응하시네요...
뭔가 맞말같기도 하고... 나 팔랑귀인가
ㅇㅈ ㅋㅋㅋ 소설읽는거 같음
선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옳다는 게 아니라, 이런 의견도 있다고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예비 의사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올해는 정말 혼돈이네요.. 정말 변화가 많은거같습니다..
스터딘!
기실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정말 바닥까지 다 드러내서 이야기할 주제라고 저는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그렇다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파업 외에 효과적으로 정부에 대항하는 방법의 예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 달 안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 정부가 주장하고 이미 몇달 전 남원 의대 지부 확보등 물밑 작업이 끝난 상태에서요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83575
예, 그 점은 정말 답답할 것이라고 저 역시 봅니다.
한데, 결국은 대중의 지지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되겠지요.
죄송한데...
의대 증원에 대해 국민은 어찌 생각할까요?
대부분은 무관심입니다.
한데 일부는 찬성이겠지요.
해당 대학이 개교될 곳이나, 의대생 증원으로 지역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곳. 한데 더 큰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입니다. 의대 증원은 연차적으로 최상위권 대학 커트라인을 낮추는 효과가 나옵니다. 잘 아시죠? 학생 50여만, 학부모 거의 100만... 그럼 승부는 사실상 난 것이나 다름 없지요.
대중 민주주의의 한계는 때론,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수로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체 중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대중 민주주의이니까...
그렇다면, 답답하고 화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국민을 의사 편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헤게모니론'을 주장했던 그람시에 대해 좌파에서 198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의사는 각종 방송사에 대한 영향력을 쥐고 있는 정부를 당장 여론으로 이길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철회시키는 것은 아주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은 아주 긴 시간이 들고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언제든 뒤바뀌는 것 또한 여론입니다 파업 자체가 의사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강한 무기를 쓴다고 저 또한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밖엔 없습니다
예, 예비 의사 선생님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그 방법으로 가셔야겠지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만...
다만, 제가 '아비 세대 된 자'로서 감히 한 말씀 드리면...
그저 "다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진심입니다.
지금 가지고 계셨던 문제 의식을 내내 놓치지 마시고 가지고 가소서.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실 겁니다.
의협 이사 하셨고 기자 출신이네요 이런 분이 의협 정책 대외 홍보를 잘 하시도록 지원을 했으면 정부의 일방적 행동을 예방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감사하지만 과찬이십니다. 그냥 안타까울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뵌 최대집 회장은 정말로 머리 좋고 교양도 갖춘 분이셨는데...
전관 예우가 예전에 비해 정말로 줄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법관은 예를 든 것이고요.
다시 초점으로 돌아가보지요, 예비 의사 선생님.
저는 대접 받는 사람을 존경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에 대해 예비 의사 선생님은 반대를 하신 것이고요.
리베이트 받는 의사도 있고, 기 퇴임한 대법관 중 전관 예우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한데, 그래서 현 대법관님도 앞으로 전관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이 분들, 로펌에 취직도 못해요, 당장 퇴임하면...
이국종 의사 선생님도 힘드시겠다... 본인이 고생해서 신념을 위해 사람들 살려왔더니 의대생들이 이름 팔고 다녀서...
제가 언제 남들보다 잘 벌면 희생당하는 게 아니라고 했나요? 적시하세요!
저는 의사들이 '헬조선'에서 희생당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의사들이 희생당하는 직업이라면, 군인은, 경찰은, 환경미화원은, 119 소방대원은요?
그런 식이면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직업인이 다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희생은 상대적 개념입니다.
예비 의사 선생님. 예를 들어, 님에게 연봉 5억 원을 줄 터이니 화재 진압 현장에 매일 열 차례 씩 나가라면 님은 하실 것인가요? 저는 안 합니다. 그런 일을 하면, 저는 희생으로 봅니다.
기자하면서 강력반 형사도 여럿 만났는데, 그 분들 본봉과 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연봉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일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 강력반 형사들은 희생하는 직업입니다.
그럼 답이 됐나요?
저런 식으로 행동했으면 바로 구속되죠? 형사 처벌 받습니다. 기사 잘 살펴보세요. 정말로 몰라서 물으시나요?
이런 의사들을 직접적으로 대상으로 한 글은 그들에게 말씀하시지 왜 수험생 사이트에다가 말씀하시는지? 아니면 최대집과도 안면 있으실테니 그분께 직접하시던가 말씀하신 동창을 찾으셔도 될텐데요.
옳고 그름과 지식의 많고 적음이 반드시 일치 한다고는 할 수 없지 않나요? 그것도 지식이 아닌 정보 수준으로 보이는데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제 소셜 미디어에 쓴 글입니다.
게다가 이 사이트에는 예비 의사 선생님들도 많고요.
저는 그람시의 방법론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동의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된다는.
제 글은 님에게 별 도움 되는 내용이 아닐 것이니, 님은 그냥 제 글을 읽지 않으시면 될 것입니다.
한데, 님이 이 댓글을 쓰셨던 바로 그 이유(혹은 맥락)가 제가 이 글을 쓰고 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야 의대생들이 의대떡밥 오지게 굴리고 있는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겠죠?
품격이 느껴지는 글...
다만 내용은 모르겟어요 ㅋㅋ 빡머갈이라
소현아씨님은 글의 맥락부터 제대로 살피시지요. 의사들이 어떤 싸움을 하든 저는 관심이 없다고요. 그래서 극단적인 예로 든 게, 화염병입니다. 제가 그리 하라는 게 아니라요. 도대체 국어 공부를 어찌 하신 것인가요? 아니면 제 글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하...
국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왜냐? 대한민국 의료는 어찌됐든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다시 국민건강보험법의 본질을 이야기해야 하나요?
제 글에 링크된 글이 있죠? 그것 보세요.
이건 좀 뇌절...글 맥락을 봤을때 진짜로 테러를 하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의대 어케갔노
아직 의대 아닐텐데...
여러모로 레게노네
ㄹㅇㅋㅋㅋㅋ
본문에서 썼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예, 제가 그만하지요.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엄마 밑에서 공부나 하렴 세상 물정 모르는 소현아
ㄹㅇ
애초에 소현아씨 논리면 전국에 멀쩡한 직업들 없음 의사비리뜨면 전국의사들 혐오프레임 씌여지고 판.검.변호사.고위공직자.정치인 비리떠도 전국 사짜로 끝나는 직업은 다 존경받아서는 안됌
제발 오르비에서 사라져 주세요 ㅠㅠㅠ
어차피 자격증 하나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경쟁자 늘어난다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일반 시민 입장에선 과연 의사들의 단합력이 얼마나 셀지 구경이나 해야죠. 저는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 때는 항상 명시적인 사다리를 없애려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론 의사파업 지지합니다.
예, 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이번 의사들의 파업에서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작정 숫자만 늘린다고 해서 지방의료에 질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 예산으로 기피과, 비인기과의 수가 상승과 처우 개선에 써달라고.
그런데 기피과와 비인기과, 대표적으로 전 국민적 영웅으로 인식 되는 이국종 교수님이 계신 외상외과가 있습니다. 유튜브에 이국종 교수님 관련 영상이나 흉부외과 다큐 같은 것만 봐도 댓글에 처우개선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가 인상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 인정합니다.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의 예시들에 나오는 과들이 지금 의사들이 말하는 기피과인데 국민적 공감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수가 인상은 국민의 공감, 지지가 필요한 것도 맞지만 정부의 건보료 상승과 같은 정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국 이것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세금’을 인상시키는 것인데, 저는 국민들 다수가 세금 인상을 싫어하니 정부는 건보료 상승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떼우는 느낌을 받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기피과에 대한 처우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세세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제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겠지요. 저는 돌대가리 중의 돌대가리이니까요, 후후...
하지만 본문에서 썼듯,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우선 '직역 간 수가 조정'을 의사 선생님들이 먼저 말씀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얻자는 것입니다.
감기에 대한 공단 지급금을 낮추고, 그 돈을 기피과, 기피지역으로 돌리자는 것이지요.
대도시 병-의원의 공단 지급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그 돈을 기피과 기피 지역으로 돌리자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이야기하자는 겁니다.
"자, 우리 의사들도 우리의 살을 베였냈다. 너무 아프다. 하지만 이제는 솔직하게 살펴보자. 기피과, 기피지역은 이런 식으로 두다가는 의료 공백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도 '필요한 수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그 때는 저 역시 파업을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한데...
이런 이야기, 여러 의사 선생님들에게 이미 했습니다만, 아무도...
왜냐면 의협은 개원의의 자본이 다수를 차지하기때문에, 개원의의 의사에 반하여 정책을 추진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개원의 절대다수가 도시에 있구요. 결국 글쓴이가 주장한 내용은 자기네들(도시권 개원의) 밥그릇 뺏기는 이야기죠. 왜 그걸 수용하겠나요
으잉나눔님, 예, 맞습니다. 바로 그것이 본질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의협에 들어가기 전, 저는 의협이 모든 병의원을 대표하는 기구인줄 알았습니다.
한데...
그건 이미 오래 전 이야기였더군요.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간 전공의 선생님들은 침묵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통과 의례'를 마치면 에덴동산이 펼쳐진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제 그에 대해 반발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 의사 선생님들의 근무 시간부터 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역시 살을 내어주고, 뼈를 얻자는 것이지요.
이 역시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요, 제가, 여러 의사 선생님들에게...
한데...
이밖에도 여러 의견이 있을 겁니다.
제 의견이 다 옳은 것도 아니니, 정말로 바닥에서부터 난상토론을 해야할 주제라고 봅니다.
한데... 의사 선생님들과 이런 이야기를 깊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답답했고요.
지금까지 전공의 선생님들이 침묵한, 제 생각에는 말을 꺼낼 여유가 없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만, 단순히 모든 전공의 선생님들이 정말 눈 붙일 여유도 없는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강도나 업무 부담 때문이 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의사 집단이 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것은 의협에서 일하신 선생님께서 저 같이 어린 의대생보다는 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분명 기피과가 존재하지만 그 분야로 진출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셨기때문에 비단 힘든 시간을 견디고 난뒤에 맛보는 어떠한 보상때문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저도 의과대학을 들어온 이유가 기피과라고 불리는 흉부나 일반 외과 쪽으로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으로서 단순히 에덴을 바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니까요. 이번 정책과 맞물려 지금까지 침묵하고 그저 앞의 수련과 환자에만 집중하고 있던 전공의 선생님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본문과 댓글에서 언급해주신 의협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없다는 문제는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들에 대해서 원래의 의견을 관철하지 않고 의협이나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공의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전제 하에 하나씩 구체적으로 요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론에서는 단순히 의협이나 대전협이 대책도 없이 정책 재논의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내용과 비슷하게 해결방안도 같이 제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파업의 일차적인 목표가 정책 철회이기 때문에 선생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의협과 대전협이 막무가내로 대책없이 그저 밥그릇을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유감입니다.
제가 상황을 '오독'을 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1. 우선 전공의 문제. 예비 의사 선생님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참았던 것은 보상 때문은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아주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아직 선생님께서 겪지 못한 과정이 아닌가 감히 생각합니다.
예를 들지요. 1990년 기자로 들어가니, 공식적으로는 하루 4시간을 재우더군요. 그런 생활을 10년 20년 하라면 기자 아니라, 국무총리를 시켜줘도 못할 것입니다. 그런 수련 기간을 마치고 나면 제가 바라던 생활이 열린다는 믿음 때문에 버틴 것이지요.
다시 여쭈어 봅니다.
저 역시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한 혹사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수가를 올려야 하나요? 제 생각에 먼저 의사 선생님들이 살을 내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교수급 의사님들 근무 시간표, 잘 아시죠? 저는 그게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2. 의협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없다, 는 예비 의사 선생님의 지적은 제가 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의협 역시 자신들이 바라는 해결 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것이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글에서도 언급했듯, 의협에 들어가니 목소리 큰 의사들이 수가 30%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대안, 혹은 해결책이 될까요?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훌륭한 의사 선생님으로 성장하시기를 빕니다.
1. 저는 아직 의사 면허도 없는 의대생일 뿐이니 제가 겪지 못한 상황이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기피과의 교수급 우리가 흔히 '전문의'라고 부르는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 레지던트, 펠로우 기간을 끝마치고도 인턴, 레지던트 같은 선생님들이 계신 것은 선생님께서도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유퀴즈에 나온 흉부외과 전문의 선생님은 전공의 한 분과 일을 하시더군요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사 수 부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병원이나 대형 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의 근무 시간표 자세히는 몰라도 강도 높은 업무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의사들의 파이 지키기,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런 전문의들이 내가 전공의 일 조금 도맡아서 일 할테니 시켜달라고 하면 병원에서 좋다 좋아 하며 일 시킬 것이라고 믿으시는 건 아니겠죠? 병원은 순전히 이익을 창출하는 기관입니다. 의사와 별개의 존재고 집단입니다. 전문의와 전공의 임금이 얼마나 차이나는 지는 선생님께서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공의 선생님들이 혹사 당하는 이유는 피수련자의 신분이고 의사의 수련은 도제의 성격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고 그럴수 밖에 없는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꿀같은 미래를 바라보고 참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완전히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병원 입장에서는 돈 별로 안드는 의사 1, 의사 2라고 생각이 듭니다.
