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한계가 그어졌을 때, 공부량 증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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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수를 고려해도
내 성적은 그정도가 한계인가봐..'
라고 생각하다가 오늘 하루가 날아갔네요.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 다닌다고 말할 수 있는 대학이긴 하지만, 삼수 입장에서는 전혀...
그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 듣는 것 자체가 두렵네요.
이런 식으로 공부에 발목잡히면 그 대학도 못갈텐데...
수학...가형인데 시궁창이면 어쩌란건지..
한석원 실전모의를 중단하고 단원별 파이널을 듣는 참담한 심정..언외탐도 거의 중단했어요..
으아아 미치겠네요...정말..
추신)
사실 심적으로 기댈 곳이 오르비밖에 없네요. 늘어가는 조회수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며...
비록 우습거나 속으로 한심하게 생각할 분들도 계시겠지만..그래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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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복 어케 하나요 솔직히 문장 삽입 두개 다틀림+ 빈칸이나 순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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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도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 찾아보는중임 이런거에 하나도 관심없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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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해볼까요..? 사실 반수할 생각없었는데 주위에서 계속 반수 생각없냐고 물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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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가 상담하며 느낀점들, 1편입니다. 부제 : "감사하다"의 반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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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글 많이 봤는데 보통 어디로 취업하는거임? 건대 버리고 간다는게 충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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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나 좀 해야겠다 좀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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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 대비 (빈칸, 주제, 순서, 삽입) 하나 만들었습니다. 0
난이도는 상 / 가끔 중하 이번에 제가 내고 싶은 방향으로 출제해 봤는데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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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추 3
노래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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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게 어려웠다는데 괜히 풀다가 멘탈 나가는거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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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잘생긴건 아닌데 은근 귀엽게 생긴 내 스타일이고 목소리 좋으심,,.....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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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2 경제로 응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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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못수잘 타입은 차라리 이게 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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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개월 공부하면 딸 거 같음. ㅇㅇ 외대 정도는 ㅇㅇ 새학기라 공문이 너무 많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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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커넥션이랑 4의규칙 하는 중인데 커넥션은 현강진도 따라서 하려고 함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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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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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한다고 모두에게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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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변했다 25
이번에도 노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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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도 계획이 있는데 시발 진짜 공부를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존나 소리를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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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티어 : 브레턴우즈 1티어 : 에이어 가능세계 바나나 미토콘드리아(개체성) p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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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4월초인데 지금부터 준비해도안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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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학 못하는데 요즘 프메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가 15번 풀었는데 기분 좋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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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상담중에 꼭 말해야할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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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30 22
(나)조건 좌변을 보면 x>-3에서 f'>=0이다 근데 f'(0)=0이다 그렇기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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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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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고 6평 국어 봤을때 분명 백분위 100이었는데 11
공부를 매일 3-4시간씩 꾸준히 하니까 1컷~높2가 되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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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면...좀 그럼 특히 잘생긴 남자는 과외에 집중이 잘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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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물지 치고 대학왔는데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따로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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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딥바비딥 1
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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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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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갔는데 없네요ㅡㅜ 인터넷으로만 파는 건가요 아님 다른 서점 가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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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공부하며 느끼는점 11
강사가 어렵다, 오답률이 높다 하면서 겁주길래 쫄았는데(물리에서 쳐맞은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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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고있었는데 천코인 더 얹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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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06 차나 한잔 현대소설 07 황홀한 실종 현대소설 09 방울새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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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특 4
공부 해도 안해도 백분위 98~99 일정하게 지급됨 근데 물국어뜨면 가끔 95~97 지급됨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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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랑 동의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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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왔다 3
정병호선생님과 수학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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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특) 4
공부 안해도 하락폭이 적거나 유지되는 과목…공부를 해도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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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준비하더라도 국어 사설은 사절하는게 좋을듯 6
국어 사설을 마음껏 푸는게 (+)요인인 애들은 수스퍼거들이 사설 볼때마다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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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ㅆㅂ 0
ㅆㅂ ㅆㅂ ㅆㅂ ㅆㅂ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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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표 만백 표본을 다시 정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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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특 7
풀고나서 100점인가?? ->채점하면 망함 아 개좆됐네->채점하면 점수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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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06 차나 한잔 현대소설 07 황홀한 실종 현대소설 09 방울새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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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가 좋은데.... (과외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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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엿다 시발 뒤로갈수록 왜 어려워지지 한 1/8은 모르겠고 1/8은 계산실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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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기출풀고있는데 4점이 잘 안풀려요 혼자 해설보고 풀기는 너무 오래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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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에 해당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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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특)상수 1
근데 이제 2등급으로 상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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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 보면 커하가 나와버림 그래서 진짜 실력이 어디즈음인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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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불편하지 않나요 이게 다들 안불편하시나요 수특이 수능을 위해 공부하는...
