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달팽이 [43701] · MS 2004 · 쪽지

2012-07-24 10:42:23
조회수 1,475

[MLB] 스즈키 이치로, 뉴욕 양키스로 전격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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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레이드는 이치로가 팀 내 유망주에게 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먼저 요청을 했습니다

현재 양키스는 주전 좌익수 가드너가 사실상 시즌 아웃되었고 우익수 스위셔가 짧지만 부상을 당했으며 라인업 전체적으로 컨택과 주루가 되는 선수가 필요했는지라 관심을 가질법 했고

(현 양키스 라인업은 지나치게 출루&홈런 위주로 짜여져있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메이저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마다 뻥뻥터지는 홈런으로 득점은 최상위권;)

거기에 여전히 빅리그 최최상위권 수비를 자랑하는 이치로인지라.. 양키스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클래스 있는 선수이고 양키프레셔를 느낄 것 같지 않은 프로패셔널 그 자체인 선수라서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현재 이치로의 성적이 나쁘긴 합니다만.. 원래 시애틀 세이프코필드는 타자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고

올해는 기후의 영향으로 서부지역 해안도시들의 투고타저 현상이 역사적으로도 극심한 시기입니다 (시애틀 주전 라인업 전원이 홈/원정 스플릿 OPS가 1~2할 가량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치로의 홈 원정 스플릿입니다

홈 .214 .255 .289 .544 

원정 .302 .319 .409 .728

여기에 이치로가 뛸 뉴 양키 스태디움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니 스탯 반등이 기대되네요..

다음은 양키스 소식에 정통한 블로거 슈퍼간마리오 님의 트레이드 리뷰입니다





■ 흐음.. 양키스가 발빠른 선수를 하나 데려오고자 노력은 하더니만 38살의 Ichiro를 데려오는군요 ㅎ 완전한 하향세에 있는 선수로 득점권에서도 올해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기에 뉴욕포스트의 Sherman씨는 양키스에 딱 맞는 영입이라고 조크도 하고 그렇습니다. 명예의전당에 갈 선수고 부진해도 레벨이 있는 선수인데다가 양키스태디엄에서 뛰게 될 경우 스탯향상이 다소 있을 수도 있을텐데요. 계속해서 양키스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가 큰 영입은 없다. 다만, Gardner의 시즌아웃(가능성이 큼) Raul Ibanez/Andruw Jones 두 노장에게 부담지워지는 체력문제가 걱정이다.. 그러더니만 Ichiro가 이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Girardi감독은 좌익수로 기용하겠다고 하는데 .. Swisher가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큰 터라 당장 오늘 라인업에선 어떻게 배정될지 궁금하네요 ㅎ (아.. 8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하는군요) 당분간 우완투수만 만나게 되니 기회는 많이 가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흐음.. 백넘버가 51번인데; 양키스가 51번 내줄 생각도 없고 

양키스가 내준 선수는 DJ Mitchell과 Danny Farquhar이라는 녀석들인데 Keith Law는 유망주도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는군요. 맞습니다; DJ Mitchell은 25살로 양키스에서 올해 4경기에 나섰는데 4.2이닝동안 방어율은 3.86 .. 2008년 10라운더로 계약금은 제법 받긴 했습니다만.. 잘 풀려야 5선발 내지 롱맨인 녀석입니다. 시범경기때는 무척 인상적인 피칭을 하면서 개막일 로스터에 들어갈뻔도 했는데 올해 마이너 성적은 좋지 않고(본인 말에 따르면 메커니즘 문제;) 양키스에 자리도 없는터라 이렇게 넘어가는군요.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녀석. 다른 한 선수인 Danny Farquhar은 토론토에 지명되었다가 오클랜드로 넘어갔고 올해 지명할당된걸 6월에 양키스가 데려온 바 있습니다. 트리플A에서 69.2이닝동안 방어율이 4.65. 

Cliff Lee 트레이드때 쥬렌식이 양키스 한번 엿먹인 적이 있고; 이번 봄에는 Pineda-Montero 트레이드를 했는데 Pineda가 어깨수술을 받게 되었음에도 시애틀과의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는군요 ㅎ  시즌중에 농담으로 시애틀이 보상 하나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말을 하곤 했었는데; 보상이라고 해야할 트레이드일까요 -_-; Ichiro의 잔여연봉중 양키스는 2.2m을 책임질거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시애틀이 부담하고요.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입니다. Lance Berkman처럼 양키스에서 반년 뛰고 시애틀로 돌아가거나 타팀을 알아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 성적으로는 시애틀 외에 타팀에서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재밌는게 Cliff Lee 트레이드때 쥬렌식 단장이 Eduardo Nunez 또는 Ivan Nova를 더 달라고 했다가; 딜이 갑작스럽게 파토난바 있는데; Eduardo Nunez가 수비불안으로 5월중순에 마이너 내려가자마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DL에 오른 바 있는데요. 며칠전 돌아와 루키리그에서 4경기를 뛰더니(2안타 1홈런) 오늘자로 하이싱글A에 배정되었군요. 쥬렌식이 탐내던 녀석이라 협상도중에 또 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ㅎㅎ 생각도 잠시 들더군요. 암튼 양키스가 손해볼건 없어요. 와서 우익수로 Swisher 대신 우익수로 잠시 뛰다가 Swisher 돌아오면 좌익수로 적절히 Ibanez/Andruw Jones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안타 내지 도루라도 쳐주면 감지덕지일테고요.