2. 저의 지적이 제가 글을 읽는 능력이 부족해서 잘못 말씀드린 것이라면 먼저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어떤 집단이 파업을 할 때, 그 집단 이외의 사람들인 대다수의 국민들을 납득 시킬만한 이유였는지부터 여쭙고 싶습니다. 자신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할 때, 자기와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설득 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직업이라는 특성상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동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수가 30% 인상은 말 그대로 의협이 내민 대안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말 말이 안되고 가당치도 않은 것이라면 정부는 왜 우리와 대안책에 대해 협상을 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언론에 정부는 의협을 비롯한 의사들과 대화를 하려는 의지가 있으나 의협이 지속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처럼 기사를 흘리면서 왜 실제로 대화를 하려고 하면 정책 철회는 없다고만 말하는 걸까요? 저는 이번 파업에 정치적인 이슈가 끼어드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공공의대, 의대증원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한 지 한 달도 안되어 정부관계자들끼리 정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7월 정책 발표 전 5월경에 남원시에 공공의대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또 전라도 지역 공무원들을 대동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보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번 파업 전까지는 저는 적어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기사를 찾아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커뮤니티에 댓글을 쓰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바쁘실텐데 하나하나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수에 이런 이성적인 분들이 아직 계신다는게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현 정부가 의사분들이 이성적인 대응과 주장을 할때 반응한 적이 있었나요?
의협 경고 7번 정도 무시했을때부터 의사들도 파업아니면 안들어주겠다는 생각이들었을것 같네요
저 역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입니다. 제 약력을 보셔도 알겠지만...
한데 현 정부가 의사 선생님들의 이성적인 대응과 주장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요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이 의사를 희생시키는것보다 국민을 희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대와 한약보험은 어마어마한 세금낭비로 이어질것이고 이게 현실화된다면 돈많은 의사보다 돈없는 중산층이 먼저 박살날텐데 의사 파업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것에 반대하고, 이 정책을 막아야 한다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요? 지금 정부는 청와대 청원, 국회청원이라고 해봤자 그저 "재미있는 이슈" 로 넘길것같네요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의합니다. 이미 잘 버시는 분들께선 이 건이 어떻게 진행되든 크게 영향이 없겠지요. 밑만 갈려나갈뿐이죠. 자기손에 사람의 생명이 달리신 분들은 파업이 진행되도 각자의 현실에서 고투를 벌이실겁니다.
그리고 세금을 내는건 의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급격하게 늘어가는 유지비와 인건비도 고스란히 납부하고 계시고요. 보험처리는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인데 말입니다. 이미 좋지 않은 상황에 몇번을 이성적으로 항의했지만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름붓고 불을 지르는데 어떻게 해야한단 말입니까.
글쓴이 분께서 가지고 계신 의사의 이미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미지일 겁니다. 지금 파업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그렇지 못해서 그런 행동을 취하실 수 밖에 없는 분들이십니다. 글쓴이분께서는 그런 분들의 입장에선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포유'님.
이 세상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없다고 저는 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의 엘리트가 될 이들이 자기를 희생하기 위해 의대를 간다고 보시나요?
저 역시 제 아해가 의대를 가기를 원했습니다. 이유? 간단합니다. 이 헬조선에서 그나마 나은 것이 의사이니까요.
1980년대에 서울대 자연대와 공대를 나온 이들은 대부분은 그리 생각합니다. 인문대를 나온 저 역시 그렇고요.
그러니, 희생이니 봉사니 이런 표현은 접어두셨으면 합니다.
그 어떤 통계를 보아도, 대한민국 직업에서 최상위 벌이에 놓인 것이 의사입니다.
저는 벌이가 좋다는 것은 부럽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관심이 적었으니까, 처음부터 사학과를 갔지만요.
하지만, 벌이가 좋은 이들이 세금이나 다름 없는 보험으로 운영되는 국민건강보험제도 아래에서 "우리가 살기 힘들다, 그러니 수가 좀 왕창 올려달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하나 더요.
수가 인상을 요구하는 의사와 정부 당국자의 자리에 끝나면...
정부 당국자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나서는데, 의사들은 기사님들이 대기하고 있더라. 이게 정부 당국자의 고백이었습니다.
1. 희생과 봉사라는 워딩을 직접적으로 표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시는게 아니니까요.
2. 첫 문장에 표현했습니다. 모든 의사가 벌이가 좋은건 아니라고 말입니다. 잘 버시는 분들은 뭐가 관심이 있으시겠습니까. 제 말은 과에 따라 상황이 아주 다르다는 말이고, 그 중에서도 마땅치 못하신 분들께서 파업에 참가한다는 말입니다.
3. 의사분들도 국민입니다. 똑같이 세금 냅니다. 쓴 댓글의 두번째 문단에 있습니다. 핀트도 그렇고, 제가 쓴 댓글에 부합하는 문장이 몇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글을 너무 대강읽으신게 아니신지요.
4. 정부 당국자와 담판을 벌일 수 있는 위치의 분들을 대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면.. 모든 의사분들은 기사가 대기하고 있고 모든 정부 당국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단 말이십니까.
포유님께 반박합니다.
1. 1번 답변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1. 2번 답변에서 '모든 의사가 벌이가 좋은 건 아니라'고 나 역시 표현했다고 하셨는데...
이 세상 그 어디에도 특정 직업의 모든 종사자의 벌이가 좋은 직업은 없습니다. 변호사는 어떻다고 보시나요? 제가 아는 변호사는 사무실 임대료를 못 내서 자살한 이도 있습니다. 한데 이것이 변호사의 평균적인 삶인가요?
그래서 평균값을 따지는 겁니다. 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는 아시나요? 월 평균 1400 만 원이 넘습니다. 한데 수가를 올리자고요? 의사들이 먼저 '자기 살을 내어줄 생각은 전혀 않으면서' 무조건 수가를 높이자고요? 그 돈, 누가 낼 것인데요? 제가 의협에서 신물나게 토론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지요.
3. 3번의 답변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제가 모르겠습니다. 제 글에 언제 의사가 국민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나요? 님의 어떤 글을 제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강 읽은 것인지 핀포인팅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체적으로 이야기합시다.
4. 4번 답변 역시 '대체적으로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장차관과 담화했다면 당연히 장차관은 기사가 딸려 있지요. 대한민국 장차관은 공무원법상 전용기사가 배치되도록 규정돼 있으니까요.
장차관을 제외한 보건복지부 고위 관료들과 협의할 때는 대부분 그런 상황이 연출됐고요. 이 이야기, 저는 보건복지부 고위 관료들과,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좀더 솔직하게 말해 볼까요? 그러더군요, 협의에 참여했던 어느 사람은...
"의사들, 힘들다면서 수가 올려달라고 하고는 회의 끝나면 기사님이 딸린 좋은 외제차로 돌아가더군요. 의사가 잘 산다고 마냥 부러운 건 아닙니다. 그 사람들 노력한 것도 인정합니다. 내가 의대를 가지 않은 것도 내 선택이었으니까...(아시겠지만, 제 또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 의대를 못 간 게 아니라, 안 간 겁니다. 제가 입학했던 84학번의 경우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와 중앙대 의대의 커트라인은 거의 같았으니까요. 행정고시 붙을 정도의 50대들이 의대를 못 간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못 살겠다면서 우리가 희생당한다고 내내 이야기하던 이들이 기사 딸린 좋은 외제 차 타고 돌아가는 것 보면 이게 뭔가 싶기는 합니다."
자, 답변이 됐나요?
저 역시 한약보험은 반대합니다.
하지만 공공의대에는 생각이 다릅니다.
왜 의사가 많아진다고 중산층이 박살납니까?
변호사가 많아졌다고 중산층이 박살났나요?
저는 공공의대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지만,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기피 지역에 대한 정책적 수정 혹은 교정은 있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한약 보험에 반대한다고 파업해야 합니까? 어찌됐든 대중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을 설득해서 다수를 점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자기 뜻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파업한다? 그런 식이면 파업하지 않을 집단이 어디 있으려고요?
기피지역이 아닌 기피필드가 문제인 것 이고, 이에 대한 정책적 수정 혹은 교정이 있었다면 이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겠지요. 그리고 자기 뜻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파업을 한다는 표현은 너무 극단적이신 것 같은데요. 그런 뉘앙스로 말을 하시면 당연히 제 말들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겠습니까. 애초에 파업의 본질이 말씀하신 대로인데 그걸 까시면 어쩌십니까.. 그리고 이게 처음 문제됬는데 무작정 파업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는건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어떠한 말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데 집단이 취할 수 있는 최후의 행동이 뭐가 되야합니까. 최후의 행동말입니다.
1. 기피 지역이 아닌 기피 필드가 문제라고요? 죄송한데 님 어디 사시나요? 님 광역지역에 사시죠?
2. 파업의 본질이 무엇이었을까요? 국민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왜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는 것일까요? 의대생이 증원되면 건보재정이 축 난다고요? 변호사 많아져서 국민들의 소송비용이 올랐나요? 의사 수가 많아지면, 의사들만 힘들어지지, 국민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로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면, 파업은 예전에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기피과, 기피저역에 대한 진정한 우려를 담아서요? 한데, 왜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전공의들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나요? 그 이유, 진짜 모르시나요?
3. 정부가 '어떠한 말에도 반응하지 않았다'고요?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요?
직역과 지역에 상관 없이 무조건 수가 올려달라는 것? 의대생을 무조건 증원하지 말라는 것? 그런 이야기는 과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이야기였나요?
다시 묻습니다.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의 근무 시간을 어떻게 되나요? 전공의들이 이런 것을 내부적으로 고치자고 이야기했나요?
예, 이야기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교수급 의사들에게 그들은 을이니까...
해서, 그런 말은 한 마디도 못하다가, 이제 와서 국민을 상대로 의대 증원은 안 되고, 수가 인상을 통해 전공의를 더 뽑아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정부가 들어주지 않는다고 파업을 하면, 과연 누가 진심으로 그 이야기를 들어줄까요? 저는 못 듣겠습니다.ㅣ
왜 대학병원 혹은 대형병원 의사 중 "우리 근무 시간을 조정하자"는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을까요?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내 교수 의사들은 주중에도 골프치러 나가던데요?
내 살을 내어줄 생각은 코끝 만큼도 않으면서 상대 뼈를 베겠다고요?
일단 단지 의사수만 늘린다고 의료서비스의 질이 좋아지는건 아닙니다 되려 의료서비스가 망한 나라가 의사가 많죠 본인도 잘 아실텐데요
또 우리나라는 기형적으로 팬덤정치가 발달해있어요 어떤논리적 근거를 들고와도 정치인을 위해 지지를 한단 말이에요 전문가집단이 기득권이라고 무시당하는거 한두번입니까? 본인이 다른댓글에선 대중민주주의가 언제나 옳은 길로 가지 못한다고하셨는데 옳은길이 아닌데 '민주주의니까' 방치한다면 이게 의사들 직무유기한거지요? 새로운 의견을 들을수있어서 기뻤는데 댓글마다 다른 사람이 쓰는것 같아서 실망스럽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의사집단의 의사표현과 투쟁 방식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요
본문에 이미 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와대에 화염병을 던지라는 건가요? 전 차라리 뿡뿡이 방구소리를 들을게요
이해력이 떨어지시네요. 제가 청와대에 화염병을 진짜로 던지라고 이야기한 것인가요?
예, 님 같은 사람이 알아들으라고 쓴 이야기도 아니니까 그냥 지나가세요.
정말로 님이 자신 있으면 저에게 연락처 남기든가요.
1 대 1 공개 토론장은 언제라도 열려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를 전제로 한...
그래서 파업을 하셔야 했나요? 지금 싸우는 대상은 정부가 아닌가요? 왜 정부와 의사 선생님들의 싸움 때문에,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민’이 피해를 봐야 하나요?
정부와 싸우세요. 화염병을 정부 청사로 던지든, 청와대로 던지든. 그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시는 게 옳은 것 아닌가요?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낸 국민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 수술이 지연되고 진료가 미뤄져야 합니까?
해당 문단에 쓰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어떻게 하세요’가 아닌, ‘하지 마세요’ 에 대한 내용만 써놓고 ‘이미 썼어!’ 라고 하면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실련지요.. 물론 시위나 집회는 이미 수 차례 진행됐었고, 이제는 불가능한 방안입니다.
제가 본문에 쓴 글을 다시 복사해서 올립니다.
이 방법에 귀하가 동의하지 않으시는 것이지, 제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한데... 사람이란 대개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합니다.
