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물결 윤슬 [95430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4-27 20:46:09
조회수 10,694

참강사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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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강사들이 자기는 참강사 코스프레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강의만 좋으면 되고 교재만 좋으면 된다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런 사람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 한다.


물론 참강사 코스프레를 하는 강사들은 나도 싫다. 

진짜 여기서 쓸 수는 없지만 그동안 몇몇 일을 하며 정말 더러운 것들을 많이 봤다. 


그러니 참강사 코스프레를 옹호하려는건 아니다. 


물론 일부 학생들은 말할 수 있다. 


“그게 모 어때서?” 

“강사가 강의만 잘하면 되지. 뭘 더 바래?”

“강사는 다 장사치들이야. 그러니까 필요한 것만 얻으면 돼”


사실 틀린 말은 아니야. 


학교 선생님도 아니고 학원강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랄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이런것을 구분해서 강사가 강의때 하는 다른 말들은 내버려두고수업내용만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과연 몇퍼센트나 될까? 


나를 포함한 학생들은 아직 성숙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많은 것들을 접하며 영향을 주고 받으며 평생 가지고 갈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란 말이다. 


그러기에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의 가치관이 그대로 주입 될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서.. 

유명 강사의 말 한마디가 학생들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공인은 좋던 싫던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된다. 

많은 젊은이들은 그들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그러면 그들은 최소한의 의무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강사 코스프레를 하라는게 아니라 

최소한.. 안좋은 가치관은 주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고?? 그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니까.. 



어렸을때부터 


이것만 잘하면 돼!! 이런 마인드가 주입되니 


아무렇지않게 야구선수가, 배우가, 의사가 그리고 선생이 뒤로 온갖 추잡한 짓을 다 하고 사고를 치고 그리고도 뭐가 잘못된건지도 깨닫지 못하는 사고들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아까 한 초등학교 1학년 선생이 여학생들에게 자기 속옷을 직접빨게 하고 인증샷을 숙제로 요구했다고 한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그 교사는 올라온 인증샷에 온갖 더러운 성희롱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이 사람은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니까.. 우리들의 자녀들을 선뜻맡길 수 있을까?? 



앞서도 말했지만..


학생들에겐 지금 이시점이..


성인이 되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원만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받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 학생들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난 강사니까 잘 가르치기만 하면 돼” 


이런 마인드라면.. 


난 내 미래의 내 자녀를 보내기 싫다. 


최소한 저런 사람에게는 교육받게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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