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선지 볼 때 지문으로 얼마까지 돌아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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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국어 관련 문의가 꽤 오는데, 가끔 공유할만하다 싶은 내용은 게시글로 올립니다.
오늘도 한 분이 좋은 질문을 주셔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질문의 요는
"선지볼 때 언제 지문으로 돌아가고, 안 돌아갈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다양한 답변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문의 어디를 찾아야 할 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면, 돌아간다.
위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지구, 달 공전 궤도의 구체적인 이심률 값(=타원인 정도)을 알았어야 합니다.
만약 이 이심률 값이 어디에 서술되어 있는지 확실히 알고있다면?
OK, 돌아가서 그 값을 보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렇게 targeting이 안됩니다.
그런데도 무작정 지문으로 돌아가 헤매이죠.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일단 그 선지는 냅둔 다음 다른 선지를 모두 판단해봅시다.
혹시 운좋게 5번에서 허무하게 답이 나올 수도 있고, 그나마 의심스러운 선지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2. 5번선지까지 다 판단했는데, 정답이 안 보인다.
만약 5번 선지까지 봤는데 정답이 안 보이면, 일단 숨 한 번 돌리세요.
이 상황에 '어..? 어떡하지? 왜 정답이 없지? 아 안돼.. 뭐지? 내가 지문을 잘못 읽었나?'하면
그대로 뇌절행입니다.
그리고 1번부터 지문에서 근거를 확인할 게 아니라, 그나마 가장 정답으로 의심스러운 선지부터 지문에서 찾으세요.
ex.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 -> 가장 적절하지 않아보이는 선지부터 점검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 -> 가장 적절해 보이는 선지부터 점검
이렇게 정답이 먼저 나오면 찍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대신 나중에 다른 선지도 점검하기 위해 별표 한 개(=헷갈렸던 문제)를 쳐놓음 )
3. 만약 지문을 한 번씩 확인했는데도 답이 안 나오면?
별표 두개(모르겠는 문제 표시) 치세요.
'이 문제는 어차피 내 실력위의 문제다. 아까워 말자'
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패스합시다.
이거 풀다가 시간 낭비할 바에 다른 문제 2개 푸는 게 이득이에요.
+. 머릿속에 남은 지문 내용이 적을수록 지문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많아진다 (=시간이 지체된다.)
어차피 결과적으로 국어는 정확성을 전제로하는 속도 싸움이에요.
지문을 잘 읽은 사람은 머릿속에 남긴 내용이 많아 선지 판단이 빠르고
지문을 못 읽은 사람은 머릿속에 남긴 내용이 없어 선지 판단이 느립니다.
이 점을 인지하시고, 지문을 잘 읽었으면 최대한 문제에서 시간을 절약해보자는 마인드로
지문을 못 읽었으면 최대한 서치를 잘 활용해보자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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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칼럼쓰시는분인듯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 -> 가장 적절해 보이는 선지부터 점검
이게 무슨의민가요?? 적절해 보이는걸 소거하고 적절하지 않는것을 남기는건가요??
에고 반대로 써두었네요 ㅠㅠㅠ 수정했습니다ㅠㅠ 죄송해요
국잘알 비문학에서랑 반대로 돼있길래 흠칫했네요ㅎㅎ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