그렇기에 님은 제가 대안으로 제시한 사안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대안을 제시하라고 저에게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이 대안이 해법이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토론이나 논의, 논쟁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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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제가 의료 행정을 유심히 살핀 2018년 4월 이후로만 국한시켜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그간 단 한 번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1. 전공의(보통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부름)들의 착취가 그간 대형병원에서 만연했다. 1주일 100시간 이상 근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당연히 고쳐야 한다. 수가 인상은 그러나 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대형병원 내 근무 조정부터 우선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고칠 것은 고친 뒤 외부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국민적으로도 공감을 얻을 것이다. 대형병원의 교수급 의사의 근무 시간은 주당 몇 시간인가? 이것부터 조정하자. 전공의들이 그간 ‘극악한 고통’을 참은 것은 ‘너희도 이런 통과의례를 몇 년 거치면 선배처럼 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 아니었나? 만약 그렇다면,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
2.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병-의원도 대도시로 몰리고, 의학 내 분야에서도 돈이 되는 곳에 지원자가 몰린다. 국가의 균형적 발전이나 유지를 위해서도 이는 시정해야 한다. 결국 이는 수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필요한 경우, 지방의 수가를 높여야 하고, 특정 과의 수가 역시 높여야 한다. 하지만 이를 ‘수가 인상’으로만 처리하는 것은 역시 전 국민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니 ‘직역 간 수가’를 우선 내부적으로 조정해보자. 감기 진료 등에 공단에서 병-의원에 지급하는 ‘지급금’을 낮추는 대신, 기피 과, 혹은 기피 지역의 수가를 높이자. 그 이후, 수가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것을 주장하자.
저는 의사 선생님들이 ‘먼저 자신들의 살을 베는’ 이런 발언을 단 한 차례도 듣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살을 먼저 베지 않고서, 상대의 뼈를 취할 수 있을까요?
주장하시는 바는 ‘의사집단이 본인의 살을 먼저 베어야 한다’ 인 것으로 보여요. 이는 사회적 동의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상이라는게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집단에서는 항상 합의점보다 자신의 이익으로 치우쳐진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온건하고 말 좋은 주장을 펼치면 그냥 호구되는 꼴이죠..
하지만 제가 여쭤본 것은
파업이 아닌 어떤 형태로 의사들이 정부와의 건전한 협상테이블을 따낼 수 있을까요?
였습니다. 지금의 파업의 취지도 그것입니다. 해당 사항에 대한 소견이 궁금합니다.
그러니까요. 파업이 불법인가요? 정부청사에 화염병 던지면 잡혀가는데요
제가 정말로 화염병을 던지라고 했던가요? 그것, 현행범인 것 제가 모를까요? 국민은 기본적으로는 관심이 없다고요, 정부와 의사의 싸움에는...
하지만 의료 파업은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다가오니 문제인 것이고요.
물론, 국민건강보험법이 아니라면, 의사의 파업은 아무런 비판을 하기 힘들 겁니다. 한데,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국민은 세금과도 같은 보헙료를 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발언권이 있는 것이고요.
대표 없는 곳에 과세 없다, 던 미국 혁명기의 구호는 결국 의무와 권리를 말한 것입니다, 잘 아시듯.
의무를 행한 이들은 권리가 생기는 것이지요.
?? 파업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파업들은 일반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전해지는 형태로 진행될텐데 파업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본문에선 파업이외 실질적인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셨는데 위에 댓글에선 꼭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쓰셔서 당황스럽네요.
저는 삼성전자의 파업에는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사기업에서의 파업입니다.
하지만 지하철노조의 파업에는 반대합니다. 이유는 아시겠지요?
그리고 제가 파업 이외의 다른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건 귀하의 생각 아닌가요? 귀하가 만족하지 못하는 방법이기에 실질적 대안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그람시주의자입니다. 아, 공산주의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국 대중으로부터 헤게모니를 잡는 자가 승리한다고 보는...
1970~80년대 군부 정치와 싸운 좌파들은 그 이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 분야 교육 분야 등에서 제가 보기에 좌파가 압승하는 분위기입니다.
늦어보여도, 그렇게 한발씩 준비하자는 겁니다.
파업의 여파가 어찌될지 지켜보면 아실 겁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면, 제가 틀린 것이고, 받지 못한다면 지난 해 3월 단 하루만에 파업을 철회한 한유총과 비슷한 결과를 낳게 되겠지요.
그리고 의사들이 많은 수입을 가져가는건 수가보다는 의료접근성이 뛰어난 환경에서 오는 많은 진료건수 때문이 아닌가요?
저는 장기적으론 바이탈과들의 수가를 올릴뿐더러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의 퍼센티지를 낮춰 감기등과 같은 질병에 과도한 세금이 쓰이는걸 막아야한다고 생각해서요
귀하의 지적 사항은 제가 이미 본문이나 댓글 등에서 쓴 이야기 아닌가요?
1. 진료 건수가 지역별로 다를 수 있으니, 지역별 수가를 조정하자는 이야기, 제가 이미 했죠?
2. 직역 별 수가 문제 역시 제가 공단의 지급금 조정 문제로 이야기했죠? 하지만, 감기에 따른 진료비를 확 올리는 것은 국민의 저항 때문에 그 어느 정권에서도 쉽게 처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공단 지급금 조정으로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업을 하셔야 했나요? 지금 싸우는 대상은 정부가 아닌가요? 왜 정부와 의사 선생님들의 싸움 때문에,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민’이 피해를 봐야 하나요?
정부와 싸우세요. 화염병을 정부 청사로 던지든, 청와대로 던지든. 그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시는 게 옳은 것 아닌가요?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낸 국민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 수술이 지연되고 진료가 미뤄져야 합니까?
파업을 한다고 해도 정책을 강행한다고 한 것은 정부입니다. 그리고 화염병을 던져요?ㅋㅋㅋㅋ 화염병 던지면 잡혀가고 가만히 앉아 시위하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파업을 하지 말고 시위만 하라"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른 말이 아닙니다.
"의대 증원까지 찬성한 '병원협회'에 니들이 맞서서 교수 근무시간 올리고 레지 근무시간 낮춰라"
-> 현실성이 없고요
"다른 과 수가부터 낮추고 기피과 수가 올려달라해라"
-> 다른 과 수가는 낮고 기피과 수가는 매우 낮습니다. 적자만 안나게 해달라고 수가 인상을 요구하려면 적자는 안나는 다른 과를 수가를 낮추라는게 말이나 되나요? 지금도 병원에서는 기피과의 적자를 다른과+주차장, VIP병동 등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그 적자를 다른과로 돌리는 현 구조와 조삼모사인 주장이네요
문장의 맥락을 제대로 보세요. 제가 화염병을 던지라고 했나요? 알 바 아니라고 했지? 이해력이 떨어지시나요? 저 문장이 화염병을 던지라는 것으로 보이세요?
파업을 하든 시위를 하든, 국민의 지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저는 파업이든 시위든 알 바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자가 승리합니다.
파업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파업하세요.
저는 지는 길이라고 봅니다.
어찌될지는 곧 드러날 것입니다.
파업을 하든 시위를 하든, 국민의 지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 반복하시네요ㅋㅋㅋ
어디가 말이 안 되나요? 님은 님의 생각과 다르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요?
island mentality가 뭔 뜻인지는 아시지요?
겸손하십시오.
상대방을 반박하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적시하면 됩니다. 증명하면 됩니다.
적시도 안 되고 증명도 안 되면 "귀하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면 되고요.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지지 없이 어떻게 뜻을 이루실 것인가요?
쿠데타 하시게요? 허걱, 이 이야기도 몇몇 분들처럼 곡해해서, 위선과 위악님이 쿠데타를 권했다,고 이야기하실 것인가요?
님, 대중 민주주의가 뭔지, 데모크라시에서 '데모'의 어원이 무슨 뜻인지, 아리스토크러시에서 '아리스토스'의 의미가 무슨 뜻인지부터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잡소리는 그만하시고 알맹이만 말하세요. 쿠데타요? 2000년 의약분업 때 합의를 이끈 것도 파업이었고 그때 국민 지지율은 5%였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료체계에 관심이 없는데, 무슨 수로 의협이 이런것들을 알려서 지지를 이끌어내나요?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그런 말만 하시네요
상대방에게 잡소리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교양이 떨어지시네요.
어디가 잡소리인가요?
그리고 제가 쿠데타를 진짜 하라고 한 것인가요?
님은 이해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의료 체계에 관심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 통계적 근거는?
사람들, 자기 돈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민감합니다.
그건 님도 마찬가지이고요.
한데, 의사들이 수가를 올리자고 하는 것입니다. 한데 과연 모든 직역에서 수가를 올려야 할 이유가 뭔가요? 그것은 의사들이 먼저 국민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런 납득 과정도 없이, 수가를 무조건 전 직역에서 올리자?
님은 그럼 지하철노조가, 혹은 정부가 무조건 대중교통 요금을 30% 올리자고 인상안 발표하면 가만히 계실 건가요?(한데 지하철노조나 정부는 일부 의사들처럼 무작정 30% 올리자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도우러 갔던 의협에서 30% 수가 인상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가장 안타까웠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제 말에 알맹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이런 데 답글 쓰지 마세요. 알맹이도 없는 글에 왜 자신의 교양 없음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를 하시나요?
저는 그람시주의자입니다.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이런 글도 쓰는 것이고요. 저는 우파의 재건을 진정으로 바라기에요. 한데 지금 의사들의 방식은 우파의 재건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기에...
의사들이 모두 우파라는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
다만 의사들은 이 사회에서 '가진 자, 있는 자'로 표상될 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더욱 가진 자와 있는 자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겁니다.
토론을 하든 뭐를 하든, 상대방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얼마나 똑똑한지는 제가 알 바 아니나, 상대방에게 잡소리 운운하는 것은 교양인이 할 바는 아닙니다.
정 자신 있으면 저와 1 대 1 공개 토론을 하시든지요. 저에게 연락처 남기면 언제라도 응합니다. 소셜 미디어 공개를 전제로 토론해보지요. 과연 누가 더 설득력이 있는지...
선생님 의견처럼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성적이지 못한 의협 이상으로 이 정부도 이성적이지 못할 수 있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안이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이번 파업 과정에서의 모든 대화 시도는 거절당했기도 하고..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됐든 기성 세대로서 미래의 의사님들에게 못 볼 꼴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으로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전공의들이 에덴동산의 미래를 기대하고 그 힘든 시간을 버텼다구요?
현실적으로 갓 의사사회진출한 전공의들이 근무환경을 바꾸기가 쉽겠습니까?
현 고3들이 입시에 매몰되어있고, 간호사들이 태움을 강요당하고, 군대에서 부조리를 당하고 그런 것들도 모두 나중의 에덴동산을 기대하고 버틴 것으로 봐야하나요?
지금만 버티면 잘살아지니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않은것도 맞잖습니까?
이게 무슨말이지
레지가 교수한테 적극저항ㅋㅋㅋㅋ 말이나 됩니까? 그렇게 따지면 필드 상황 별로인 기피과들은 이미 반란 일어났겠습니다
자기인생 걸고 윗선한테 저항했던 사람 한명이라도 있음? 말이안된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그런거지
인턴 레지가 갈리는게 저수가 때문이지 교수들 때문입니까? 저항한 사람 있냐고 물으셨죠. 지금 저항하고 있지 않습니까ㅋㅋㅋ
정책의 문제를 내부의 문제로 기가 막히게 돌리시네요
해부마렵다님,
전공의 선생님들의 문제는 정말로 큽니다.
그래서 해법이 뭘까요?
수가 인상요?
그게 그리 쉽게 될까요?
국민 입장에서 세금이나 다름 없는 건강보험료인데?
그렇다면, 먼저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의 근로 시간부터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자체 조정조차 없이 무조건 수가 인상을 이야기하면 누가 들어줄까요? 우파 정당이 들어서면 들어줄 것 같은가요? 천만에요...
지금까지 우파 정권 아래서 수가 인상폭이 얼마나 됐는지 먼저 수치적으로 따져보세요.
제가 '에덴동산'을 이야기한 것은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전공의들이 그런 극악한 고통을 참았던 것에 대한... 이 이야기, 다 본문에 적어 놓았는데, 여기서 다시 또 이야기를 해야 하는군요. 하...
그리고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근로 시간 조정은 당연히 약자인 전공의가 아니라, 기존의 의사들이 먼제 제기했어야 했고요.
'내 살을 내어주는' 전술조차 없이 상대 뼈를 베려고 하면 그게 가능할까요? 수가 30% 인상요? 우파인 저조차 들어주기 힘듭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먼저 살피셨으면 합니다.
유토피아에 살고 계십니까? 다른 과에서 먼저 수가를 줄이라고요? 초저수가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저수가를 초저수가로 만들라는게 말입니까 진짜?
그리고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관심이나 가질까요? 국민들은 애초에 수가 문제도, 레지던트-교수의 근로시간 차이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교수라고 근무시간이 아주 적은 것도 아니에요.
"니들끼리 고통분담하면 국민들이 감응을 받아 수가 인상에 협조할것이다!!" 진짜 말도 안되는 발상이네요ㄱㅋㅋ
제가 님 글에 반박하는건 "가만히 앉아 파업만 하면 수가 인상 된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함이 아니라 "님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 현실성도 없는 헛소리만 있어서" 그런겁니다
해부마렵다님.
