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256351] · MS 2008 · 쪽지

2012-08-12 0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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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생각했던 무언가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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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인가?

나는 한글을 사용하는 것일까?
나는 어느 나라의 국민인가?
나는.

나는 누구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언젠가 한 번은 접하게 될 당연하게 생각했던 무언가에 대한 의문.
어차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려 한들 특정한 가치관이든, 틀이든 뭐든지에서 당연히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할터인데.

왜 4대강에 그렇게 분노해야 하고, 산업화는 도대체 도무지 무엇이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어디까지 믿으며 살아갈 것인가, 당신은.
믿어야 하나?

무엇을 믿는가?

당신 정말 한국인인가?
정말 한국인이라 생각하는가?
재미로 산업화 하는건가?

나는 언제 부턴가 빛을 잃어간다 느꼈는데, 급속도로 잃어갔다. 내가 노무현을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언제 부턴가 거울을 보기 부끄럽고, 하늘을 바라보지 못할 때 부끄럽다고 한 것 같다.

내가 부끄러운 이유는 ejaculated 당해서도 아니고, 그러한 이유에서도 아니다.
부끄러운 이유가 그냥 기억이 나지 않고, 지금은 하늘을 보기 부끄럽다.

하지만 고귀한 무언 가는 여전히 마음속에 있다.
악마가 속삭인 것이든 무엇이든 좋다.

고귀한 무언가가 허상이란 걸 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시작하기란 참으로 두렵기에 여기에 서 있다.

당신, 
언수외 295가 나오지 않는 당신.
국사 문화사까지 아직 보지도 못한 당신.

당신이 꿈꾸는 곳에 도달하려면
지금 공부를 해야 한다. 한완수를 보든 방구를 끼든.

당신이 당신다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친구여, 당신의 인생이야. 네 인생. 멋대로 멋지게 살, 네 인생. 네 인생이라구.

그 인생이 오르비에 상주하는 당신의 그 소중한 인생이 뭔가 찌들어버린 뭔가에 사로잡히기 전에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
지금 2012 서울의, 여기. 여기는 exile 말고는 답이 없는 곳.

뭘 바꾸려 드나.
뭘 알고 바꾸려 드나.

허무, 회의? 당신이 떠난 이땅 이외엔 세상이 없을 것 같나? 세상은 정말로 넓다. 정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여기 떠도, 친구 세상이 넓어.
다들 새장속에 널 가두려고 하는 거란 말인데.
네 인생이야, 친구.

다 가짜고, 이미 다 실패했어.
논객이 여기에 있겠나, 사법연수원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겠지.
언쇠 300이 여기에 있겠나, 잠을 자고 있겠지.

여기엔 여기에 맞는 답이 있는 거야. 마켓에서 돈을 벌든, 1등급 최상위권을 위한 것이든, 졸업생의 커뮤니티든.
나는.
우리 모두 솔직해지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할 말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
알잖아요, 무슨 말 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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