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입학·법카 골프… 비리 교수들에 뿔난 연대생들

Question

동료 교수 딸, 점수조작 입학 등 종합감사 결과에 ‘비리 대책’ 촉구 총학 “심각성 인식” 단체행동 논의

16일 연세대 총학생회 청원 게시판에 '감사에서 드러난 각종 비리에 대한 학교의 해결책 요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일부 교수가 자기 자녀의 성적평가나 대학원 입시에서 특혜를 주고 유흥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이날 연세대 캠퍼스 모습.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일부 교수들이 자기 자녀에게 부당한 특혜를 주고 유흥주점과 골프장 등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 등이 교육부 종합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총학생회 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각종 비리에 대한 학교의 해결책 요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 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감사 결과가) 257페이지라니 아무리 첫 종합감사라지만 너무하지 않느냐”며 “우리 학교와 사회가 발전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 왜 윗분들 여가생활과 쇼핑에 사용됐느냐”며 분노했다. 이어 “이렇게 한 번의 감사로, 몇몇 교수들의 행정처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비리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학교에 묻는 시위를 결성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총학생회는 “종합감사 결과의 심각성을 인지한 상황으로, 결과 내용을 검토해 정리하고 있다”며 “이달 20일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 연세대와 학교법인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교수 1명은 2017년 2학기 회계 관련 강의를 담당하면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딸에게 수강을 권유하고, 딸에게 A+ 학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세대 대학원 입학전형 서류심사에서는 동료 교수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밀어주기’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2016년 이 대학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서류 심사에서 평가위원 교수 6명은 주임교수와 사전 협의를 하고, 정량 평가에서 9위였던 동료 교수 딸을 서류심사 5위로 끌어올려 구술시험 기회를 부여했다. 평가위원 교수들은 이후 동료 교수 딸에게 구술시험 점수 100점 만점을 주고, 서류 심사를 1, 2위로 통과한 지원자 2명의 구술시험 점수를 각각 47점, 63점으로 부당하게 낮게 평가했다. 결국 동료 교수 딸은 대학원 신입생으로 최종 합격했다.

☆가가☆ · Accepted Answer

저두 연대생이라서 연대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지만 ㅠㅠ 이런건 연대생이 앞장서서 까발리는게 옳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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