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eraSera [741744] · MS 2017 · 쪽지

2020-08-07 2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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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반수반 40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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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0일째네요. 9평도 40일 남았나요? 시데가 이걸 노렸나보네요


0. 오늘은 아침에 비가 안와서 그런가 스무스하게 일어났어요. 비가 안오니까 등원길도 쾌적하고 시작이 좋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책상위에 매미가 있었는데 쌓여있던 매미 3회분에 화작이 껴있길래 미뤄놨어요. (화작이 껴있으면 화작 1회차+비문학 3회차 요렇게 풀어줍시다) 


오늘은 수업이 좀 많은 날이라 아침 시간은 과제를 빨리 처리했어요. 이번주는 어째 자습시간이 좀 단조로웠던거 같아요. 과제 처리하면서 배워가는게 많기는 한데 좀 오랫동안 붙들고 있으면 지치는게 있더라고요. 덕분에 주말에 바빠지겠어요.


1. 준호쌤 오늘도 어떤 병맛드립을 해주실지 기대를 하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번주만큼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작년 6평 개체성 지문을 다뤘는데  세포막 단백질 '포린'을 귀여운 포린짱 이라며 아주 친근하게 불러주시더군요. hoxy 포린이라는 캐릭터가 있는건가요?? 너무 맥락없어서 선생님의 최애 캐릭터가 아닐까 의심이 됐어요 ㅋㅋㅋ 


2. 오늘 점심은 어제처럼 맛있는 국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밥은 맛있더라고요? 햇반같은 밥을 좋아하는데 일찍 받아서 그런지 고슬고슬하면서 따뜻한게 맛있었어요. 오히려 반찬은 기억도 안나고 입 안에 밥의 그 순수한 맛만 기억에 남습니다. 


3. 점심먹고 으냥t 수업이 있었는데 웬일로 오늘은 과제가 없더라고요? 오늘도 6평 시험지 가지고 오라길래 아직도 6평 해설인가 했는데 수업 다 끝나고 나서야 동영상수업이란걸 알았어요;; 동영상 수업인데도 중간에 쌤이 풀어주시는 썰이랑 농담에 크게 웃어주는 학생들 보면서 '아 그래도 로봇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ㅋ 이제 다들 좀 적응해서 그런가 초반엔 잘 웃지도 않고 쌤들 농담에도 반응이 썰렁하곤 했는데 오늘은 웃음소리가 자주 들렸어요. 그에 따라 친목팸들도 늘어나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친없찐은 울어요..


4. 과학논술 시간표가 나왔는데 8월 21일부터는 으냥t 수업 다음 시간에 배정되어있더라고요.. 금요일은 진짜 죽어나갈거 같네요. 왜 월 금에 다 몰빵하는걸까요?


오늘 7월 월례 빌보드가 붙었어요. 하나도 못 붙을줄 알았는데 붙긴 했습니다 ㅎㅎ

아니 근데 수학 100점 인원 실화에요..? 국어도 100 맞는 분들이 계시네요 와.. 

8월에는 좀 더 많이 붙어보고 싶어집니다 후..




(화학 서바 1회 난이도스포 있으니 스킵하실분은 스킵)

5. 오늘 이윤희쌤 시간에는 화학 서바 1회를 응시했는데 서바답지 않게 3페이지까지 너무 쉽게 풀리더라고요? 역시 4페이지에 난이도를 몰아놨는데 19번 20번에서 상황파악은 다 했는데 계산을 어떻게 할지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결국 18분동안 우왕좌왕하다 못풀고 냈네요. 오늘도 제 취약점이 드러나는 날이었습니다..


6. 윤희t 시간 후반부에 정신줄을 잠깐 놓았지만 신기하게도 재원t 수업만 되면 정신이 말똥해져요. 쌤 목소리가 집중이 잘되게 만드네요. 개인적으로 쌤 목소리 진심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브로커 모의 피드백이랑 카이스브로커 수열 진도를 나갔는데 무등비문제에서 원 위의 닮음 파악에 대해 설명해주신 부분이 도형 노베에겐 정말 좋았어요. 로비스트 교재 14번 문제를 먼저 풀어보라고 하고 해설을 해주셨는데 잘 풀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제 뚝배기를 깨주셨네요 ㅋㅋ 막막하기만 했던 브로커 모의 20번도 깔끔하게 푸시는걸 보고 지렸습니다..


중간에 확통 피드백도 있었는데 여기서 놀란게 제가 그동안 확통문제에서 느꼈던 어려움, 그리고 그것 때문에 개인적으로 생각해낸 해결책 그리고 풀이 알고리즘을 쌤이 프린트 한장에 잘 설명해주셨어요 ㄷㄷ 한 페이지라 완전히 담아내시진 않았지만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들을 쌤이 그대로 앞에서 증명을 해주시니 뿌듯했어요. 지금은 매일 밤에 집에 오는 수험생 신분이라 관련 글을 각잡고 못쓰는게 아쉽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 위해서 짧은 칼럼 적어보고 싶네요. 

(반수 성공하고 합격증과 같이 올릴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재원쌤이 사범대학을 나온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에 온 이유, 그리고 그 외 썰들을 풀어주셨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진지한듯 유쾌하게 나이 많은 n수생에게 힘을 주셔서 잠깐이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


후반부엔 카이스 브로커 남은 문제 해설을 해주셨는데 여기서 재원쌤이 정말 좋다고 느낀게 수열같이 무작정 나열하다가 뇌절 올 수 있는 포인트에서 소소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세요. 과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의 앞에서 가르치다보면 나도 당황하고 막히는 부분이 가끔 생기는데 쉽지 않은 수열문제를 정말 간결하고 딱 학생이 원하는 부분 짚어서 집중 잘되게 설명해주시는거 보니 존경스럽더라고요. 선특이 아닌 정규 선생님으로 들어오셔서 전범위를 다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수1 확통) 


+근데 예전에 다변수 토픽으로 평이 좋으셨던거로 기억하는데 이거 반수반도 수업해주시는건가요..?



암튼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배가 고파서 복습을 다하고 오진 못했지만 주말을 믿습니다 ㅋㅋ..


부엉이분들 오늘도 수고하셨고 9평까지 달려봐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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