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퀄리티가 낮은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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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묻는 질문의 수준이 다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이미 큰 틀은 잡았기 때문에 전반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죠
그렇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시작 자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까 각 지문, 문제들에 대해 질문하기보단 전반적인 방법론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도 아마 각 지문별로 문제별로 어떤 게 어렵고 난 여기까진 보였다라곤 말할겁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에게 "너 국어공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해?"라고 묻는다면 그 친구들도 대답하기 힘들 겁니다
작성자분도 그럴거고요 아마 대답을 시원하게 못하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쓰시는 거겠죠
오히려 대답을 시원하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말씀하시다기보단 전반적인 공부방법에 대한 칼럼을 쓰시겠죠
대답을 못 해주니까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고.. 그냥 공부나 하라고 말씀하시겠죠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 질문을 해서는 얻는게 구체적인 질문보다 적습니다
댓글을 보니 작성자분들은 사람들이 글의 논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본데 흠..글쎄요?? 댓글에 고학력자분들이 반발하시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저는 고학력자도 아니지만 감히 대변해보자면 그 글을 본 많은 분들도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반박하시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발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문제는 공부 잘 하는 학생과 공부 못 하는 학생을 아예 구분지어서 차별하셨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그런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없을까요?? 제가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지만 어느정도는 하는 학생으로써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질문에서 수준의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 원인은 '학생'의 차이가 아니라 '성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 고정 100인데 국어가 80점인 학생이 있다고 해보죠(제 친구 중 한명을 예시로 들겠습니다)그 학생이 국어에 대해 질문할 때 과연 자세하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부족한 게 무엇인지 말하고 질문할 수 있을까요??공부를 못하는 학생과 똑같이 작성자님의 말씀대로 '수능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 친구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말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다시 말하면 질문이 멍청한 이유는 성적이 멍청하기 때문이지 그 학생이 멍청하기 때문이 아니죠 그 학생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미 성적이 낮기 때문이지 그런 질문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런 질문 할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하시는데 타 과목이라면 그런 식으로 개선해 나가는게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국어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이나 과탐 같은 경우엔 생각을 어떻게 시작해야하고 무슨 표현을 보고 이건 어떤 거에 관한 힌트다!!하는 표현들이 정형화되어 혼자만의 힘으로 공부해서 익히는 게 쉽지만 국어같은 경우엔 표현이 문제가 아니라 논리상 구조가 문제이기 때문에 노베상태에서 시작하는 것 자체로 막막하고 내 방법에 확신이 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이 롤계정 얘기를 하셔서 게임을 예시로 들자면 오버워치, 메이플 같은 게임은 질문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롤 같은 게임은 친구에게 설명을 듣고 같이 하지 않는 이상 게임 자체를 하기가 힘들겁니다.
롤을 시작할 땐 라인의 설명, 조작 방법, 챔피언 스킬 설명 모두를 알고 시작이 가능하죠(전반적인 방법)그렇지만 그 설명을 듣는다고 게임실력이 상승하진 않죠 게임을 하다보면 시야의 중요성, 스킬이 쿨타임일 때의 스탑무빙, 조합, 이니쉬,어그로핑퐁 등(어느정도 가닥이 잡힌 사람의 구체적인 질문)을 배워야 실력이 느는거죠
그런 질문을 받으면서 화가 난다고 하신다고 하셨는데 학생의 성적을 올리디 못하는 선생님이 화가 날까요 아무리 공부를 해도 방법을 모르겠어서 답답한 학생이 화가 날까요?? 아무리 화가 나셔도 정말 학생들이 성적이 오르시기 바란다면 그런 질문을 한다고 화를 내시기보단 너가 어떤 지문을 접했을 때 어떤 게 힘들었는지 이 근거의 비판에는 어떤게 문제라고 생각했는지를 질문하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명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상관없다고 그런 글을 쓰신거면 한명보단 10명을 설득하기 위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작성자분의 의도와도 부합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길게 썼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에 결론을 내보자면
1.질문의 차이는 그 사람의 '성적대'가 문제이지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2.특별히 국어란 과목의 특성상 노베가 어설픈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3.정말 수험생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신다면 한명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맘상하지 않게 글을 써주시길(그 어떤 누구라도)
4.정말 힘든 시긴디 수험생뿐만 아니라 모두들 힘내시길 바래요!! 여러분 모두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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