1. 다른 저수가를 초저수가로 만들라는 게 말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저수가인가요?
우리 수치적으로 이야기하지요.
2. 국민을 너무 낮잡아보시는 것 아닌가요? 국민이 관심이나 가질까라고 하셨는데, 국민이 관심을 가질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시나요? 의사들이 먹고 살만한데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면 누가 그 이야기 들어주나요?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하셨기에 그리 사람들을 낮잡아보나요?
3. 니들끼리 고통 분담하면 국민이 감응을 받아 수가 인상에 협조할 것이라,라는 식으로 제가 쓴 적도 없지만, 이게 왜 말이 안 되는 발상인가요?
4. 제 말이 헛소리인지 님이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인지는 파업 이후의 처리 과정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제 말이 헛소리라면 의사들이 이기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질 것이고. 지켜보세요.
그리고 언제라도 1 대 1 공개 토론은 열려있습니다.
님이 설득력이 있는지, 제가 설득력이 있는지 공개 토론을 해보면 알지 않을까요?
님 정도의 논리력이라면, 제가 바로 정리할 자신이 있으니 언제라도 자신 있으면 키보드에서 서로 이야기말고 공개 토론해 봅시다.
나오세요~~~
군수의머가즈아님은 지금 의사들과 간호사, 혹은 군인들을 동등 비교하는 것입니까?
간호사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얼마인지는 아시나요? 간호사님들의 장롱 면허가 얼마가 되는지는 아시나요? 그에 비해 의사는요?
징집당한 군인들을 의사와 비교하자고요?
어떤 단체, 어떤 방식의 파업이든 그에 따른 불편함은 따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 의사 직업 특성상 작성자분께서 더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구요 의사 입장에서는 파업이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라는 것도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글 중반까지는 잘 읽었는데 결말이 별다른 대책이 없이 ‘왜 파업을 하냐’ 이런 식인 것 같아 아쉽네요. 어떤 것이 문제가 있다고 할 때 대안까지 제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파업이 최선이 아니라, 차악이라는 걸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진보를 향한 방책이 틀린 것‘ -> 다른 것으로 작성하시는게 맞겠습니다.
또한 의협이 어떤 단체인줄 잘 압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요구할 것이란 것도 잘 알고요. 제가 휴학에 동참하는 이유는 의협의 대안이 옳아서가 아니라, 최소한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로 가면 100% 정부 의견대로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인데, 제가 원하는 건 의협 100% 의견대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50:50 정도에서 합의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의협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아무튼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제시한 대안이 방법론적으로 예비 의사님께서 동의 못하는 것이어서 대안으로 못 느끼시는 것 아닐까요? 저는 분명히 '살을 먼저 내어주자'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사회 정책에서 명확한 대안은 없습니다. 그러면 왜 정파가 나뉘고, 정치 싸움이 나겠습니까?
다만, 어느 것이 지금보다 나은지를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파업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고요.
그냥 의사도아니고 의료현장에서 1분도 일해본적없는 사람이 저런글을 쓴다니 놀랍네요.
수술비 재료비가 200인데 인건비제하고.
국가에서 150만 줘서 알아서 먹으라는게
기피과라고요. 머리가 그정도도 안돌아가시나? 수술하면할수록 적자니까 병원에서 산부인과의사를 못뽑죠.
편의점 알바가 1시간에 30000원치씩 진열된 물건 집에다 가져간다치면 알바 많이뽑겠냐고요 니들이 사장님이면?
의사늘리는건 이상황에서 알바지원자들 늘리는거랑 같죠.
그럼 의대컷트라인이 높은건뭐냐? 그니까 의사는좀깎아내려도 된다라는 논리펼치는 사람글인데 읽어줄 가치도없습니다. 무슨 화염병을 던지고시위를 합니까. 180석 만든게 일반국민들 아닙니까? 의사 사지로내모는 당 180석 만든게 국민들 선택이고 인정합니다만 의사 파업도 의사의 정당한 권리주장입니다만?
제가 글 쓴 사람입니다. 어떤 게 아무 것도 모르고 쓴 글이라고 보시나요?
의사가 그토록 희생하는 직업인데 왜 커트라인은 지난 20년 째 높아졌다고 보시나요?
왜 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의대로 보내려고 혈안인가요? 심지어 전 법무부 장관마저...
현실을 전혀 볼 줄 모르면서 떠든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님이 정말로 자신 있으시면 저와 1 대 1 공개 토론 해 보시렵니까? 가능하다면 제 쪽지에 연락처 남기십시오.
바로 공개 토론 들어갑니다.
누가 현실을 모르고, 누가 머리가 안 돌아가는지는 공개 토론 해 보면 압니다.
게다가 이미 산부인과의 수가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래서 대안까지도 이야기했습니다.
의사들이 살을 먼저 내어주자는... 그래서 뼈를 취하자는...
글 제대로 일고 이야기하시기를 바랍니다.
의대컷트라인 높으니 후려치는게맞다느니 , 화염병을 던지라느니 이딴 논리 들이미는 사람이랑 공개토론을한다라? 장난이아니고 진지하게 쓰신글맞습니까? 의사 이미지 그렇게 신경써주시는분이, 폭력시위는 괜찮다?
어떻게 의협에서 일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에서 논리가 하나도 없잖아요.
의사 파업 목적이 4대악 정책 폐기목적아닙니까?
줄쳐서 쓰신글도 애초에 4대악 이랑 관련없는 내용도많은데요. 저것때문에 파업하는것도 아니구요. 인기많은 분야니까 정원늘리고 손해감수해도 좋다 라는 논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대답해주시는게 먼저인듯합니다.
당신 같은 유치한 논리대로면 서울대가 연고대보다 높으니 서울대생 늘리고 대전으로 옮겨서 지방에서만 일하는게맞죠.
5년만에 나타난 님께.
1. 제가 폭력시위가 괜찮다고 했나요? 그런 사람이 파업을 반대할까요? 제 글, 제대로 읽고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알 바 아니다'라고 했죠, 의사들의 투쟁 방식에 대해? 다만 파업은 하지 말라,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했죠?
2. 글에 논리가 하나도 없다는 건, 님이 제 말에 동의하지 못해서임이겠지요.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어디가 틀렸는지 적시부터 하심이.
3. 4대악 정책이라는 네이밍은 의사들의 용어이지요? 한데 국민은 그리 생각하나요? 님은 님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틀린 것이죠?
4. 파업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피 과와 기피 지역에 대한 우려였다면 파업은 벌써부터 이뤄졌겠지요? 아니, 그런 것의 해결을 원했다면 파업을 할 이유조차 없지요? 왜 의대 정원 증설에 대해 전공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파업을 했나요? 자기 밥 그릇 때문이 아니라고요?
5. 서울대보다 연고대가 높으니 서울대 증원하자는 비유에는 혀를 찹니다. 지금 정부가 "의대 커트라인이 높으니 의대 정원하자'는 것인가요? 기피지역에 대한 의사 수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뉴스조차 제대로 읽지 않으셨군요.
마지막으로.
글을 쓸 때 최소한의 교양은 갖추십시오. '당신'이라는 표현은 잘 모르는 2인칭에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님은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당신'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나요? 그럼 귀하가 교양 없음을 드러내는 것입지다.
님이라고 하든, 귀하라고 하든 그리 말하세요.
저는 귀하의 전공, 학력, 나이 등에는 관심이 없지만, 교양 없는 글쓰기 말하기는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대안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자는데, 각 과의 의사들은 한 병원에서도 일하지만 독립적으로도 일합니다.
의사가 천사입니까? 정부가 "적자나는 수가"를 책정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내 수익"을 자발적으로 깎겠습니까? 더해서, 다른 과에서 수가를 유의미하게 깎아버리면 그 과가 적자가 날텐데, 폭탄돌리기 게임인가요?
말같잖은 소리좀 그만하주세요
의사가 천사냐고요? 아니죠! 누가 의사에게 천사를 원했나요?
월 평균 급여 1400 만 원 이상을 받는 이들이 수가 인상을 무조건 이야기하니까 반대하는 것입니다.
적자가 난다고요, 일부 직역에서 수가를 낮추면? 하하... 그 통계, 좀 가져와보세요.
말 같지 않은 소리는 누가 하는지 정말로 자신 있으면 저와 1 대 1 공개 토론 해보자니까요?
님은 상대방 말을 편광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의사를 천사라고 생각지도 않고 악마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제 아래서 서로의 적정선을 찾아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쓰는 것이고요.
파업에 대한 생각이 조금...
의사도 결국은 노동권을 보장받는
노동자이고 자신들한테 불이익이 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한 파업을 할 수 있죠
하물며 '오직 밥그릇' 을 외치며 싸우는 것도
아닌데...
메시지의 의도는 알겠으나 의사들한테
청와대가서 화염병이나 던지라니 표현이
과하고 설득력도 그리 와닿지는 않네요
의사들한테 힘을 실어줘서 빠른 합의를 돕고
의사들도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지
국민들이 피해보니까 니들은 파업하지 말고
투쟁하라는 말은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지
못하는 철없는 이상론으로밖에 안 들립니다
정부의 태도를 보면 알잖습니까
화염병을 던지라는 표현만을 보신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만큼 정부와 의사의 싸움 방식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국민이 그럴 겁니다.
화염병 던지면 바로 현행범으로 잡혀간다는 것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80년대 학번인데요... 그러니 제 말의 맥락을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왜 의사들의 파업에 반대하는지는 충분히 적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가 '철없는 이상론'으로 들린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의협에서 의사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는 의사 집단이 '갈라파고스에서 아일랜드 멘탈러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선택은 의사 선생님들(예비 의사 포함)의 몫이겠지요. 그리고 승리 여부는 국민의 지지를 누가 얼마나 받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의사들이 갈라파고스의 도요새처럼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배우는 학문의 성격이 그러하고, 굉장히 폐쇄적인 집단인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기에 이번 사태가 더더욱 무섭습니다. 선생님의 말대로 대다수 국민들은
의사들의 투쟁에 관심이 없고, 잘 모릅니다.
정부가 말하는 '국민들 상대로 목숨으로 협상한다' 라는 선동에 취약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그들이 나온 것은, 이 사태를 진정시키려기 보다는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정부의 파렴치함과 불통 행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 갈라파고스의 도요새들을 잡는다면, 저 도요새들을 다 잡아먹고 나서는
칼 끝이 어디로 돌아올까요. 저의 모자란 식견으로는 그를 예측할 수 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두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건보료를 비롯한 각종 나라 곳간들이 사라지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각종 정책들의 부작용은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걸요.
지금의 정원 증가로 가장 피해받는 것은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 그리고
예비 의사인 현 의대생들입니다. 가장 먼저 일어난 것도 이들이죠.
이들도 의사이기 전에, 미래 세대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동안의 글에서 미래 세대에게 미안하고, 짐을 들어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이 선생님과 같은 상식적인 기성세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명분이 부족하다, 할 말이 없다라고 하지 마시고, 어린 세대가 명분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같이 외쳐주세요. 이들이 외치는 것이 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악이라고요.
진짜 악은 정부가 말하는 위선 속에 숨겨져 있음을요.
배운 것도 없고 모자란 사람이라 어떻게 이 글이 전달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린 친구가 자기 딴에는 열심히 생각했구나' 하는 어여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자신이 정의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가장 경계하고,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에서 그런 점이 발견된다면 개탄없이 말씀해주세요. 저부터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제가 드릴 말은 이미 본문에서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비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현 정부의 의료정책에 많은 문제가 있음은 저도 잘 압니다. 이미 본문에도 썼지요.
한약첩약 보험화, 예 이미 썼듯 반대입니다.
기피 과, 기피 지역에 대한 '수가 조정'. 예 이미 섰듯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여, 그렇다면 해결책이 무엇일까요?
제가 이미 썼듯, 저는 '의사들이 살을 내어주고, 뼈를 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가 인상,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예비 의사 선생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한데, 의협에서 일하면서 숱한 논쟁을 했지만, 이런 이야기, 즉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자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들은 일이 없었습니다.
투쟁, 투쟁~~~ 그리곤 급기야 파업...
예, 죄송합니다.
저 역시 '이게 답이다'라고는 이야기 못 드립니다.
다만, 이 방식 만큼은 아니었다라고 저는 봅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글쓰시는 태도 등을 보면, 예비 의사 선생님은 훌륭한 의사 선생님으로 성장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낲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국가가 의료서비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타협없이 정책을 추친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조절하고 문제되는 부분만을 수정해야하는데 아예 처음부터 판과 생태계 자체를 바꿔버리니 똥양이 전형적인 막가파식 정부 행태죠. 미니 중국이랄까. 코로나가 급하면 정부가 철회해야합니다. 의사의 현재 대처도 칭찬받지는 못하겠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은 하필 이때 의료정책을 수정한 것이 발단이죠.
