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민주당 출신 의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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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김현지(내과전문의)의 블로그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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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정부 간의 협상이 결렬됐다. 사실 결렬될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대했다. 절망스럽다. 진심으로. 아무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게 될리가. 아, 포기하고 싶은데 포기가 안 되는 자여. 피바람이 불 것이다. 나는 이게 가장 두렵다. 이미 여론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조중동조차도 “이 시국에 의사 파업”이라고 헤드라인을 뽑는다. 댓글도 의사들 댓글사이 “다 잘라버려 이기적인 새끼들”이란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길어질수록 의료계가 절대 불리한 싸움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에도 당연히 강경파가 있다. 왜 없겠나. 전문가 의견 수렴 없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저항한다고 강경 대응하는 것, 당연히 억울하고 분하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다. 애초에 정부가 초초초 갑인 게임이고, 정부는 의료계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너무 많다.
1. 진료개시명령, 당연히 나올 것이고 누군가는 본보기로 최소 벌금형에서 징역형을 속전속결로 받을 것이다. 이건 뭐, 집행부는 각오하고 있을 것이고 오히려 투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치자.
2. 파업에 동참한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심평원 현지조사,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될 것이다. 마치 이번 투쟁과 아무 상관없다는 듯. 둘다 당하면 피가 말리는 조사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이렇게 개원의들은 투쟁 동력을 아주 빠르게 상실하고 집행부에 대한 원망이 터져나오며 내부 갈등이 생길 것이다.
3. 공보의, 군의관들 외출, 외박 등 줄줄이 막힐 것이고 근무지 이탈, 태업, 불법 아르바이트 등이 줄줄이 적발되어 징계될 것이다. 애꿎은 공보의, 군의관들은 왜? 그런 식으로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어 의사 집단에 대한 여론을 더 나쁘게 만들겠지. 복지부가 공보의들 현 상황을 몰라서 단속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필요할 때 목줄을 더 타이트하게 쥐기 위해 못본 척 하는 것일 뿐.
4. 휴학 투쟁하는 의대생들을 자르라고 각 대학에 압박이 들어갈 것이고 (대학에 줄 수 있는 당근과 채찍도 너무 많다. 당장 말 잘듣는 대학에 늘릴 의대 정원을 퍼주겠지...) 실제로 누군가는 잘릴 것이다. 학장들이 끝까지 막아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더 최악은 모두가 잘리는 것이 아니라, 휴학 등 투쟁을 주도한 몇 명만 잘리는 것이다. 본보기로. 내부갈등과 와해를 아주 빠르게 만들어내겠지.
5. 전공의들 수련 일수는 당연히 부족해질 것이고 속전속결로 유급, 추가 수련이 결정될 것이다. 무단 결근으로 자르고 일괄 추가 모집하라고 할 수도 있다. 추가 모집에 누가 지원해? 누군가는 한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누군가. 마찬가지로 몇 명만 잘리는 시나리오가 더 최악이다.
6. 전공의, 전임의들이 나간 자리를 교수들이 메울 것이다. 당연히 외래, 수1술 등 줄어들 것이고 환자들 대기시간은 늘어나는데 이거에 대한 언플... 생각도 하기 싫다. 그나마 이건 비 코로나에 대한 것이고 코로나는 별개다.
7. 의사들 눈치보느라 안 해줬던 것, 줄줄이 내줄 것이다. 한의사가 특히 득을 많이 보겠네. 현대의료기기 사용부터 내주려나?
생각나는 것만 적었다. 실제로는 더 많다. 당장 오늘 민주당은 이 문제로 회의를 연다. 거기서 대응 수준이 결정될 것이다. 초 강경 대응으로. 강경파를 겨우겨우 설득한 민주당 내 온건파들이 오히려 대역죄인이 됐다.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일단 21부터 전공의 파업, 26-28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고 변수는 코로나다. 코로나 유행이 더 거세지면 대응 수위가 급격하게 치솟아서 파업을 흐지부지만들거나 정말 운이 좋으면, 정말 정말 정말 운이 좋으면 협상 자리가 한 번 더 있을 지도 모른다. 일단 최대한 강경대응에 대한 시간을 벌고 버티면서 후자에 집중할 것이다. 어떻게든 설득해서 두 번째 협상 자리를 만들어야지. 어떻게든. 이 와중에 정책 철회든 뭘 얻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고 나는 의료계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겠다. 당장 최측근들이 대전협과 의협에 있다. 지켜야할 사람이 너무 많다. 아, 눈물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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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생각하나여
국밥 먹고싶엉
야해

ㄷㄷㄷ근데저러다가결국 긴급 합의보겟지?
ㅋㅋㄲㅋ 이번정부가 너무 막가파라 모르겠음
근데 자르는게 말이 돼...? 내가 내돈내고 휴학하겠다는데 내돈내휴
그걸 모르겠음...
휴학 등이라고 한걸 봐서 다른 투쟁같은걸 한 애들을 조질수도

사실 내 알바는 아니니팝콘이나 뜯어야지
의대붙으면 그때부터 고민한다 ㄹㅇ
이러면 진짜 나라 국밥행인데
앗
ㄹㅇ 가불기
가만히있으면 좆되는거 구경해야되고
파업하면 니들이 그러고도 의사냐같은 소리나 하고
ㄹㅇ 코너에 몰림
진짜 여러모로 역대급인 나라 살면서 어느정도 인식이 있는 채로는 mb 504 겪어봤는데 ㄴㅋㅋㅋㅋㅋ대단
ㅋㅋㅋㅋ 선녀였다 ㅅㅂ 진짜
매번 리즈 갱신중
ㄹㅇ 아무것도 안하는게 그리워질줄은 몰랐지...