힘내요.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는말이있죠
지금까지 성적이 어떠했든 다 덮어두고, 그냥 후회없는 과정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힘내야겠네요.ㅠ
덮어두는게 쉽지는 않지만..ㅠ
저도 요즘 계속 그런생각 드네요 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끝까지 해봐야겠죠
힘내세요!
동지여...ㅠㅠ
마음이 잘 안잡혀요..ㅠㅠ
어맛...
힘내세요! ㅇ.ㅇ
결국은 마지막에 웃는자가 이기는거에요
그 전까진 최선을 다 해보고
나머지는 신에게 맡기는 거죠
다만 훗날, 지금 순간을 기억했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죠...
최선을 다해서 죽을힘으로..
지금 안하면 수능 후 진짜 Deseperated and frustrated
전 성적 안오를꺼 같을때 '이것만 넘기면 무조건 오른다! 하면서 최면거네요..' 이맘때쯤엔 오히려 수능 대박이라는 환상을 가지는게 도움되는듯
힘네세요!! 근데 님 보시면 인강 너무 많이 들으시는거 같애요ㅠ
저도 현역과 재수를 인강강사에 많이 휘둘렸는데..ㅜ
항상 뭔가 불안하니까 자꾸 인강을 찾는거 같애요
당연히 본질은 뭔지 아시죠?
keep moving 합시다!! ㅜㅜ
전 소위 말해서 수능을 굉장히 잘 본 케이스입니다. 평소 중하위권 성적이었지만, 수능 때 최상위권 성적이 나와서 sky에 합격했지요.
그게 인생의 끝인가? 아닙니다.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박진영이 "스무살 때 승자와 패자가, 40살 때 뒤바뀌어 있었다"고 20대들에게 충고합니다.
인생은 한 순간 모든 것을 얻었다 생각할지라도, 어느 순간 그것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리 늦지 않습니다. 명문대에 다닌다고 해서 남보다 우월한 인간이 아닙니다. 명문대에 들어가도 어차피 다 똑같은 20살 21살, 사회에서는 '아기'에 불과합니다. 모르는 것도 엄청 많고, 알고 보니 내가 얼마나 명문대 갔다고 자만에 빠져 있었는가 라고 자성하게 됩니다.
수능이 끝이 아닙니다. 대학이 끝이 아닙니다. 대학은 말 그대로 더 공부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 후까시 잡으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의 문제점이 뭡니까? 애들이 다 가오 잡으려고 대학가려고 합니다. 난 명문대생이야, 난 서울대생이야 등등... 이런 애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들일까요?
지방대 혹은 고졸이면서도 배워야 할 또래 친구들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주입식 교육이 안맞았을 뿐,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니 어느 순간 그들의 날개를 활짝 피고 있습니다. 남들은 등록금 갚느라 대학 졸업장 따기 위해 알바 할 때, 잘나가는 또래 친구들은 어느새 점장님 소리 들으면서 월 4~500씩 벌고 있습니다.
삼수생분이시라면, 정말 처절한 심정이시겠네요. 저도 고시에 실패하여 한동안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 심정 다 압니다. 제가 이런 말을 드리는 것은, 마음을 조금 더 추스르고 수능이라는 것에 대해 '목숨걸고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부담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입니다. 수능은 그저 '대입시험'일 뿐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 많은 수험생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부디 마인드컨트롤을 잘 하셔서 노력한 것에 합당한 보상을 받길 바랍니다.
-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어느 인생 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