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커틀릿 [391386] · MS 2011 · 쪽지

2012-10-18 20:10:14
조회수 1,497

오늘은 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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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일입니다.

저는 제 생일로 알고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침에 전화하셔서

생일축하한다고, 그 다음 말을 듣기 전까지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공부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도 오늘이 생신이라고 합니다.

깜짝 놀랐는데 듣고보니 음력 9월 4일로 자식과 생일이 겹친 것입니다.

바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했고 기쁨과 고마움과 놀라움을 공유했습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천문학적인 우연의 일치로 인한 놀라움은 사라지고, 자식으로서 3년이나 떨어져 공부하니 이젠 어머니 생신도 잊어버린 불효자식이 된 것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
다음번 같이 생일을 맞이하는 날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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