예, 귀하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댓글이 제 글에 대한 논리적 반박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orbi.kr/00031698088
이 분 지난 글도 꼭 봐주세요. 조회수가 600밖에 안 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파업를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서울 지하철 파업에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이것또한 반대하셨나요?
의사들의 파업의 행동을 멈추는 방법에는 의사가 멈추는 방법과 복지부가 멈추는 방법이 있겠지요. 의사들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한다 느껴지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지부는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멈출 수 있음에도 그렇지 않는건 동조하는 것과 무엇이 크게 다른가요?
1. 예, 저는 공공노조의 파업에 반대했습니다, 적어도 사회 생활을 한 이후에는요.
2. 복지부가 지금 국민 생명을 담보로 무엇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예비 의사 선생님? 물론, 저는 의사 선생님들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한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융복합 시대 여기저기서 혁신 외치고 있는데
의협은 보건 소장도 의사만 해야 함
이러고 있으니 ㅋㅋ
의료발전 기대가 점점 멀어지고 있긴 하죠
병신의뽕 vs 의까아닌척하는 의까 ㅋㅋㅋㅋ 댓글창진짜 세기의대결이다
허걱... 이 글을 쓴 저 역시 의까 아닌 척 하는 의까인가요?
정책에 반대하는지 아닌지 잘모르시다고 하니까 의까로는 분류안합니다만(뭐 제가 분류할입장도아니고) 여기위로 댓글 단사람중에 의사까는글에만 나타나시는분들이 참많네요 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은 것이 의협의 투쟁 방식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일본의 지하철 노조가 스트라이크를 하면서도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요금을 받지 않고 지하철을 운행했다는데, 의사들의 투쟁 옵션에 그런 방식은 없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 증원이 중산층을 붕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선생님의 주장에는 동의하나, 정말 그것이 지방의료격차 해소나 의료의 질 개선의 본질적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말씀대로 건보 재정은 갈수록 악화되는데, 본질적 해결책이 아닌 일을 밀어붙여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으로, 그 어느 측면에서도 의료계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꼭 서울대 경제학과 가십시오. 만학의 꽃, 경제학...
답합니다.
1. 의협 역시 2018년 최대집 회장님 출범 직후 '수가를 아예 받지 않는 투쟁'을 생각했습니다. 한데... 결국 육화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저 같은 사람은 지지했지만... 못한 이유는 굳이 말씀 안 드려도 아실 것이고요.
2.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사람입니다. 솔직히 잘 모릅니다. 이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 안 될지 여부조차 모릅니다. 바로 그렇기에 의사 선생님들이 이것을 잘 설명해서 국민을 자신들 편으로 만들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람시주의자입니다. 제가 공산주의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중으로부터 헤게모니를 잡아야 정치적 뜻을 제대로 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답답했어도 파업을 하지 말라는 것은 그런 의미였고요.
1번 답글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ㅎㅎ 또한, 저의 합격을 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논하고 싶은 것이 2가지 있어 추가 답글을 달고자 합니다.
첫째.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 헤게모니를 잡아야 정치적 뜻을 펼 수 있다라는 선생님의 견해에는 뭐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슈를 가지고서는 의협과 정부의 스피커 크기 차이가 워낙 컸고, 그래서 이 어젠다를 쟁점화시키고 이슈화시키는 그 방법으로 의협이 스트라이크를 선택했다고 저는 봅니다. 뭐 그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이런 커뮤니티부터 주류 언론까지 이 어젠다를 다루고 있으니... 다만, 제 생각에는 공공의대 찬성파 일각에서 파업과 같은 투쟁의 방법론을 가지고 지나치게 본질을 흐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도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의료 파업이 잘못된 투쟁 방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그 방식 자체는 방법론에 불과합니다. 그 본질을 봐야 문제가 해결될 텐데, 너무 언론에서 파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 정말 논의되어야 할 본질적 문제가 묻히진 않을 지 걱정입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고견을 바랍니다.
둘째, 현재 공공의대를 비롯해서 한약 첩약 의료보험화, 의대 증원 등의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계가 택하고 있는 방식에는 비단 파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대생(특히 예과생)을 중심으로 한 동맹 휴학과, 국시, 전공의 시험 응시 거부 등의 다양한 투쟁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줄 압니다. 이런 형태의 투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점만 말합니다.
1. 왜 통합당이 의사들을 적극 지지하지 않을까요?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마저도 있을진대... 왜일까요? 더 나아가, 왜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를 '버리려고' 할까요?
2. 제가 언론인 출신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언론인들이 님이 생각하시는 정도를 생각 못하고 표피적인 것만 바라보는 것일까요? 조중동 기자들이 머리가 안 돌아가서 본질을 보지 못한다고 보세요? 님이 생각하는 본질을 본질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조중동 기자들이 님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님이 보는 것을 못 볼 정도의 지적 능력의 소유자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 더 크게 보세요.
3. 전공의 시험 거부 등에 대해서는 저는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런 방식을 택하든 말든 그것은 그 분들의 선택이지요. 문제는 대중의 지지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입니다.
2번 내용에 대한 답을 하자면, 물론 고등학생인 저의 식견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선의 젊은 선비 기대승이 대사성 이황에게 당차게 질문을 던졌던 것처럼, 저도 선생님같은 어른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조금씩 배워간다고 생각합니다.
2번 내용의 언론에 관한 문제에 말하자면, 언론인들이 어떤 어젠다를 다룰 때는 그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분히 개입된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의제에 대한 한경오와 조중동의 해석이 다른 것처럼요. 오히려 저는 언론인들이 알면서도 본질을 흐릴 때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개인적으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답글을 쓰다 보니 논하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그람시주의자임을 밝히셨듯, 저는 공화주의자이면서, 주류경제학을 지지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공화주의자인데 공공의대를 반대하느냐라고 하실 수 있으나, 저는 공공의료 확충 그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서 건보 재정의 악화일로 속에서 그 기조를 더 심화시킬 악법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한약 첩약 역시, 더 시급한 암 관련 치료제나 외과 관련 약물에 대해서 비급여 항목으로 적용되어 높은 병원비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보았기에, 한약 첩약보다는 그 분야로 급여 적용을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해 반대합니다.
공공의대에 대해 조금 더 저의 식견을 말하자면, 아시다시피, 의사들을 지방에서 강제적으로 10년 간 근무시키는 내용의 법안은 통과되더라도 그 위헌적 요소때문에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이 회부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공공의대가 설립된 후에 지방 복무 제도가 위헌 판결이 난다면, 공공의대는 그 설립목적의 반절을 잃어버린 반쪽짜리 제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피 과로 강제 배당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의료 수가 조정을 내세우고 있는 것을 저는 나름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경제적 유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비난받을 방법이 아니죠. 물론 건보료 상승의 문제로 국민들의 대합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공공의대 설립 시에도 재원 투입 등으로 건보료 상승이 이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엔 공공의대 설립과, 의료수가 조정 둘 다 건보료 상승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으로 차후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지겠지요. 따라서, 건보료 상승 등으로 의료수가 조정 요구를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의료수가 조정을 두고 밥그릇 싸움이라고 몰고 가려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질문은 이 댓글에 있는데, 글자수 제한으로 두 댓글에 나누어 올립니다.
오우. 고등학생이시면서 정말로 심도 깊은 고민을 하셨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이 정도 고민은 못했는데... 리스펙트...
1. 위헌 요소 때문에 지방에 강제적 근무를 시키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애초 입학 때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지금 지역교대에서도 그런 논의가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광역시에서 근무를 원하니 기피 지역에서 근무할 교사를 따로 뽑자는... 예를 들어 섬이든 오지이든...
물론 의사는 공무원이 아니지만, 입학 때 그 목적을 명확히했다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법도 '시대 정신의 부산물'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이가, 아니 다수가 합의한다면, 하여 입학 때 그 목적을 명확히 했다면 위헌 소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기피 지역에 대한 의료 공백이나 교육 공백 문제는 정말로 심각합니다.
2. 본문에도 썼듯, 기피 과에 대한 지원은 절실합니다. 건보 재정의 파탄 문제 역시 절실하고요. 고쳐야 합니다. 한데, 과연 이번 파업이 그것 때문에 발생했을까요? 기피과와 기피 지역의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 왜 전공의들은 이제와서 파업을 할까요, 그것도 의대 증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이유, 정말로 모르시지는 않지요?
3. 기자에 대한 비판이 불쾌한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숱한 기자가 기레기짓을 하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아, 저 역시 기레기였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언론사가 사측의 입장에 따라 정치적 입장이 정해진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은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 만약 님처럼 이야기하실 것이라면, 조중동은 현 정권에 비판적이니 의사 파업을 지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데 지지하나요? 미통당은요?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 왜 미통당은 의사 파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나요? 이유가 뭘까요?
답글 감사합니다. 물론, 전 고등학생이고 법률적 지식이 심히 부족하여 제 생각에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지만 선생님 말씀을 듣고 위헌 요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니, 헌법이라는 것 자체도 구성원의 다수가 동의한 최고법이기에 공공의대의 목적(지방 근무, 기피 과 근무)에 대해 구성원 다수가 동의한다면 일종의 관습헌법처럼 기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헌법재판에서도 관습헌법이 적용된 예도 있죠.(대표적으로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심판) 또, 공공의대라는 게 헌법 37조 2항의 '공공복리'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법률로서 그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만약 법률이 통과되고 위헌 심판에 들어간다면, 흥미롭게 지켜볼 요소인 것 같습니다.
2번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의대생들이나 전공의들은 이 법안이 지방의료의 질 향상이나 기피 과 의료진 부족문제 해결은 못하고, 오히려 인기 과에 대한 집중만 심화시켜 향후 본인들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늘어나기에 반대하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3번에 대해서 말하자면, 물론 전 미래통합당을 지지한 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본인이 호남 출신인 것도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탄핵의 원죄를 짓고, 틈만 나면 광주 5.18을 폄훼하는 정당을 차마 지지할 수는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2016년 말~2017년 초 바른정당이 탄생한 것이 한국 보수진영의 리얼라인먼트(realignment)의 기회라고 보았는데, 유승민 의원이 결국 다시 구 자유한국당 진영에 흡수되다시피 한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추론해보자면, 역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공공의대와 의사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안티테제 역할을 하려 하니 정부 정책에 강력히 찬성할 순 없지만, 반대할 경우 건보료 상승을 부추긴다 등의 이유로 지지율이 하락할 것이 뻔하니 지금같은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전 앞 댓글에서 공공의대 설립 시에도 건보료는 똑같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의료수가 조정은 눈에 보이는 상승이고, 공공의대 설립은 그렇지 아니하니 뭐 미래통합당이 강력히 이를 주장하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설경21님.
모든 이의 말과 글에서는 그 사람의 이념적 혹은 사고의 성향이 드러납니다.
님은 지금 공공의대 증설 등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데 이게 포풀리즘이 맞나요? 포퓰리즘은 '대중추수주의'로 번역이 될 터인데요...
저는 그렇게 확신할 근거가 부족하기에 일단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공공의대 증설이 포퓰리즘이라고 하신다면, 반론 하나만요.
지금 어디에 사시나요? 혹 지방 소도시, 혹은 군 정도 단위에 어떤 병원이 있는지 아시나요? 지금 병의원, 그리고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어떻게 확신하시죠?(저는 그렇다고 지금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의협의 기존 주장-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에는 논리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는 입장입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진료 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과연 우리나라 의사 수로 따라갈 수 있나요? 인구 수가 준다고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나요? 그 어느 선진국에서도 출생자가 줄어도 인구 수가 줄어드는 것은 잘 나타나지 않는 현상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등이 증가하면서요.
우리나라 거주 인구, 벌써 5100만이라고 하죠? 10년 전에는 얼마였나요?
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공공의대 신설이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확신에 차서 말을 못합니다.
때문에, 공공의대 신설이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면서 파업을 하는 의사에게 동의를 못하는 것이고요. 그들의 반대 논리가 저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한데, 우리는 세금 처럼 건보료를 냅니다.
즉, 국민은 의무(건보료 불입)를 다하는데, 건보료를 축으로 해서 먹고 사는 이들이 파업을 하니 저는 파업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고등학생이시죠? 아니 설령 대학생, 대학원생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아주 죄송한 이야기 하나 할게요.
증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확신하지 마십시오. 그것, 배우는 사람으로서 안 좋은 자세라고 저는 봅니다.
결론은 기자출신이고 의협에서 일했다정도지 민주주의고 다수결에따라서 그냥 받아들여라 이거아닙니까. 국민눈치보고 하는 파업이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전공의파업말고 전공의 사퇴로 가버린다면 이도 전공의탓 하실건지? 전공의과정이 필수과정도아니고 죄다 피부미용 시장으로 나간다면?
