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선지 분석도 좀 하세요. 제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212157
요즘 보면 저에게 질문하는 많은 학생분들도 그렇고, 제 과외생까지도 너무 지문 분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문 분석을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느는 것 같지가 않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은 아마도 지문의 정보가 선지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읽으면 잘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겁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평가원은 생각보다 세부적인 정보에서도 출제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선지들도 존재합니다. 아마도 이는 줄어든 지문 길이에 비해 출제해야 하는 문제 수가 많아서 그렇겠죠. 리트만 해도 그 정도 지문 길이에 3문제 정도밖에 출제하지 않으니까요.
한 지문에 대한 문제 수가 많아진 만큼, 평가원은 세부적인 정보를 출제하거나 선지 구성을 세밀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기출로 갈수록 '잘 읽는다고 잘 풀리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문을 아무리 잘 읽는다 해도 선지에 생소한 내용이 있어서 지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고, 선지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2017학년도부터, 시간이 없다면 2019학년도부터
<선지가 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선지에 구현된 재진술을 지문의 내용으로 바꿔보는 연습,
이 선지를 풀기 위해서 지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등등
실전이라고 가정한 뒤, 문제를 풀기위한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선지를 대하는 자신만의 작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실전에서는 지문을 분석할 시간도 없고, 여러분이 배운 '모든' 내용을 써먹을 수도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방법을 강구하세요.
시험장에서는 한 지문에 문제 포함 최대 15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하시구요.
내가 필수적으로 기억해야 할 정보와 상대적으로 세부적이고, 쓸모 없어 보이는 정보, 체크만 하고 넘어간 뒤 선지를 볼 때 돌아와야 할 정보를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 지문 내에서 정보의 상대적인 지위를 스스로 따져보세요.
지문 분석을 할 때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수행되어야 하고, 문제를 풀 때는 실전이라고 가정 후에 풀어야 합니다.
선지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분석해야겠죠.
물론 지문에 대한 '깊은' 분석과, 선지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뜯어보는 연습도 실전적 분석 후에는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은 여전히 필수적이니까요.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네요. 저도 했던 실수였기도 해서요.
그럼 수험생 분들 모두, 항상 화이팅입니다.
세밀한 선지 판단을 연습하고 있다면? 피램 N제!
0 XDK (+100)
-
100
막줄 핵심, 확인 완료!
아앗 그게 핵심이 아니자나요
조크조크입니다ㅜㅠ 매번 잘 읽고 있어요
아아아 뭐라한게 아니야요 ㅋㅋㅋㅋ큐ㅠ 감사합니당
올해랑 내년 수능 응시 예정인데 내년을 위해서 기출 아끼고 n제만 해도 될까요? 피램문학/비문학 공부중입니다
기출부터 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N제는 처음 시작하기 적합하지 않아요 ㅠㅠ

피램 광고 못 볼 것 같나요? 딱 대앗
그걸 어떻게 처리할지 작전을 짜야해요 ㅠㅠ
매우 공감합니다. 지문 분석은 워낙 강사분들이 잘 가르치시니까 학생들이 잘 따라하는데 정작 어떤 부분이 선지화 되고 선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오답을 만드는지를 파악하는 게 1컷과 높은 1의 실력 차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맞아요 역시 치대goat..
이거 요즘 뼈저리게 공감하고 있어요... 오답을 만드는 포인트들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도 지문과의 연계성이 보이기는 하더라구요
그렇죠 잘하시고 계시네요 ㅎㅎ
아 공감돼요ㅜㅜ 지문을 깊게 이해하고 분석하고 선지하나하나를 깊게 분석하는 공부를 하니까 사고력도 좀 길러지고 실력도 올라간 거 같았는데 실력이 점수로 연결이 안 되고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길래 뭐가 문제지.. 하고 생각해봤더니 실전적인 지문읽기, 문제풀기 연습이 하나도 안 돼있었기 때문이더라구용.. 진짜 실전임을 가정하고 나국어님이 써주신 그대로 읽고 푸는 연습이 실력을 점수화하려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ㅜㅜ 3등급짜리였을 땐 마냥 잘 읽으면 잘 풀린다고만 생각했는데.. 시험상황에선 실전적으로 잘 읽고 실전적으로 잘 풀어야 점수가 잘 나오는 거였더라구요ㅜ 저만 모르고 국어 잘 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죠 ㅋㅋ 아무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분석도 중요하고 실전도 중요하죠!
제가 글에 쓴 것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하는게 좋죠.
일단 선지의 재진술을 지문 용어로 바꿔보기도 하고, 실전에서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까? 도 해보고
지문의 어떤 부분이 선지로 변환되는지 매커니즘도 찾아보고 말이죠 ㅎㅎ
백분위 98과 1컷을 가르는 요소이기도 하죠 ㅎㅎ

오늘 나온 리트 풀어보셨나요?저 방금 수업끝...
백분위 고정 100 떴다 찬양경배

자꾸 이렇게 피램 홍보하시면 여기저기 퍼뜨리고 구매해서 혼내드릴겁니다더 혼내주세요
이거 ㄹㅇ
중1때 첨 알았던건데 가르쳐주신분한테 되게 감사해요
오오 잘배우셨네요 ㅎㅎ
헐,, 제가 요새 국어,영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저도 이거 덕분에 작수 91점에서 이번 6모 98점, 이투스 100점 나왔어요.
중요한걸 깨달으셨네요!!
뭐야 이거 맨 끝에.. 흠? informative commerce 뭐 그런건강?ㅋㅋ
ㅋㅋㅋㅋㅌㅋㅋ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