 

▲ 워낙 거물이고 시애틀에서만 12년을 뛴 선수다보니 곧바로 기자회견이 열리더군요. Girardi감독이 저렇게 구석에서 차례 기다리고 있다가.. 합류해서 인터뷰 즐겁게 하더라고요. 공식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방송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Ichiro 농담도 잘하고 센스도 있고 일단 첫인상은 좋네요 ㅎ Kuroda가 있어서 적적하진 않겠군요. 둘 사이의 관계는 모르겠습니다만;

오클랜드에게 뜬금 4연패 스윕을 당한 양키스는 시애틀을 상대하게 되는데요. 흐음.. 세이프코 필드(99년에 개장)에서 꽤나 잘해왔었군요. 36승 25패를 기록중인데 아메리칸리그 구장중에서 2번째로 높은 승률(.590)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시애틀을 스윕해버리면 승률은 34승 22패 .607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선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엉망인 타격과.. 2차전엔 King을 만납니다. 양키스 투수는 King의 우상 Freddy Garcia고요 ㅎ 









▲ Ichiro보다 더 잘하는 선수 아닌가요 ㅎ 주루도 정말 적극적으로 해주던 Dewayne Wise가 지명할당되었습니다. 양키스가 좋았고 Cashman단장도 오랫동안 탐내왔던 선수인데 이제서야 인연이 닿았다던; 그런 기사도 나더니만.. 이렇게 지명할당되는군요. 이름값앞에 장사없습니다 ㅎ 물론; Wise가 현재 Long코치와 메커니즘 교정후 타격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긴 합니다만; 공수주 모두에서 Ichiro가 더 나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할테죠. 아쉽네요. 데려갈 팀이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타팀으로 가서 기회를 계속 받길 바랍니다.


▲ 클리블랜드가 볼티모어에게 계속 당하고 있는데 홈/원정을 바꿔가면서 또 붙고 있네요. 추신수가 Tommy Hunter에게 투런홈런을 치면서 일단 2-1로 앞서가고는 있군요. 양키스로 암튼 올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FA로 가능성있지 않냐.. 그런 말이 있는데; Scott Boras가 3-4년 계약에 만족할리도 없고.. 양키스는 추신수가 FA 될때면 189m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ㅎ 팀의 미래를 감안하면 30대인 선수를 데려올 이유도 없고요. 말년에 박찬호처럼 잠시 만나는 방법밖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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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이다 · 68201 · 12/07/24 11:49 · MS 2004
    첫타석부터 안타치고 도루하네요
  • Mable · 363307 · 12/07/24 11:55 · MS 2010
    그냥 시애틀 프랜차이즈로 남지..
    그리고 타자친화의 의미는 홈런타자나 중장거리한테 해당되죠...
    똑딱이한테는 넓은구장이 더 편하죠.
  • 달나라달팽이 · 43701 · 12/07/24 12:17 · MS 2004
    시애틀 타자들의 스플릿을 보면 단 한 명을 제외하면 홈보다 원정에서 타율이 높습니다 최소 5푼 정도는 차이가 나고 있어요 대단한 수치죠.. 몬테로는 1할 차이가 나버리구요..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타자 투수 친화도는 외야의 크기보다는 파울존의 크기와 구장의 자연 환경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애틀의 습한 기후와 세이프코 필드 특유의 풍향 때문에 타구가 뻗지 않고 그게 홈런타자 뿐만 아니라 스프레이 히터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이프코는 크기에서부터 대놓고 투수구장인 AT&T파크나 펫코 파크와는 좀 다른 케이스인 것 같아요
  • Mable · 363307 · 12/07/24 13:12 · MS 2010
    아 그렇죠 전 단순히 구장크기만 생각했어요 ㅎㅎ
    몬테로 경우는 중장거리 이상 타자라 그렇게 큰거고여
    근데 이치로는 내야안타 단타위주라 아주많은 영향을 받진 않았던것 같네여 ㅎ
    양키가도 구장이 좀 작아서 그리 이득이 될거같진않네요 ㅎㅎ
    거기에 알동부 투수수준도 그렇구여
  • 달나라달팽이 · 43701 · 12/07/24 18:13 · MS 2004
    네 말씀하신 사실들이 대체로 맞긴 한데

    외야가 넓은 구장은 대체로 파울존까지 넓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똑딱이 타자한테 넓은 구장이 편하고 좋다는 말씀은 옳은 도출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야가 넓어지는 것으로 인한 안타수의 증가는 넓은 파울존으로 인해 상쇄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외야 펜스 3미터 정도 당겨지는 것의 차이는 (사실 좌중우 3방향의 센터라인은 양키스타디움이나 세이프코나 비슷합니다 양키스타디움이 더 먼 부분도 존재하구요..)

