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eraSera [741744] · MS 2017 · 쪽지

2020-08-20 2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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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독서실 53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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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컨디션이 안좋아서 조금 늦게 나갔더니 엄청 덥네요.. 무슨 햇빛이;; 매일 낮시간엔 건물 안에만 있었더니 쨍쨍한 햇빛이 너무 낯설어요. 날이 개긴 했는데 오히려 비올 때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0. 공부 중간에 밥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공부하면서 까먹을 것들을 집에서 챙겨서 나왔어요. 아침에 푹 쉬어서 그런지 빈속이어도 집중은 잘되더군요. 


1. 오늘은 미적숏컷 2권이랑 미적분 리바를 조져보자고 결심하고 들어갔어요. 초반부가 미분가능성 문제들이라 그런가 작년 단과에서 본거 같은 문제들이 몇개 있었어요. 근데 요새 미적분에 조금 소홀히 했는지 앞부분부터 조금씩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리바 펼쳐서 코멘트 참고해가며 좀 익숙해져보려고 했어요. 오 근데 리바 펼쳐보고 미적숏컷 목차랑 리바 목차랑 비슷하다는걸 발견했어요! 숏컷 초반부가 미분가능성 - 뺄셈 미분가능성 기본유형 - 합성함수 미분가능성 인데 리바도 똑같더라고요 ㅋㅋㅋ 리바 갖고 계신 분들은 병행하시는거 추천해요.


리바랑 숏컷 둘다 맨 첨 문제는 대표기출이 있고 중간부는 무난하다가 후반부 한 두문제가 어려워요. 대표기출은 호훈쌤 패파 찾아서 들어보고 리바는 기원쌤 영상 참고하면서 풀고 숏컷도 왔다갔다하면서 풀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둘다 절반도 못 풀었는데 거의 5시간이 지나있더라고요;; ebs 브로커도 하려고 가져왔는데 이러다 수학만 하겠다 싶어서 걱정이 드는 순간..


(여기부턴 약간의 푸념글 )

2.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계속 가족들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휴원 전날에 부모님께 집에 갈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날부터 계속 언제 오는거냐고 전화가 와요. 너 오는 김에 집안 청소 싹 다 하셨다고 제 방까지 청소해서 잡동사니 좀 버리려고 하는데 버려도 되냐고 물으시는거에요. 그중에는 내가 아끼는 것들, 나중에 집에서 가져오려고 했던 작년 책들, 수능끝나고 직접 처리하려고 남겨둔 것들이 섞여 있었기에 내가 없을 때 버리는건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근데 이미 아빠가 다 들고 버리러 나가셨다네요??  

제 공부 집중 잘 되라고 방해될 것들 싹 치우는거라고 막 이유를 늘어놓으시는데 그게 왜 나를 위한건지도 모르겠고 되려 공부하고 있는데 신경쓸 일들을 만드시는건지도 이해가 가질 않아서 전화상으로 대판 싸웠어요.

전화 끊고 너무 찜찜해서 바로 짐싸서 집으로 향했어요.. 원래 계획은 주말에 가는거였는데 이렇게 된거 빨리 갔다와버리자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나왔네요.


집에 와보니 진짜 대청소를 벌여놓으셨더라고요. 코로나때문에 심심해서 그러시나?? 왜 이렇게까지 공을 들여가며 스트레스를 만드는건지 ISFP인 저로선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다행히도 내 물건들이 버려지는 사태를 막았지만 그냥 빨리 돌아가서 공부에 집중하고 싶네요..




오늘은 참 영양가 없는 글이죠? 코로나가 여러모로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네요 정말..

휴원이라는 사건만 없었어도 이번주가 이 모양이었을까 싶고 집에 온 이후론 공부 집중도 안돼요 ㅠ (제 방 침대도 증발;;)

오늘 미적숏컷 다 풀고 후기나 적을까 했는데 역시 인생은 예상대로 흘러가질 않는군요. 최대한 빨리 원래 일상으로 복귀해서 후기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내일은 불금인데 다들 좀만 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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