1. 파업없이 시위로만 싸우고 어찌어찌해서(??) 국민 지지를 받아라
2. 초저수가를 위해 저수가를 초저수가로 만들어라. 레지 근무시간 줄이고 교수 근무시간 늘려라. 그럼 감응을 받은(사실 관심도 없는)국민들이 건보료 올리기에 찬성할 것이다
사실상 이런 주장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인생 참 편할 것 같네요
이상주의적인 생각이죠. 저대로 모든게 가능하면 현기차파업 택시파업 지하철파업 죄다 안하고 평화롭게했겠죠. 어차피 파업하든 안하든 의사의 이미지는 돈벌레 쓰레기 그자체입니다. 이미지게임으로는 이길수가없으니 파워게임으로 가는거죠. 코로나로인한 개원가 파괴, 한약 급여화가 그 파업에 기름을 부은격이구요
솔직히 뭐 대단한 말이라도 있는가하고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의협 이사를 지낸 사람이 돌아서서 공격해도 저정도 논리밖에 안된다는게 오히려 지금의 정책이, 지금의 의료구조가 얼마나 기형적인지를 반증하네요
뭐 실제 이사를 지냈는지 안지냈는지도 미지수지만요
해부마렵다님.
그러니까 1 대 1 공개토론해보자니까요?
자신 없으세요?
제 지난 글 읽어보시면, 제 인물 정보까지 네이버에 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 번 보세요.
의심스러우면 1 대 1로 공개 토론합시다.
과연 누가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지 밝히자니까요,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 없으세요?
'그냥 받아들여라'라고 제가 이야기한 것인가요? 서로 최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되 지금 파업할 단계는 아니었다, 였는데...
님은 상대방 말을 편광화시키는 것입니다.
님과 같은 논리면 님은 "국민은 죽든 말든 상관 말고, 무조건 의사들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인가요? 저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나요? 안 되죠? 지금 제 논리가 말이 안 되듯, 님의 말도 말이 안 되는 겁니다.
편광화시키고, 상대의 말을 극단화시키면 무슨 논의인들 될까요?
하나 더.
전공의 과정이 필수 과정이 아니므로, 모든 이들이 전공의를 그만 두면 어쩔 것이냐고요? 우선, 그리 되는지부터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의 예측이 맞게 될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파업 반대입니다.
물론 님처럼 찬성할 수도 있지요.
그럴 때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게 되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님과는 온라인상에서 길게 이야기해봐야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님, 정말로 자신 있으면 저와 소셜 미디어에 공개를 전제로 1 대 1 토론 한 번 해보실까요?
과연 누가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는지 알려볼까요?
자신 있으시면 연락처를 남기십시오.
저는 이런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듣고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1. 파업없이 시위로만 싸우고 어찌어찌해서(??) 국민 지지를 받아라
2. 초저수가를 위해 저수가를 초저수가로 만들어라. 레지 근무시간 줄이고 교수 근무시간 늘려라. 그럼 감응을 받은(사실 관심도 없는)국민들이 건보료 올리기에 찬성할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과 토론이라니ㅋㅋㅋ 시간낭비일 것 같아요
초저수가라는 것은 님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초저수가를 받으면 의사가 어떻게 이 사회에서 살아남나요? 땅 파서?
왜 의대 가려고 이리 안달인가요? 국가에 희생하려고?
초저수가라는 근거부터 명확히 밝히세요.
저는 산부인과 등 아주 일부 직역을 제외하고 초저수가는 커녕, 저수가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저 역시 님처럼 근거도 없이 저열한 주장을 하는 사람과 토론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님이 저에게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한다'는 둥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했기에 그럼 1 대 1로 공개토론해보자는 겁니다.
왜, 자신 없으세요?
1 대 1 공개토론할 자신도 없으면, 남에게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한다는 둥 비논리적이라는 둥 그런 이야기는 삼가세요.
저는 님에게 어른 대접 받을 생각 없습니다. 다만, 하대 받을 생각도 없어요.
말이나 글을 쓸 때 최소한의 교양은 갖추고 상대를 대하시기를 바랍니다. 글이나 말은 그 사람의 교양 정도를 나타냅니다.
이게 님 주장인지 아닌지만 제대로 밝히세요. 말하시는게 알맹이는 없고 관심도 없는 설교만 가득하네요
제 이야기가 설교였나요? 어느 지점에서요? 님은 님이 듣기 싫은 소리는 다 설교인가요?
님 같은 사람이 '진영 논리'에 빠진 사람이지요.
실체에 대한 접근은 못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은 바로 틀렸다, 비논리적이다, 알맹이도 없다라고 하는...
자신 있으면 1 대 1 공개 토론 하자니까요? 소셜 미디어에 공개를 전제로?
토론을 하면 누가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지 바로 드러납니다.
그렇게 자신의 입장을 공개 토론을 통해 내보일 자신이 없으면...
공부라도 한 자 더 하십시오.
"얼마나 마음이 가깝고 또한 얼마나 나이가 많아도, 예의와 항상 함께 있을 것" 다른건 몰라도 이거 정말 잘 지켜주시는 분이시네요 작성자분.. 존경합니다
감사하고 죄송하고...
이런것들은 가능한가요? 지금 의사면허 정지 등의 협박에 의사면허다들 반납하고
다른 일 한다면? 이러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의사들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파업안하고 그냥 나 의사 하기 싫으니 면허집어넣고 다른일 찾는다고 집에서 쉬면요? 이것도 문제가 되나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일에라도 일어난다면?
그런 일이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 정도 결기가 생길 정도로 지금 의사들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보시는지요.
제가 의협에서 경험했던 바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켜보시지요.
아뇨 제말은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생각을 물어보는겁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개인의 이해 관계에서 시작된 일인데, 개인의 이해 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일을 한다?
의사들이 종이조각에 불과한 '면허장'을 찢을 수는 있어도, 의사 일을 집단적으로 그만 두는 일이 과연 벌어질까요?
의사들이 정말로 기피 과와 기피 지역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의료 개혁'을 이야기했다면, 저 역시 들었을 겁니다.
한데, 의협에서 일하는 동안, 그런 고민은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수가만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만 주야장천 들었지요.
의협도 이해단체인 이상 충분히 이익을 먼저 내세우겠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이번졸속한 정책은 그 뒷배경의 구린냄새때문에 도저히 손을 들어줄수가 없습니다
또한 당사자간의 협의조차 없다는건 기본적으로 이제 겨우 입문한 아무추어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어째든 국가위기에 다들 힘들텐데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 귀하의 의견도 분명 논리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업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글을 쓴 것이고요. 만약 제가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파업은 틀렸다'라고 썼을 겁니다.
의사 파업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이런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소서...
걍 밥그릇싸움임 ㅋㅋㅋㅋㅋ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질문 있는데요. 저는 의대생도 의료 관계자도 아니지만 전국민대상으로 하는 건강보험제도 때문에 의료수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고 그 덕분에 의사와 병원은 비급여 항목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강제로 징수하는 국민건강보험제도 인해 국민들이 피해본다라는 것에대해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국민건강보험제도로 적지 않은 이들이 '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아마 이들이 비율상으로 보면 다수일 겁니다.
하지만 또한 적지 않은 이들은 '세금'처럼 건강보험료를 내는 것도 사실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세금'이거든요, 건강보험료가...
세금과 복지의 차이, 잘 아시지요?
세금은 '낸 사람만을 위해 쓰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고, 보험은 원래 '낸 사람만을 위해 써야 하는 것'이니까요.
제가 이 글을 썼던 근본적인 이유는 건강보험제도가 이토록 강제적으로 운영되는데, 의사 선생님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의료법에 의사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도 국민건강보험법 때문이고요.
본문에도 썼듯, 산부인과 등은 수가가 조정돼야 합니다. 올려야 하지요.
그렇다면, 의사들이 먼저 '살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직역간 평균으로 볼 때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수입이 높은 직종인데, 그래서 지난 20년 동안 의대가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과가 됐는데, 나 살기 힘들다면서 의사들이 무조건 전 직역의 수가를 높이자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분 저 현역때도 기자 진로 상담/질문 받던 기억있는데 또 뵙네
좋은 글 써주셔서 많은 생각의 기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허걱, 예비 의사 선생님이... 제 생각이 다 맞는 것도 아닐 겁니다. 현재 고민을 계속 유지하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그냥 제가 바라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미진하나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입니다.
꿈에도 기억되는 관악...
중앙도서관에서 인문대 가는 길 벤치에 자리한 단풍나무는 여전하겠지요.
1984년, 시험 거부와 수업 거부로 힘들 때 그 나무의 선홍색 단풍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이 뭔지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그립습니다.
이번 상황을 어느 한쪽의 이해관계가 아닌 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글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죄송하고...
좋은 글과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배경은 자신의 통찰을 깊게 해준다고 여기면서 남의 배경은 편견과 이기심을 강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상단부에 달린 "의사도 아닌 사람;;"이라는 댓글이 이런 편향적 특성을 극적으로 보여주죠.
저는 오히려 위선과 위악님이 의사가 아니어서 그 의견을 더 새겨들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의사가 아니어서만은 아니구요. 비판과 반론에 열려있는, 해당 주제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얽혀있지 않은 제3자가 상대적으로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쓰신 모든 글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저는 한의사라서 가지고 계신 생각과는 다르게 한의학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이건 과학의 정의 그리고 논증에 관한 문제라 확실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첩약 급여화에 부분적으로 찬성합니다(이건 주관적인 기준이 작용하는 정치의 문제라 제 이야기를 듣고도 반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 알고 있거나 저랑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화가 나진 않습니다. 화나게 만드는 건 눈 감고 귀를 막는 행위죠. 다만 지금 상황에서 이야기 나눌만한 주제는 아닌 것 같아 나중에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요.
지금 주제에 관련해서 말씀하신 굵직한 주장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실 이 글을 보기 전부터 저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준비 중이었는데, 기자이신 글쓴이 님한테도 이 정도면 한의사인 저는 무슨 소리를 듣게될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글 올리게 되면 링크 남길게요. 그리고 제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님과는 여타 댓글과는 결이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겠습니다.
아주 죄송한데, 저는 동양생물학과 서양생물학이 있을 수 없듯, 의학에도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있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의학이 과학이라면 과학으로서의 '한의학만의 근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저는 찾을 수 없습니다.
찾았다면 알려주십시오.
사상의학요? 소양인과 소음인 태양인과 태음인으로 사람을 나눌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무엇인가요? 내부적 열로 친다면, 요즘 전자장비가 잘 돼 있으니 그것을 수치화하면 됩니다. 소음인은 평균 몇 도이고, 소양인 태양인 태음인은 평균 몇 도인가요? 그에 반해 혈액형은 아주 명확하게 사람을 분류합니다. 근거도 물론 명확하고요.
해부학적 지식을 과연 한의학에서 의학과 달리 갖춘 것이 무엇인지요?
이야기가 조금 벗어나는데, 저는 폐주 박근혜의 가장 큰 잘못은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한국사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역사를 오독하게 만드니까요.
저는 한의학은 아주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없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의학만이 있을 뿐입니다.
제 말이 틀렸다면, 게시글로 한 편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한의학이 의학이 아닌, '독립 과학'으로 성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말입니다.
덧붙여, 아주 죄송한 이야기인데...
혹 학교 도서관에서 '신라인은 삼국 통일을 말하지 않았다'라는 책의 결론만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되실 때요.
그 책의 저자가 바로 저입니다. 저는 소위 '국뽕' 혹은 '객관화시키지 않는 그 모든 지식'은 혐오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이 글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잘 짜여진 제대로 된 글로 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또 시기에 맞게 글을 쓰고 싶어, 당장 이 글에선 질문에 대한 반론 위주로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1. 학문분류나 학파의 관점과 방향성이 지역에 따라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지역의 학자들이 다른 학자들과 모든 부분에서 척을 지는게 아닙니다. (흔히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는) 한 관점이 다른 관점을 완전히 이기려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절대 우위를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서양생물학은 동양생물학에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고 동양생물학은 소멸했습니다. (아니면 동양생물학이라고 할만한 게 아예 없었거나요) 그런데 한 관점이 절대우위를 지니지 못하면, 이 관점을 선택할 수도 있고 저 관점을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경제학에서는 오스트리아 학파, 시카고 학파등의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학파가 특정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학파의 경제학이 따로 있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심지어 하드 사이언스에 속하는 물리학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양자론에 있어서 아인슈타인이 주장하는 관점과 코펜하겐 학파가 주장하는 관점이 달랐습니다. 이 현상은 A라는 관점으로 이해할 때가 더 좋은데 저 현상은 B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는 게 더 좋을 때 이런 관점의 공존이 일어납니다.
학파라는 단어로는 만족 못하실까요? 서양철학, 동양철학 이런 경우는 철학이라 역시 만족 못하실 것 같고... 일리야 프리고진이라는 벨기에의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서양과학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사실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2. 모든 과학의 근거는 관찰한 현상을 바탕으로 합니다. 의학의 근거는 '이 치료를 시행했을 때 환자가 (당연히 플라시보를 감안해서) 나았냐 안나았냐 혹은 얼마나 호전되었느냐'에 대한 관찰 결과입니다. 기자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과학'의 뜻이 뭔지 들을 수 있을까요?