    타자에게 있어서 타율보다는 2,3루타의 감소를 지적해야 하는 것이 옳지요..(아시겠지만 외야가 넓은 구장일수록 홈런이 적은 대신 2,3루타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2년의 커리어동안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 만큼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홈구장의 투수친화성이 이치로에게 멘탈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다고 보긴 힘들어서 큰 반등을 기대하는 건 어렵겠지만
    (스목이나 몬테로 같은 친구들은 펜스 앞에서 홈런 잡힐 때마다 멘붕 심하게 하더군요 데이빗 라이트의 경우도 시티필드로 홈이 옮겨지면서 홈런성 타구가 펜스앞에서 잡히기 시작하자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몇 년간 슬럼프를 지냈었구요)

    구장을 옮기면서 이치로의 타격 스탯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리어 동안 양키스타디움에서 잘 치기도 했고..

    기대가 좀 되네요 어차피 이치로야 수비랑 주루만 잘해줘도 양키가 이번 무브에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는 셈이니까 부담없이 해주길
  • Mable · 363307 · 12/07/24 19:23 · MS 2010
    그렇죠 ㅋㅋ 근데 대체로 알서부보다 알동부투수수준이 높지않나요?
    작년관다르게 볼티모어 토론토도 실력이 올랐으니까요 ㅎ
  • 달나라달팽이 · 43701 · 12/07/24 19:39 · MS 2004
    오클랜드가 현재 AL 방어율 1위입니다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져스의 투수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반대로 토론토는 선발이 붕괴된 상태이고 보스턴은 선발라인에 3점대 선발 투수조차도 단 한 명도 없으며

    볼티모어의 경우 초반에 버닝하던 선발진이 주춤하고 있어서 (여기에는 빅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지르고 있는 수비진의 공헌도가 큽니다)

    현재 알동부의 투수력이 알서부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나마 밥값하는 양키 소속 선수 입장에서는 두 지구의 투수력 차이가 더 커지겠죠

    알동부에서 양키스 레이스를 제외한 팀들은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투수 영입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투수 방어율 순위를 보시면

    뉴욕 8위 템파 7위 보스턴 23위 볼티모어 17위 토론토 25위

    오클랜드 4위 텍사스 9위 로스앤젤러스 11위 시애틀 13위

    인 상태입니다

    물론 메이져 30개팀 중 득점 순위 5위 안에 레드삭스 양키스 블루제이스 3개의 팀이 들어가있는 지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레인져스가 메이저 전체 득점 1위팀이고 에인절스도 9위에 랭크되어있으며 웰스를 트라웃이 대체한 이후의 득점력은 5위권을 웃도는 수준이므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타 템파와 볼티모어는 공동 19위 시애틀은 24위 오클은 27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 Mable · 363307 · 12/07/24 21:30 · MS 2010
    오 생각보다 알서부가 전체적으로 약진이네요
    삼수하느라 결과만보고 경기못챙겨보는데..
    알서부 방어율이좋네요.. 택사스도 알링턴끼고도 좋고... 의외군요
  • Mable · 363307 · 12/07/24 13:54 · MS 2010
    특히
    알링턴이나 쿠어스는 기류나 공기저항때문이
    타자친화구장이죠 ㅎㅎ
    신수추가 라인드라이브타자라 타자친화구장가면 잘할거같긴한데..
  • Mable · 363307 · 12/07/24 11:56 · MS 2010
    추신수는 갠적으로 에인절스갔으면..
  • kaka'22 · 85301 · 12/07/24 16:49 · MS 2005
    가면 진짜 트라웃1번에 신수 2번이면 좋을 것 같은데..ㅠㅠ 웰쓰레기때문에 현실은....
  • Mable · 363307 · 12/07/24 19:23 · MS 2010
    동감 ㅠㅠ
  • 실격된인간 · 398994 · 12/07/24 13:38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치로-

    존-나 멋있는 쪽바리중 한명...
  • 풍호 · 339451 · 12/07/24 16:48 · MS 2010
    구로다도 있고,이치로도 있으니 일본에서 양키스경기만 집중적으로 해주겠네여