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기3이 [976674] · MS 2020 · 쪽지

2020-07-23 22:32:31
조회수 229

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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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자랑하던 영어 2등급이 알고보니 그냥 암것도 못하는 노베였고 그마저도 떡락하고 국어는 꽤 올라갔다가 다시 수직하향을 하고 있고 수학은 나형인데도 학평에서 1등급 한 번 받은 게 전부고......


걍 공부를 안 하고, 못하는 거였다는 걸 알았어요..... 이 강북 촌구석에서 대치동이나 강남의 학생들과 비교한 적이 없어서, 암것도 모르는 채로 살아왔는데 학교 상위권 친구들과 비교해도 암담한데 현실을 아니까 더욱 암담하네요. 왜 촌구석의 자사고에 와서 고려대 가겠다는 꿈을 꾼 걸까요. 왜 남들보다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노력했다고 착각한 걸까요.


예전에 만난 허수 동갑내기가 저에게 신세한탄만 해서 손절했는데 저도 그 애랑 다를 게 없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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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빛향내음 · 974402 · 20/07/23 22:33 · MS 2020

    인생사 새옹지마
    130일이면 강산도 바꿀 수 있어요

  • 국어 기3이 · 976674 · 20/07/23 22:40 · MS 2020

    모르겠어요..... 수능 영어를 듣기 빼고 25분만에 다 푼다는 이야기랑 제가 그냥 노베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창피해요. 겨울방학때부터 해 온 게 헛짓거리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130일이면 강산도 바꿀 수 있긴 한데..... 학교 쌤들 보면 그게 가능해보였거든요. 제가 그동안 놀기만 한 것도 아니고. 최소한 공부를 놓은 날은 없거든요. 근데 거기에 제가 들어갈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봄빛향내음 · 974402 · 20/07/23 22:45 · MS 2020

    남이랑 비교하면 끝이 없어요!
    어제보다 나아질거란 마음으로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