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조언 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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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리글... 조언 감사합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983444
어제 우리 아들과 진지하게 얘기를 좀 했습니다.
지금의 상태에 대한 얘기...
저)
- 넌 지금 못하는게 아니다... 스스로 너무 힘들어 하는것이 아타깝다...
- 주위사람들 모두 니가 그리 못하는게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
- (담임선생님도 "지금 못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과인데 수학같은거 보면 잘한다... 수업태도도 좋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 (학원 선생님도 학습태도도 좋고 수학같은 경우 이해력등의 수준이 발군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문제 풀이를 소홀해서 그렇지 몰라서
못푸는 문제는 거의 없구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안타깝다고 하네요...ㅠㅠ)
아들)
- 지금 모든게 다 귀찮고
-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
대화중에 지금의 이런 상태를 분석해 봤더니 크게 두가지로 압축되네요....
- 학교문제 (본인이 원해서 간 학교가 아니고, 학교자체가 너무 싫다.... 전학이라도 해서 옮기고 싶다)
- 성적문제 (누가 뭐라하는건 아닌데도 스스로 열등감이 폭발한 상태... 중학교때 자기보다 훨씬 못하던 친구가 지금은 자기보다
잘한다는거에 대한 열등감... 아주 복합적인 감정이 있음)
그래서 해결 방법으로
- 전학은 진지하게 추진해 보자고 했구요...
- 학교 성적문제에 대한 고민은 아빠,엄마가 어떻게 해줄수 없는것이니 스스로 극복해야한다....
(사실 성적문제로 뭐라해본적 없습니다. 잘하면 잘한다고 했고, 못하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 이렇게 했는데도 스스로 극복을 못하네요)
그런데
지금의 문제를 꼭 공부때문에 엄마 아빠는 고민하는것 같고, 자기에게 이런 얘기하는것도 결국은 공부때문에 그런것 아니냐.... 내가 지금 무슨 고민과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근본 원인파악과 해결에는 관심없구.... 이러네요....
그래서 당연히 공부가 크게 생각되는 부분이지만... 지금의 상태를 그냥 방치하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니,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든 도아주고 싶어서 그런거다.... 이러면서 근본원인이 위에 말한 두가지가 크니, 저것부터 해결해 보자... 하면서 잘 다독여 줬죠..... ㅠㅠ (애 키우기 이렇게 힘드네요... 우리 부모님도 나 키울때 이러셨나 싶네요...ㅠㅠ)
방학동안 학교에 오전에만 나가서 자습하고 방과후 수업 2개 듣는거 있는데 이마저도 안나가네요... 안나가는거 때려서라도 보내고 싶지만 머리큰넘한테 그러기도 그렇고해서.. 설득만 하고 있네요.... 아마 오늘도 안가지 싶은데...
방학동안만 학교도, 학우너도 쉬고 싶다고해서 그럼 그렇게 해라 했는데.... 잘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더운데 선풍기 앞에서 온종일 게임만하는 아들 보고있는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지.... (전 사무실 있으니 그것은 보지 않지만...)
아.... 정말.... 답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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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알고있는게 다가 아닐수도있잖아요? 학교에서 왕따를당하는걸수도있고 정신과상담받는게 젤좋아요
아들을 이해하고있다는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아요
부모한태 말 안하는게 훨씬 더 많죠
아들이 왕따를 당할만큼 어리숙하진 않아요.. 덩치도 키 182에 성격도 좀 까칠한 편이구요...
정신과는 아니지만 청소년 상담치료 하는곳 지금 4~5개월째 다니면서 상담중입니다.
상담결과에서도 위와 비슷하게 나와요....
근데 해결책은 안나오네요... 약간의 우울증이 있다고 하고... 흠....
오히려 노는데만 집중하다보면 금방 질려요.. 제 사례이지만..ㅎ 전 실컷놀다 갑자기 이젠 공부해야지 한 케이스에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큰데 놀고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낮은 성적을 보면 스스로 실망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될 수 있는거같아요
또 그다지 재밌지도 않은데 대충 놀고 빈둥거리면서만 시간을 허비하면 점점 우울해지고 나태해질 뿐이니 놀더라도 좀더 생산적으로 노는게 나아요
동감이요
아드님과 진실하게 말씀하세요.
난 아들 너 지금 있는 그대로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
너가 지금 성적이나 학교 공부로 느끼는 자괴감과 스트레스는 너 나이에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거다.
너는 현재가 불만족스럽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그 불만족스러움과 불안함만큼 너에겐 너가 상상할 수 있는것 이상의 기쁨과 행복이 있다.
지금같은 감정과 상황이, 이름만 바꿔서 앞으로도 계속 찾아올거다.
산다는건 그런거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라.
너에게 올 기쁨과 행복마저 지금의 감정에 묻어버리진 말아라.
지금의 무기력함을 흠뻑 느끼고, 느껴라.
그럼에도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는게 너의 나이다.
사랑스런 내 아들. 아버진 너가 이렇게 방황하는것도 대견하고 기특하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라.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 고교 시절 내내 성적이 좋고, 계속 올랐습니다만
수능을 수십여일 남기고 스스로 무너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드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지금의 저는 그 때의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네요.
첫째줄 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