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vroche [799225] · MS 2018 · 쪽지

2020-07-30 13:26:24
조회수 4,877

(질문 답변용) 수학 N제/실모 풀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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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질문을 자주 받아서 새로 글을 씁니다.


1. 얼마나 고민하고 해설을 봐야 하는지?

기출문제면 최대한 계속 고민해보고, 기출 아니면 어느 정도 시간 고민해 본 다음에 해설 보세요.


2. 새로운 문제를 푸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이 푼 문제는 수능에 절대 안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하나하나를 어떻게 푸는지 아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모르는 문제 고민하다가 해설 보고 '아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거구나' 하고 다시 풀어보고 넘어가면.. 그냥 계산 실력만 늘겠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이 문제를 (시간 안에) 못 풀었는가'입니다. 왜냐하면 그 동일한 원인 때문에 수능에서도 (시간 안에) 못 풀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3. 못 푸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는가? +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

자기가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통해서 정립한 자기 나름대로의 풀이 원칙(행동영역, 알고리즘.. 뭐든 좋습니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그 원칙이 제대로 작동을 안했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

0) 문제를 똑바로 안 읽었다.

대부분 문제를 못 풀거나 틀리는 이유는 문제를 똑바로 안 읽어서 그렇습니다. ㄹㅇ팩트입니다 이건

1) 원칙에 구멍이 있었다.

만약 해설을 봤는데 '이런 발상을 생각하지조차 못했다!'한다면 이 경우입니다. 자신이 하지 못했던 생각이 과연 교과서에서 합당하게 도출될 수 있는 것일지 고민해 보고,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자신의 원칙에 추가하면 됩니다.

2) 원칙을 실천하지 못했다.

해설의 풀이가 '이건 내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왜 못했지?'한다면 이 경우입니다. 아직 그 원칙이 제대로 체화가 안 돼서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직 필연적이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문제를 풀 때 의식적으로 그것을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칙에 오류가 있다. / 원칙이 너무 특수하다.

해설의 풀이를 보고 '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게 맞네'라거나 '내 생각이 여기서는 적용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들면 이 경우입니다. 혹시 잘못 알고 있던 개념이 있다면 빨리 고치시고, 교과서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라 몇 문제에서만 적용되는 너무 특수한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민해서 일반화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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