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ep.8] 역사 과목 실모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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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건아 역사 연구팀] 출제진 감자깡입니다.
8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실모의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백건아 모의고사 Part I도 출판되었고요. 그러면 이 시기에 우리가 역사 과목의 실모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그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실모의 역할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문제 풀이 능력 함양, 둘째, 개념의 확장, 셋째, 마음의 안정(ㅎㅎ)이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 풀이 능력의 함양을 위한 방법입니다.
모의고사를 풀다 보면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자신이 상습적으로 하는 실수가 발생합니다. 쌍사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실수로는 동일 지역(인물) 다른 시기를 묻는 문제에서 동일 지역(인물)에만 주목하여 문제를 풀다가 벌어지는 실수, 하나의 키워드에만 꽂혀서 끝까지 보지 않아 발생하는 실수, 완료 사건과 진행 사건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 벌어지는 실수 등이 있습니다. 연습을 통해 자신이 이러한 실수를 한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현장에서 문제를 풀 때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겠죠?

완료, 진행을 구분하지 않아 실수할 수 있는 문제

같은 국가 안에서 왕조 구분(시기 구분)을 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문제

같은 맥락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 좋은 습관을 고치는 기회로 삼으세요. 많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 좋은 버릇이 있습니다. 어려운 오답 선지가 있다면 그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답으로 고르고는 합니다. 의식적으로 ‘가장 확실한 거 하나만 고른다/혹은 확실히 아닌 것은 무조건 제낀다’를 실모를 통해 연습하시길 바랍니다..(작년에 제가 이런 습관이 있었고, 교정하는 데까지는 실모를 대략 5회분 정도 풀었습니다.)
두 번째, 실모를 개념의 확장을 위한 도구로 쓰는 방법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봅시다. 우리가 영단어를 외울 때, 단어장의 20~30단어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 EBS나 기출문제, 교과서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그 때 그 때 기록하고 외우는 게 좀 더 효율이 좋지 않나요? 그러면 이 방법을 역사 실모에서도 적용해봅시다.
저희 White-Day 모의고사 세계사 16번을 봅시다. (나) 자료를 보고 우리가 문제를 풀 때 키워드로 사용하는 것은 ‘요크타운에서 영국군을 격파하였다.’라는 부분입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위해 이 자료를 좀 더 뜯어봅시다. 자료의 초반부에 ‘영국군에 말리던 대륙군은 프랑스 에스파냐 등 열강의 지원을 받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연계교재에도 서술이 되어 있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까지 개념공부를 하며 외우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복습을 하며 외운다면 더욱 효율이 좋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예시를 한 번 봅시다. Valentine-Day 모의고사 세계사 5번의 (나) 자료에 등장하는 키워드는 왕위 계승 문제, 요크 가문, 랭커스터 가문 정도가 있겠죠. 물론 자료의 전체 맥락과 선지들을 보며 문제를 풀 수도 있겠지만, 이들 키워드는 모두 연계교재에 등장한 키워드입니다. 이들 중 놓친 게 있다면 실모 분석을 하며 이를 장미 전쟁으로 묶어 공부를 해야겠죠?

실모를 풀고, 오답을 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 까먹은 것, 헷갈린 것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자료를 꼼꼼하게 곱씹으며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과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과 연결하여 확장하는 지식들이 교과 과정 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에서도 교과 과정 외의 내용을 교과 과정 내의 내용의 곁다리로는 출제를 하니, 같이 공부하면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수특, 수완만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교과서에만 등장하는 내용들이 많으니 이 과정을 더욱 꼼꼼히 해야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문제 풀이 능력과 순수한 실력을 각각 키워간다면 자연스레 따라올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세 줄 요약
1. 실모를 오답하며 안 좋은 버릇 파악하고 새로운 실모를 풀면서 안 좋은 버릇을 고쳐라.
2. 실모에서 주는 자료들을 곱씹으며 개념을 확장시켜라.
3. 그러면 자신감도 생긴다.
여담으로 삼사를 모두 치르는 학생에게 드리는 팁이 있습니다.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역사 과목은 시간이 남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 유형을 곱씹으며 검토를 하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한국사 시간에는 한국사 문제를 보면서 동시대 동아시아사 사건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동아시아사 시간에는 동아시아사 문제를 보며 동시대 서양사/각국사 사건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를 백지 복습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사건이 문제에 나왔을 때 반응 속도가 더 빨라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고요. 하지만 생각이 막히게 되면 멘탈이 흔들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수능장에서는 추천하지 않고, 교육청, 더프리미엄 등과 같은 단체 모의고사에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 백건아 역사 연구팀 공식 카페(게시글 아카이브/질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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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의고사 출판 안내 및 무료 배포
- 2021학년도 백건아 Valentine-Day 모의고사
- 2021학년도 백건아 White-Day 모의고사
- 2021학년도 백건아 모의고사 Prime(동아시아사) 출시
- 2021학년도 백건아 모의고사 Part.1(동아시아사)
3. 역지사지(칼럼)
- [역지사지 ep.1] 세계사 ‘리디아 문제’에 관한 객관적 고찰
- [역지사지 ep.2] 세계사 킬러 문제의 최신 트렌드 – 지리적 개념 활용
- [역지사지 ep.3] 당신이 역사 과목을 마주하는 자세가 삐딱한 건에 대하여
- [역지사지 ep.4] 6모, 9모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야하는 이유
- [역지사지 ep.5] 동아시아사 연표 어디까지 외워야 할까?
- [역지사지 ep.6] 쌍사 "실모"는 언제 풀까? 얼마나 풀까?
- [역지사지 ep.7] 수능에서 정답을 몰라도 정답을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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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도움이 되셨기를...!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건승을 바랍니다! 파이팅!
저도 역사 강사(수능쪽이아닌 한능검,세능검쪽)에서 일해봤었지만.. 요즘 수능 출제경향보면 '맥락'의 차이로 함정파기 + 1문제(2점 문제)는 교과범위밖에 출제내서 변별력 가를려는 출제진의 흐름이 읽혀지더군요.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과 지엽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기르는 게 쌍사 만점을 위해 필요한 거 같아요! 학생들이 실모로 충분히 트레이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