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에 대한 환상 따위 갖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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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결심한 사람
학교 현장 분위기가 싫어서 고3 생활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길래 걍 써봅니다
재수 별거 없어요
그냥 공부시간이 일년 늘어나는겁니다
자습시간 확 늘어나고
수업 질도 좋아지고
주변 분위기도 좋고 다 공부하고 좋을것같죠?
재수 환경이 고3 환경보다 훨 좋을것같죠?
공부시간 늘어나는만큼 체감시간도 늘어납니다
특히나 재수 초기나 독학생은 더더욱
일년이 삼년같습니다
그냥 삼년이 아니고 처절하고 힘들고 외로운 삼년입니다
고3 때는 익숙한 학교 익숙한 친구들 익숙한 환경 익숙한 선생님이 있지만
재수는 모든게 다 남이고 낯설고 그럽디다
작년 재종반에 있을때
비유가 아니라 진심으로 숨막혀 죽을것같았습니다
친구는 하나둘 군대로 가고 대학가고
싸이를 켜면 친구들 엠티얘기 동아리얘기
문자를 하면 지금 동기끼리 술자리니 나중에 하란얘기
난 이렇게 일년 더 썩어가는데.
성적은 오를것같죠? 안오르면 그냥 논거같죠?
케바케입니다 레알
오르긴 올라요
하지만 일년의 가치를 들일만큼 오르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거기에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까지
전체적으로 재수의 환경 > 고3의 환경인건 맞지만
고3도 재수에 비해 갖는 강점이 꽤나 많습니다
벌써부터 재수할까하는 생각 죽어도 갖지마세요
난 현역이라 최악의 조건이네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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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재수생보다 좋은점이 뭐가있나요?
비꼬는것이아니라 현역인데 궁금해서물어보는거여요,,ㅣㅎㅎ
칼규칙생활은 보장하죠 ..
1.주변유혹이 덜함
2.익숙한 환경
3.친구가 모두다 수험생임 ->상대적으로 덜 외롭고 일탈도 덜함
4.패기
5.수시전형으로 길이 더 많음
6.정기적인생활습관. 재종반도 막판가면 출석 많이 망가져요 ;
3번이 최강강점인듯
아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체육 하는것도 포함
고3땐 욕하면서 했는데 운동이 정규과정에 있는것도 강점인듯
ㄴㄴ 각설하고 재수가 현역보다 좋은건
중간기말이없는겁니다
2학기 중간은 진짜 계륵....
벌써부터 재수생각하는건 좀 아닌거같지만
재수도 하는사람 나름인거같네요 1년버리는걸 합리화하는거처럼 들릴지몰라도
1년동안 정말 제대로하면 사람이 바뀌니까 혹시나 수능망하더라도 재수하는데 부끄러워하진 마세요 ㅎ.. 열심히하면
그냥 나 자신을 통째로 바꿔버리겟다는 마인드면 1년 절대 아깝지 않아요 현역 화팅!
일년이 삼년같습니다
그냥 삼년이 아니고 처절하고 힘들고 외로운 삼년입니다
흠...그렇게까지 길게 느껴지진 않던데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
전 7월까지는 시간 더럽게 안가던데
전 개인적으로 올해 무지빨리 지나갔어요...;;
저도 엊그제가 2월달같네요 패기넘치던 2월달..
흑..
전혀 동감 X
재수가 분명 현역때 보다 훨신 환경 좋고 ,재수하면서 느끼는데 현역 떄 내가 뭔자신감으로 수능보러 들갔는지...
개인적으로 재수는 정말 가치있는 경험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수는 가치없을꺼 같음 재수까지가 적당함 ㅎ.ㅎ
전체적으로는 재수 > 고3 환경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에씨 재수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태도를 갖지않는게 좋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어요
아 네 그렇군뇨..
맞는 말이네요 ㅎ
재수 정말 가치 있긴하나 힘든건 사실 ㅎ
재수 수능 끝나고 부르던 그노래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벌써 일년이 지났지만
일년뒤에도 그 일년 뒤에도 널 기다려
ㅋㅋ 사실 다른거 다 재쳐두고 지금시기에 재수생각나면 그사람은 보통 삼수하더군요.
ㅋㅋ ㅇㅇ 될놈이 되는 법
아....
저....포만한에 질문 좀 봐주세요...
재수로서 시간 되게 빠르던데.......정말 고3보다 훨배 빠르게 지나갔는데............
인생 공부도 하는 것 같고 느끼는 점도 많고
그래서 후회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리스크는 겪기 때문에
현역때 자기가 원하는 곳 가는 게 장땡ㅇㅇ
재수에 대한 환상은 물론 갖지 않는게 좋겠지만 재수의 고통 정도 또한 케바케인거 같네요.
동갑보다 1년 뒤쳐지고 1년 더 홀로 공부해야 하고 이런게 정말 힘든 사람이 있는 반면 별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죠. 제가 후자 같은 타입이고 저랑 같은 반에서 재수하는 학생들도 대부분 이 타입이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전자 같은 타입의 동창 친구는 다른 재종학원에서 재수하는데 올해 1년 내내 정말 뜨악할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한 두 번 만나고 문자로만 대화했는데 멘탈이 너덜너덜해진게 아플정도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그만큼 성적은 많이 오른 모양이지만...
저도 재수하면서 성적 많이 올렸고 나쁘지 않았지만 저런 친구 보면 제 동생이나 후배들이 재수하겠다 하면 말리고싶어 질거 같습니다.
재수 해보면 소속감이 없담는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아!! 이래서 현역때 대학 가라는거구나 라고 꺠닫습니다 그리고 재수 해도 정말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 성적 안오름니다
아진짜 소속감 없는건정말 .. 길가다가 누가 학생이세요? 라고물었는데, 대답하기가참..ㅋㅋㅋㅋㅍ
재수생인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정말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어져요...
고3 현역분들, 수능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재수하는일은 없도록 하시길 바래요.. 12월 25일 친구들은 모두 여자친구랑 놀거나 자기들끼리 고추모임 하고 그러는데 나만 서울로 덩그러니 올라와서 선행반 들어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어요... 정말 힘들겠지만 같이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