3. 사상체질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판단기준은 체격, 체형, 성격, 생리활동의 양상(땀을 얼마나 흘리나 등)등이 있습니다. 연속적이고 복합적인 특성이라 명확한 분류는 불가능합니다.
사상체질은 절대적인 분류법이 아닙니다. 사람을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성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혈액형으로 분류할 수도 있고, 키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고, 체중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고 성격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죠. 어떤 분류를 사용할지는 목적에 따라 다를겁니다. 당뇨병을 다루고 싶으면 혈액형에 따른 분류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죠. 그리고 성별이나 혈액형은 불연속적인 특성이라 명확하게 구분이 가능하지만, 키나 체중, 평균 체온, 성격 등은 연속적인 특성이라 그게 불가능합니다. 애매해지는 구간이 생기는 거죠. BMI 몇 부터 비만이라고 해야할까요? 25? 왜 24.9가 아니고 왜 25.1이 아니죠? 그냥 이 정도면 괜찮은 구분이라고 생각하고 잠정적으로 그렇게 정하기로 타협을 한 거죠. 심지어 인종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체중으로 비만을 분류하는게 비과학적인 것은 아니죠?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혈액형을 바탕으로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혈액형 자체가 명확하게 구분된다고 해도 비과학적입니다.
4.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소개해주신 책은 기회가 되면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도 국뽕 안좋아합니다. 인류에게 양의학과 한의학 중 딱 하나만 골라서 남길 수 있다면 양의학을 남겨야지요. 그런데 우리가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있는게 아니잖아요. (임의대로 가격이 서로 같고 사용할만큼 안전하다는 전에 하에) A라는 약의 치료율은 70%고 B라는 약의 치료율은 50%라고 해봅시다. A가 우수하다고 해야겠죠. 그런데 B가 필요없는 약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A에 낫지 않는 사람이 B에는 낫는 경우가 있을테니까요. 양의학과 한의학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의학 수호자 화이팅~
이분 글 무시하셔도 됩니다!!
파업에 반대하는 글이지만
합리적 비판이므로 좋은관점 배워갑니다!
영감님 답변을 못하실거면 그냥 조용히 계세요
자기 글에서는 발려서 대답못하고 런하셨으면서 여기서는 또 이러고 계시넹ㅋㅋ
댓글이 굉장히 많아서 다 읽지 못하고 말씀 남기는 점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도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으나 의사들의 투쟁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해했습니다. 기존 의사들의 수입이 많으니 기피과 수가 인상을 위해서는 다른 과가 희생을 해야 한다는 해결책도 잘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쟁의 병사들의 사기가 저하되듯 의료진 역시 사기가 저하되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정부에서 그들의 사기를 더욱 저하시키는 정책을 내세운 점에 대해 저는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의사 집단은 대화를 통해, 원점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했으나 보건복지부에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식의 타협밖에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와의 논의는 지속적으로 배제되어왔습니다. 의사 측은 하루씩 파업을 진행하며 요구안을 들어주길 바랐으나 정부는 그에 응하지 않았고, 저는 이 시점에서 결국 최후의 카드를 내세운 것이라고 봅니다. 의사들 역시 많이 고민 했겠지요. 때문에 파업을 결정하고도 자원봉사를 하는 의사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장황하게 말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사 역시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했으나 그들의 의견은 꾸준히 배제되어왔고 결국 정부를 압박하는 또다른 방식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의사가 환자를 볼모삼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전 그에 앞서서 이 상황에서도 의사를 이익집단으로만 매도하고 비난하며 타협를 시도하지 않는 정부가 먼저 환자를 볼모삼은 것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수가 문제는 모든 정치인들이 인정함과 동시에 외면하려고 하는 문제일텐데요, 선생님께서도 수가 개선의 필요성은 이해하고 계시지만 단순한 인상보다는 희생 역시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현재 인기과라고 하는 피부과, 성형외과를 희생하는 것이 맞지, 기피과 중 하나인 내과에서 감기 환자에 대한 수가를 낮추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 안이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수입이 많은 과들은 그 수가가 높아서가 아니라, 비급여 항목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인데 선생님의 주장은 빈민층을 구제하기 위해 부자는 내버려두고 하층민에게 돈을 뺏어서 주자는 느낌인 것 같아,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 현 상황에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음에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정부와 잘 합의되어 현 사안이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옳은 것만은 아니니, 미래의 의사 선생님께서도 고민을 하시면서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아쉽지만, 저는 정부가 의사들의 이야기를 무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주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의사들의 주장이 애초 무지막지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2018년 의협에 들어간 이후 목격한 바로는요.
수가 30% 인상요? 제가 들어도 터무니 없었습니다. 이 주장을 의협에서 하자,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 의사들의 평균 수입을 바로 공개했지요. 1304만원이라고.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주장이 처음부터 합리적이었다면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의사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었습니다, 최소한 제가 2018년 이후 목격한 바로는...
우파인 저조차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인데, 좌파 정부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
2. 수가 문제에서 감기를 거론한 것은 제 생각이 짧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내부적 조정이 먼저라는 이야를 하고픈 것입니다. 전공의 제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평일날 골프치러 나올 수 있는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의 교수급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는 잘 아실 겁니다. 왜 그런 근무 시간은 조정이 안 되나요? 왜 그간 그런 문제점에 대해 의사 내부에서조차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요?
그런 내부적 자성이 없이 무조건 수가를 올려달라.
우파인 저조차, 의협에서 홍보 및 공보이사를 한 저조차 인정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의협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하고, 당연하게도 그러한 요구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오히려 정부가 무리한 정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전혀 대화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애시당초 보건복지부에서도 의사와의 논의는 반대할 것이 뻔하니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고, 의사 집단은 코로나 이후에 전면 재논의하고 제안했음에도 보건복지부는 일단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유보 후에 함께 추진하자는, 언뜻 보기에는 수용적인 스탠스를 취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입장을 관철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하는 의사들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싸운 전공의들이 중심입니다. 내부적인 자성 물론 필요하겠습니다만,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달린 상황에서 저 역시 전공의의 입장에 서본다면 이들이 선택한 결정보다 과연 더 나은 선택지가 존재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수가 관련 내용은 약간 핀트가 안맞는다고 보는게, 문재인 정부의 정책의 명분이 공급을 늘려서 기피과로 보내겠다는거였는데 그래봤자 노동강도 대비 버는 돈도 적고 병원도 적자가 나서 일자리가 안생겨서 어차피 기피과는 계속 기피과일 것이다 라는 의견이 있음. 결국 수가 조정으로 기피과에 갈 이유를 만들어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걸 의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가 조정을 해라 라는 식으로 해석을 하면 핀트가 어긋난다고 봄. 기피과가 문제인데 의사 평균 수익 가져오면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하자는거 같은데...
의사들의 집단의사들의 이기심은 둘째치고 애초에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함. 수능 현역 가산점 이야기 돌때 반대하던 재수생은 이기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단 이 정책이 도대체 무슨 실효가 있냐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처럼.
추가적으로 의사들에게 너넨 희생자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우파다 우파다 하는 이야기는 그냥 여자가 '나 남잔데' 라고 글 쓰는 느낌임. 그냥 자본주의 사회면 본인 자금줄 손해 들어오겠다 싶으면 싸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아무리 봐도 글 전반적으로 사회주의적 성향이 느껴지는데 우파라고 하는게 와닿지 않아서 그럼.
이 글 첨부터 댓까지 쭉 읽는데 마지막에 이거다, 싶은 글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1. 글 전반적으로 사회주의 성향을 느겼다는 점에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 정도에서 사회주의적 성향이 느껴진다면 저로서는 할 말이 없네요. '사회적 공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미통당이 왜 지난 총선에서 대패했는지 생각하시기를... 미통당의 김종인 씨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왜 그가 좌파적 색채까지 가미한 정책을 낼 수밖에 없는지 생각하시기를... '사회적 공감'이 없으면 이제는 이길 수 없는 시대입니다, 정치적이든 정책적이든...
참고로 지난 제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이름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쓴 책이 있고, 네이버에 제 이름을 치면 인물 검색도 됩니다. 과연 제가 사회주의적 성향일지는 그런 것 다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2. 기피 과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은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자본주의의 속성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래서 기피과를 없애기 위해 수가를 높인다면 어찌 높일 수 있을까요? 매년 5월에 건정심이 열리는데, 그 때 수가 높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한 번 살피신 적이 있는지요? '의사들이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라'는 이야기는 그래서 한 겁니다.
님께서 나중에 보건 쪽으로 의사가 아닌, 정책입안자든 행정당국자가 되든 하면 알게 될 겁니다. 세금과도 같은 것은 그 부담 비율을 높이기가 극도로 힘듭니다.
의사의 평균 소득이 통계적으로 다 드러난 상태에서, 의사의 소득을 확 높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목소리가 육화되기는 힘들 겁니다. 왜?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제도 아래서 전 국민이 강제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조차 사회주의적으로 들리시나요? 그럼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박정희 아래서 탄생(1977년)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완성시킨(1989년) 사회주의적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전 미통당이 우파라고 생각 않습니다. 걍 머저리 틀딱모임이상으로 못보겠어요. 의원이란 놈이 위험하다는데 아득바득 집회나가서 마스크도 안쓰고 코로나 걸리더니 감성팔이하는데, 저게 우파입니까? 이미 앞으로 10년은 우파이름걸고 집권못할겁니다. 그게 지지자 수준에 따라서든, 그 완장차고 나간 이들의 수준에 따라서든 말이죠. 또는 둘 다 일수도 있겠네요.
저도 인기과의 수가를 높이라는 소리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의사 전체 연봉을 높이는 방안에도 찬성하지 않구요. 그냥 기피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에 감기같은 가벼운 질병의 수가를 낮춰 기피과의 수가를 올리라는 말엔 일리있는 방안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현실적이기도 하구요. 근데 저는 국민들이 의료비를 턱없이 적게 내려고 하기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부는 표를 얻어야 하니 이를 숨긴다고 생각하고요. 기피과 기피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세금을 올리든지 민영화를 하든지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후자는 당연히 지옥을 가져오겠지만 일단 의료계는 정말 자본주의 논리로 빈틈없이 탐욕스럽게도 꽉꽉 채워먹겠지요. 전 그래서 세금인상없이 '의사수만 늘리면 해결이다!' 라는 모양의 정책결정에 충격과 혐오를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의사가 이기적이니 뭐니 해도 전 이번 정부의 강압적 정책결정의 피해자로 보이는 거구요. 최저시급 급상승과 코로나 악재가 겹쳐 피해입은 자영업자중 저희 가족들이 포함되어있어 더욱 이러한 정책결정에 혐오감만 느껴집니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잘못하고 있는건 애초에 정부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의사가 전부터 잘못해왔든 잘해왔든 무관하게 말이죠.
참고로 전 걍 공돌이가 될놈입니다. 의학이나 생명과학과는 거리가 멀어요. 수능성적으로도 그렇고요. 아마 물리나 공학이나 계속하면서 살겠죠. 의사 물고빨 생각은 따로 없습니다. 나라가 언젠가 물리학계에도 지원좀해주길 바라는 미개한 학생입니다. 원전 문 닫으려는거 보니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이분 조선일보에서 기자하셨던 분인데요..
미통당 의원에 계신분들은 핀트 잘 잡으시던가요? 조선일보가 뭔상관입니까. 그쪽은 다 진성보수소굴인가요? 집단과 개인은 구분되는게 맞죠.
애초에 논설쓰는 기자분들 글 잘쓰시는 능력으로 의도하는 양상만 보여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매하게 아는 사람 설득하는데엔 도가 트신 분들인데. 능력은 출중한데 뜻은 저랑 안맞았을 뿐입니다.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요?
수가 인상이 의사 파업의 목적이 아니라 공공의대 설치, 의대 증원 정책 철회가 목적 아닌가요?..
의협이 증원 정책을 철회하면 파업을 취소한다고 했지
수가 인상을 해야지 파업을 취소한다고 했나요?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의사들의 목적이 의사라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먼저 단정지으시고
파업보다 내부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라고 주장하시는 거 같은데, 논리 자체에 오류가 있으십니다.
물론,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이유 중에 기피과 이외 과에 대한 수가 개선이라는 이윤추구적인 목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도 이익집단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단일된 정책 철회 주장의 이유인가요?
의사 증원이 근본적으로 기피과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책 자체의 문제점을, 직시하려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태도에 반대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정책 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의협 또는 의사들이 이런 정책 철회를 주장할 수도 있는 겁니다.
주장의 많은 이유 중에 하나를 골라서 그걸로 싸잡아 다양한 집단들이 섞여있는 의사라는 거대한 집단을,
외부 집단들에 대해 피해를 입히면서도 자신들 내부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수가 개선이라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분명한 논리적 오류입니다.
더불어, 정부는 정책을 철회하라는 의사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최후의 방법으로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 겁니다.
내부적으로 노력을 해야지 외부에서도 들어주는 거라고요?
아니 뭘 새로운 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철회하라는 건데 뭔 내부적으로 노력을 합니까?