ㅋㅋㅋㅋ
ㅋㅋ 이거 팩트인가요?
저는 모르겠습니다...의대생이 아니라서
의협 주장 중 일부입니다
이건 걱정이 아니라 협박이죠.
의사들 자중지란 (自中之亂) 일으키라고 일부러 쓴겁니다.
목적이야 뭐, 낙선 후에 존재감 잊혀질까봐 발악하는거고...
어차피 의약분업 때 당해본거라 다들 다 알고 단체행동 하는거예요.
오홍 네넹
전형적인 정치식 압박이네요. 여론 악화되니 항의하면 너네만 손해다, 빨리 협의라도 봐라, 더 끌수록 손해다 등등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조성할려는 건데 이제 저들도 많이 신경쓰이나 봅니다
옹 그렇군용
민주당출신 의사의 글 (x)
한때 의사였던 민주당사람의 글 (o)
오호
개원의들 세무조사 이거 장난아닐듯 ㅜㅜ
의사들 옥죄는것중 이거 한방이면 게임종료죠
ㅇㅈㅇㅈ
어차피 정부도 개원의가 진료 안 하는건 별로 겁 안 냅니다.
ㅇㅈ
의대생을 학교가 휴학했다는 이유로 짜른다고 얘기하는 것부터 이미 치우친 사람. 겁주려는 글이네요 그냥
오홍 감사합니당
한의대생이신가요?
개소리도 길게도 써놨네요.. 저분은 더이상 의사가 아니라 민주당원 한사람일 뿐이에요
오홍 제가쓴건 아니구... 의대생/의사분들 생각이 궁금했어요... 넥메는 의머생 아니라 가입 못하구
참 저거는 전두환 때도 안했던 짓인데? 정말 민주당에서처런 논의를 하나? 제정신인가?
ㄹㅇ 미친거같긴함
의사들이 바보도 아니고 ㅋㅋ 대우안해주는 국가에 멍청하게 있을까요? 다 언어 죽어라 공부해서 jmle, usmle 등등 보고 해외 나갑니다. 요즘 미국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외국의사 더 대거유입시킨다고 하는데 수준 높은 한국의사들 적극환영입니다.
저리하면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만 손해죠 뭐
근데 언제 쟤네가 국민생각했습니까...
개짖는소리가 더 나은 소리일수있겠네요. 동맹휴학한다고 자르는건 군부정권때도 안하던짓이고. 의약분업당시 의협회장이 공정거래법으로 집행유예, 벌금, 대구시의사회장이 구속당했었지만 일반적 의사들은 큰피해없었는데요? 그때 의사에대한 여론이 더욱 안좋았고 정부가 훨씬 강압적이었는데도요. 현재는 역대급으로 의사여론이 좋은 코로나특수시기에 정권지지율도 막장이라 의사 저따구로 잡기전에 문재인이 탄핵당하는게 빠를겁니다
의사여론이 막엄청 좋고 그런건 아닌듯요... 일반인들 사이에선 밥그릇 싸움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정도가 역대급으로 좋은겁니다 원래 욕달고사는 집단인것에 비하면요
아진짜요...??
의약분업당시 국민 파업지지율이 5프로였습니다 의사 면허박탈해라 고소해라 요구가 빗발쳤죠. 그래서 보복부와검찰이 광역시의사회장들 구속하고 그랬었는데요.
현재는 한 30프로는 의사파업지지합니다
파업치고 굉장히 높은 비율이고
정부도의협도 벼랑끝이라 보면될것같습니
원래 의사파업은 여론을 설득하려 하는게 아니고 여론을 포기하고 투쟁하는 행위입니다
저렇게 된다면 법적대응 및 대한민국전의료진들 진료거부 지지자및 환자들 가족들 전부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요
저사람들이 운동권 출신들이 지들만 있는줄 아나보네
분명히 의협에서도 외부에 손을 내밀겁니다
연대를하게되면 무섭지요
그 누구보다 지들이 잘 알텐데
나머지는 ㅇㅈ하는데 환자들 가족이 화살을 의사한테 돌리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
이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읍소라도 해야겠죠
그리고 설득도 해야되구요
더듬어 남로당. 징글징글한 공산당. 수많은 공산당 중에서도 저런 저질들을 빨갱이라 부르는것.
오우 센데ㅋㄱㄱㅋ
文대통령 지지율 8%p 폭등으로 긍정·부정 재역전..코로나 위기 효과
https://news.v.daum.net/v/20200821104705064
글로벌 시대 코로라 전염병에 팬테믹 현상으로
특히 세계 경제가 휘청...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팬테믹 발생 우려가 높은 데다
우리나라는 초고령화로 진입 유병률 높은 노인 인구 증가까지...
넓게 봐 지금까지는 정부에 의사수 증가 정책이 어느 정도 명분 있는 게 사실이고
물론 세밀히 살펴보면 의사들 주장도 이해는 되죠
하지만 현 상항에선 의사(의대생 포함) 초강력 파업으로
모아님 도 심정에 정부와 한판은 리스크가 클 듯... 정부가 어떤 카드 내밀지??
그러게요...
여론이 이미 곱창나서.. 오늘 친척끼리 밥먹으면서 의사얘기나올때 어른들 의사 ㅈㄴ게 욕함
ㄹㅇ...
일반적으로 의사와 관련없는 집단은 의사 욕 ㅈㄴ함. 물론 문씨도 같이 욕함.
ㅇㅈㅇㅈ
저 분은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