교수들이 전공의 대신에 일을 더하라고요?
과도한 수련시간 해결하려는 내부적 노력이랑 말 같지도 않은 정책 철회하라는 파업이랑 뭔 관련이에요?
기초과학 연구 분야가 딸려서 공대생을 엄청 늘리겠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반대해서 휴학하는 공대생들 보고,
아니 너네는 그러면 대학원 때 일 많이 한다고 징징대지 말고 교수들도 끌어모아 같이 연구해서 일을 줄이는 내부적인 노력을 보인 다음에 휴학을 해라.
비유을 하자면 이런건데 이게 도대체 지금 파업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 이야기인가요?
대한의협 이사라는 제목을 걸 정도로 권위를 내세우시면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 쓰시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글 잘보았습니다.
저는 파업하는 그 자체보다는 공공의대 설립목적에대해서 얘기해보고싶습니다.
의대생도아니고 의사도아닙니다.
공공의대는 결국 쉽게얘기하면 도서산간지역.농어촌지역 중심에 의사수를배치해두는시스템 .지방의료원.응급외상센터에 필수과목.기피과목들을 배치하는시스템 등인거같습니다. 외상센터같은경우 나라가직접 인원들을 뽑아서배치를할때 과연그중에 몇명이 정말간절히원해서 외상센터로 가게될지의문이고 바이러스.질병연구원중에서도 과연몇명이정말 원해서 그과로 가게될지 의구심만드는 정책인거같습니다.
거기안에서도 9급공무원경찰시험쳐서 된 경찰과 경찰대처럼 결국 대립아닌 대립이 공공의대의사와 일반대학나온의사 관계도 저는 좋다라고보여지지가않습니다.
이런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나다.정말 순수하게여쭙는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화만으로 풀 수 없는 현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의대생으로서 편행된 관점일 수 있지만 제가 읽은 본문의 내용은 사실 현 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 없으신 분이 평소의 본인의 의사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를 써놓음과 결국 본인의 즉각적인 피해는 보지 못하겠다라는 걸로 읽힙니다. 글쓴이 분께서 언급하셨듯이 수가 30%이상의 조정안 등과 같은 내용은 비현실적일 뿐더러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협단체에서 주장은 하되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의대정원증가정책에 대해서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정책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이 두가지 정책 모두 반려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의협이 주장하는 것들은 비현실적이야!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잘 모르겠네..라고 얘기하시는 점이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글쓴이분이 또 생각하기에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책을 평가하는데에 있어서 정책의 실효성과 옳고 그름의 문제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의협의 여태까지에 대한 주장에 대한 옳고그름의 판단은 들어가 있으나 댓글과 같이 보았을 때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옳고그름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시단 점이 안타깝고 이 글이 편향된 글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최근 의협과 대전협에서 보건복지부와의 만남에서 분명히 제안한 점은 전면적으로 재논의를 통해 의대정원 증가와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면 그에 따르겠다고 하였지만 이를 거부하고 현정책을 강압적으로 시행하고 그에 대한 추가적 논의를 하겠다라고 말만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면서 지역수가 조정안이라던가 그외 추가적 처우개선에 대한 법안은 나오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러한 상황이 대화를 통해 살을내어주고 뼈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애초에 현 정부는 지금 일단 뼈부터 줘봐 나중에 살을 주는지는 생각해볼께라는 스탠스로 나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글쓴이님의 의견에 공감을 얻기 힘듭니다.
추가적으로 마지막상황과 같은 상황이기에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란 점도 공감을 얻을꺼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고려는 해두싶사 싶습니다. 의사들이 파업을 본인의 이권을 위해 밥먹듯이 하는 집단도 아닐 뿐더러 20년만에 일어난 상황이란 점은 그만큼 중대안 사안이기때문이기도 할테니까요. 개인적 경험과 생각에 의한 가치판단은 자유겠지만 의협의 파업의 철회조건은 수가인상이 아닌 현 의대정원 및 공공의대 정책 발의안 철회라는 점이면 글쓴이님이 쓰신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대한 답변이 될것 같구요. 그외 개인적경험에 의한 의협에 대한 불호는 사람들의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속 공개토론을 언급하시는데 어떤 주제로 공개토론을 해보자고 언급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이준석 정치인이 했듯이 글쓴이분이 언급하신대로 현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찬반토론을 소셜미디어를 공개로 한 공개토론회를 공식적 화재성을 가질 수 있는 매체를 섭외하시고sns를 통해 모집하시면 많은 연락을 받으실 수 있다고생각합니다.현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는데 더욱 급한 것은 의사쪽이니까요.매체는 하자는 쪽이 섭외하는게 당연하겠죠? 그러나 국민들을 내편으로 만드는방법 혹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법 이런 주제라면 글쓴이분과 공개토론을 해 무슨 이득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토론의 결과와 상관없이 말이죠... 공식적인 지원 방법이 정해진다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떠한 준비도 없이 일단 쪽지에 연락처남기라고 내가 누군지는 너가 찾아보면 금방나올꺼다 라는 고압적인 태도엔 응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시면 본인이 누군지 확실히 밝히시고 공개토론 지원경로에 대한 글을 남겨주세요.
우왕...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댓글도 대충훑어봤는데 덕분에 막연히만 알고있던것들이 더 명확해졌어요.
중간에 화염병때문에 똑같은글 쓰실때에는 제가다 답답했네요. 글의 논점을 벗어난 조롱.약올리기식의 댓에도 차근차근 반복설명해주시니 더 이해가잘갔습니당.
전 그렇게 많이배우지도 않았고 의사업계에대해 알진 못하지만 대략 그들이 '배운자'이고'가진자'인거는 압니다(위에서 말씀하신 의사들의 연봉.사회적위치.대접.등등..)
그리고 대중민주주의라는 것에는 정말 공감이 갔어요. 당장 저 같은 일반시민도 사랑제일교회 코로나전파로 위급한 이시국에 진료와 수술을 미루고 파업을한다?
전 그들이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지금 그들이 국민들 목숨을 담보로 잡고 오로지 본인들 이익을 위해 딜을 하고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더 까놓고 말해서 평균 월1300버시는 분들이 못살겠다는거에 공감이 1도 안갑니다.
그래서말인데...암튼 그래도 궁금한게 있어서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궁금함인데
1. 공공의대나 의대정원증가로 의료질이 떨어질것이다?? 이게 맞는 주장인가요? 이미 우리나라정도로 끌어올려진 의료기술이 퇴보할수가 있는것인가요...?
2. 비인기과와 인기있는과의 수입차이가 크고 유지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건 글에서 말씀하신대로 의사들끼리의 혁신과 합의로 해결가능한건가요??? 여기에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3. 선생님 글에서 본다면 의사들의 파업은 패배할 것이 자명한데. 정부의 주장대로 법안이 통과된다면 의사들은 과거와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질까요?? (페이가 적어지고 '희생'에 비해 '보람'이 없어질것이고. 변호사처럼 문정부가 의사도 죽일라한다...등등)
위글에 적으신 내용이 있으면 어디를 다시 봐달라해쥬시면 감사합니다...핸드폰으로 쓰는거라 페이지가 너무 길어서요...ㅎㅎ
의료계(의.치.한.수의예.간호대 중 1곳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은 의료인을 공공재로 여깁니다.(병원이든 .정부든) “그만둘거야? 그럼 우리 병원에 지원하는 사람 많아서 그 중에 한 명 다시뽑아서 돌리면 돼!(부품과 같은 취급을 합니다)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의료계 학생들이 입학후~졸업 때 까지 공부양은 어마무시 합니다.시험기간에는 1일1수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학교에서는 오직 환자를 위해 의료행위를 하라고 배웁니다. 본인이 피혜를 보더라도 근데 타 국가에 비해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의식 수준 또한 매우 낮습니다. 지방에 살더라도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의견을 반영안 해준 의료진에게 뒤돌아서 욕합니다..환자분은 한번 이지만 의료진에게는 수백건 입니다. 그리고 의사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oecd 국가에서 병원 접근성이 가장 높습니다(저렴한 비용.건강보험혜택이 있기마련이지요) 저렴한 비용은 현재 밤.낮 구분없이 고생하며 일하는 의료진의 월급을 깎아서 보수도 못 받는 것입니다. 선생님 현재 의료계는 계속 정부와 대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먼저 대화를 거부한 건 정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진은 지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가 터진 겁니다.(=터질락 말락 했던 고름이 터진겁니다) 타 직종도 같은 정책을 내면 이와 같이 반발이 매우 심할 겁니다.(대한민국은 다 뜯어 고쳐야 합니다) 이런 분의 글을 보면서 저는 어서 빨리 한국을 뜨는게 답인 건 같네요
파업을 하는 이유는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정부가 계속 지켜볼 수 없고, 결국 국민을 책임지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불편을 감수하고 파업을 하는 것이구요.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 관심의 대상도 되지 않고, 협상? 대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의협의 가치와 대전협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릅니다. 젊은 의사, 일반 의대생들이 분노하는 건 수가도 뭐도아닙니다. 바로 공정성입니다. 공공의대를 통한 의료인력 확충이 분노하는 제일 큰 원인인데, 시도지사 추천으로 학생을 뽑는 것도 열받고, 공공의료에 이바지할 것 같은 고등학생을 면접으로 골라낸다는 헛소리도 웃겨서입니다. 정유라, 조민 사태에 대한 깊은 분노가 지속되는 거죠. 지금의 파업을 이끄는 젊은 의사, 예비 의사들은 돈 문제보다, 공정한 사회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수 의료는 다 돌아가고 있습니다. 파업하겠다고 하지만 전공의들 남아서 교수님들 다 돕고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의협에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제안해왔지만, 정책을 철회하거나 유보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까 파업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의협에서는 정부에게 계속 대화를 요구해왔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꺼낸게 파업이라고 생각하는데, 파업이 아니면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됐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의사의 수입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시고, 대접 잘받는 직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의사가 기득권 집단이라는 걸 기저에 깔고 계신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의사가 희생하는 직업은 결코 아니지만, 존중받고 대접잘받는 직업도 아닙니다. 평균수입이 높다는 것만 보고 계속 의사가 대접잘받고 사는 직업이라고 하고 계십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사 수입이 높은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능력만큼, 일한만큼 벌어가는게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건강보험제도를 끌고와서, 의사가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하실거같아 말하자면, 미국같이 해외의 경우 의사 몸값 우리나라 2~3배에 달하고, 의사 대책없이 늘린 그리스, 쿠바? 의료체계 박살나고 해외로 의사 수출해 팔려나갑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사 몸값이 높게 책정된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돈쉽게 벌고 편해서 의대 경쟁률이 높나요? 자신 능력을 그만큼 올리고 몸값을 올릴수 있기 의대 경쟁률이 높은겁니다.
이 글의 핀트에는 많이 벗어나지만, 글과 댓글을 볼 때 님이 의사에 심어놓은 기저가 뭔지 보이는거 같아 안타까워 적습니다.
그리고 대체 왜 의사가 국민의 공감을 사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건가요. 의사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일개 노동자에 이익집단일 뿐입니다. 택시vs타다에서 택시기사들 파업할때 국민 생각하면서 파업해서 타다를 몰아냈나요?
파업을 통해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민이 왜 피해를 봐야 되냐고 물으셨는데,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의사가 건강보험제도를 만들었나요? 건강보험제도로 혜택받는건 고위층을 제외한 국민이지, 의사가 아닙니다. 왜 의사에게 그걸 따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이 피해받기 때문에 파업하면 안된다라... 의사가 공공재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건 아니겠지요
결국 기피과에 가게 만드려면 다른과 수가를 낮춰서 기피과에 지원을 해주는 형식으로 수가를 조절하거나, 지금 기피과에 수가를 인상해주는 수 밖에 없는데, 글쓴분께서는 현재 상황을 부르짖으며, 수가 인상은 어렵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해라라며 의사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사회주의,전체주의적 성격인것 같다는 말이 댓글에서 나왔나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사 몸값이 높은데는 이유가 있는데 몸값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강요한다? 좀 아닌거같은데요.
아 물론 현실적인 이유로 기피과 수가인상은 어렵겠죠. 국민도 싫어할테고.
근데 그걸 왜 의사들한테 국민적 공감, 현실 어쩌니 하면서 파업반대 글을 쓰시는건가요.
기피과 수가 인상이 어려운데, 의사들 돈도 많이 받으면서 그냥 너네도 살을 내어주고, 기피과 수가인상시켜라. 이렇게 들립니다.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하셔서 댓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그런 오해 정도는 충분히 가지실 수 있구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medicine&logNo=222042818026&proxyReferer=https:%2F%2Fm.blog.naver.com%2Fohu3pm%2F222070707993
시범사업을 한의사가 떼써서 해달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번 시범사업에서 어떤 부분에서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한의사가 아직도 음양오행 기 혈과 같은 개념으로만 학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개념은 이해를 위한 도구이고 이해를 위해 필요하지만, 단순히 이것을 잣대로 하여서 진단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조금 있으시다면 한의과대학 커리큘럼도 한번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